연준, 6월까지 금리인상 가능성이 인하보다 더 높아졌다

이례적 변화: 연방준비제도(Fed)가 올여름까지 금리를 인상할 확률이 인하할 확률보다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026년 3월 18일, CNBC의 보도에 따르면, 애틀랜타 연준(Atlanta Fed)이 운영하는 Market Probability Tracker금리 인상 확률을 19.2%로, 반면 금리 인하 확률을 17.3%로 제시하고 있다. 이는 미·이란 전쟁이 발발하기 전인 2월 말의 확률과는 큰 역전으로, 2월 27일에는 금리 인하 가능성이 39.7%였고 금리 인상 확률은 한 자릿수에 불과했다.

투자·시장 반응: 카슨 그룹(Carson Group)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라이언 데트릭(Ryan Detrick)은 화요일 X(구 트위터) 게시물에서 “한 달 전만 해도 아무도 이것을 믿지 못했을 것”이라고 적었다. 데트릭은 수요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전쟁과 전반적인 원자재 가격 급등이 금리 인상 확률을 끌어올렸다. 동시에 전쟁이 시작되기 전부터 인플레이션 우려가 계속 있어왔다”고 말했다.

원자재 가격과 인플레이션 지표: 미·이란 전쟁 발발 이후 유가가 급등하면서 일부 경제학자들 사이에서는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스태그플레이션높은 인플레이션과 저성장이 동시에 나타나는 현상을 뜻한다. 이와 관련해 수요일 공개된 지표는 그런 우려를 더했다. 생산자물가지수(PPI, Producer Price Index), 즉 광범위한 도매 물가를 측정하는 지표는 2월에 전월비 0.7% 상승했고, 연율 기준으로는 3.4% 상승했다.

정책 결정의 배경: 인플레이션 압력이 약한 고용시장과 유가 상승과 더해질 경우 연준이 금리 인상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커진다. 연준은 코로나19 충격 이후 물가를 억제하기 위해 2023년 7월 회의에서 마지막으로 금리를 인상했다. 또 기사에 따르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2025년에 세 차례 각각 25bp(0.25%포인트)씩 금리를 인하했으며, 그 해 말 기준금리는 3.5%~3.75% 범위에 있었다고 전했다. 연준은 1월과 수요일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는 결정을 내렸고 일부 발언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부각시켰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요지)
“단기적으로 높은 에너지 가격이 전체 인플레이션을 밀어올릴 것이나, 그 영향의 범위와 지속기간을 알기에는 아직 이르다. 노동시장에 대한 리스크는 하방쪽에 있어 금리 인하를 정당화할 수 있으며, 인플레이션 리스크는 상방쪽에 있어 금리 인상 또는 금리 동결을 초래할 수 있다. 현재 우리는 위험을 균형 있게 고려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있으며, 지금의 위치는 제한적(Restrictive)과 비제한적(Non-restrictive)의 경계 상단에 있다.”

금·원자재 시장 전망: 금리 인상은 일반적으로 주식시장에 따라 다르게 작용하지만, 원자재에는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 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 에이미 가워(Amy Gower)는 월스트리트의 관측을 전하며, 미·이란 전쟁이 금값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지만, 전쟁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상승과 연준의 금리 인상(또는 인하 중단)은 금값 상승분을 상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가워는 “연준이 유가 상승을 단순히 넘겨볼 수 없고 금리 인하가 중단되거나 오히려 금리 인상이 나타난다면 금 시장의 매수 환경은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장기 전망 및 섹터별 영향: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워와 데트릭은 금에 대해 낙관적 입장을 유지하며, 2026년 하반기에는 금값이 미화 5,000달러를 여유있게 돌파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데트릭은 금리 인상으로 인한 경기 가속이 일어날 경우 기술(Technology), 산업(Industrials), 소재(Materials), 그리고 일부 에너지 섹터가 상대적으로 더 나은 성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용어 설명: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기업 간 거래되는 도매 수준의 물가를 포괄적으로 측정하는 지표로, 소비자물가지수(CPI)보다 선행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을 보여줄 수 있다. 스태그플레이션은 높은 물가 상승률과 낮은 경제성장이 동시에 지속되는 상황을 의미하며, 통화정책 측면에서 대응이 매우 어려운 조건을 만든다.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연준의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핵심 위원회로 기준금리 등 주요 정책수단을 결정한다.

시장에 대한 분석적 평가: 현재 관측되는 금리 인상 확률의 증가는 몇 가지 주요 경로를 통해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첫째, 금리 인상 기대 확대로 달러 강세가 강화될 경우, 원자재와 신흥국 통화에 하방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둘째, 금리 상승은 명목 국채금리를 밀어올려 주식시장 내 가치주와 성장주 간 성과 차이를 확대할 수 있다. 셋째, 유가와 기타 원자재 가격의 추가 상승은 기업들의 생산비용을 높여 마진 압박을 초래할 수 있으며, 이는 기업 실적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마지막으로, 소비자 물가와 생산자 물가의 동반 상승은 중앙은행의 정책 신뢰성 및 시장 기대에 추가적인 불확실성을 야기할 수 있다.

실무적 시사점: 정책 의사결정자와 투자자는 다음의 점을 주목해야 한다. 단기적으로는 유가와 PPI 등 인플레이션 선행지표의 추가 발표를 면밀히 관찰해야 하며, 연준 위원들의 발언과 FOMC 관련 일정에 따른 시장 반응을 모니터링해야 한다.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는 금리 상승 시 가치주·자본재·에너지 관련 자산의 상대적 강세, 달러 강세에 민감한 자산의 조정 가능성을 고려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

결론: 현재 애틀랜타 연준의 시장 확률 추적기는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금리 인하 가능성보다 더 높다고 시사하고 있으며, 이는 미·이란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이미 존재하던 인플레이션 우려가 결합된 결과로 분석된다. 향후 수개월간 발표될 물가지표, 원자재 가격 움직임, 그리고 연준의 통화정책 언급이 시장 방향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