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업계(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애널리스트들이 최근 급락한 유럽 소프트웨어주를 ‘매수 기회’로 제시했다고 전해진다. 이들은 생성형 AI(Generative AI)에 따른 산업 전환 우려와 중동발(發) 지정학적 리스크 등 거시적 불확실성으로 주가가 크게 하락했지만, 기업별로는 AI 리스크에 대한 방어력과 탄탄한 펀더멘털이 공존한다고 평가했다.
2026년 3월 18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BofA 애널리스트들은 유럽 소프트웨어 섹터가 중앙 시점인 2025년 중반 이후 약 35%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생성형 AI의 파괴적 영향과 중동 지역 분쟁에서 파생된 새로운 거시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다만 분기별 실적은 엇갈렸으며, 수익 예상치를 웃돈 기업이 36%·밑돈 기업이 36%로 양극화가 나타났다. 소프트웨어 매출 성장률은 3분기 9.6%에서 4분기 7.5%로 둔화됐고, 정보기술(IT) 서비스 부문은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다.
핵심 노출도(Exposure) 관점에서 BofA는 코어 뱅킹(Core banking), 전사적자원관리(ERP), 제품수명주기관리(PLM) 등 복잡한 통합(workflow)과 규제·기술적 장벽이 높은 영역이 생성형 AI에 덜 노출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하나의 기능(단일 솔루션·single-point solutions)에 집중된 기업은 AI 네이티브 플레이어에 의해 교란될 위험이 더 크다고 봤다.
“핵심 은행 시스템, ERP, PLM 등은 복잡한 통합과 워크플로우로 AI의 단독 진입에 대한 방어력이 크다”
개별 종목별 핵심 평가 및 근거
SAP은 BofA가 2026년 대형주 최선호 종목 중 하나로 꼽은 대표 기업이다. 4분기 클라우드 수주가 기대치에 소폭 미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애널리스트들은 AI 및 비즈니스 데이터 클라우드 수요의 지속적 확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주가는 주당순이익 기준 약 23배 수준으로, 2028년까지 연평균 약 18%의 EPS 성장률을 가정할 때 글로벌 동종업종 대비 상당한 할인(밸류에이션 우위)을 나타낸다고 분석했다. 회사는 4분기 실적 발표에서 100억 유로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시가총액의 약 5%)을 발표했고, 2025년 실적으로 약 약 29.2억 유로(주당 2.50유로)의 배당(전년 대비 6.4% 증가)을 제시했다. 이러한 배당·자사주 소각은 주가 방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Temenos은 연초 이후 주가가 거의 9%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4분기 양호한 실적과 2026·2028년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특히 2026년 가이던스는 이자·세금·상각 전 영업이익(EBIT)과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에서 컨센서스보다 약 5~6% 상회했다. BofA는 Temenos가 생성형 AI 리스크에 대해 커버리지 대상 중 가장 강한 포지션을 보유했다고 판단했다. 현재 주가는 조정된 EV/EBITDA 15.7배로, 10년 평균 대비 약 25% 낮은 수준이다. 4분기 매출과 조정 EBIT은 애널리스트 전망을 각각 5%·21% 상회했다.
Sage는 2028년까지 약 9%의 연평균 성장률(CAGR)과 연간 약 70 베이시스포인트(bp)의 마진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AI로 강화된 ‘Accounting Premium’ 티어의 가격이 25% 인상된 점은 추가 수익화(모네타이제이션) 가능성을 시사한다. 밸류에이션은 유럽 경쟁사와 유사한 수준이며, 자기자본 대비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 to Equity) 수익률은 4.3%다. Sage는 2026 회계연도 1분기에 총매출이 10% 증가했고, 클라우드 네이티브 매출이 24%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Planisware는 2028년까지 매출·EBITDA의 연평균 성장률이 각각 13%·14%로, 동종 섹터 대비 약 30% 높은 성장 프로파일을 보인다. 복잡한 통합과 워크플로우가 AI에 의한 즉각적 대체 위험을 낮춘다고 평가되며, 현재 밸류에이션은 동료 대비 약 10% 할인되어 있다. 회사는 2025년 하반기에 환율 효과를 제외한 기준으로 매출이 10.2% 증가해 1억9800만 유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TeamViewer는 디지털 직원 경험(Digital Employee Experience)과 자율 엔드포인트 관리(Autonomous Endpoint Management)를 포함한 솔루션 포트폴리오 확장으로 시장에서 저평가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자유현금흐름 수익률이 29%에 달해 매우 단기간의 현금흐름 기간을 가정하는 듯한 시장의 과도한 할인 가능성이 제기된다.
Nemetschek는 건축·엔지니어링·건설(AEC: architecture, engineering and construction) 시장 내 고도의 기술적 워크플로우와 엄격한 규제 요건으로 인해 AI 전용 플레이어로부터의 침해가 제한될 것으로 평가받는다.
Capgemini는 4분기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고, 2026년 5월 27일에 캐피털 마켓 데이(Capital Markets Day)를 개최한다고 공지했다. 이는 2021년 이후 처음 열리는 정례 행사라는 점에서 투자자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이며, 주가는 글로벌 동종업종 대비 약 40~50% 할인 수준으로 매력적이라고 BofA는 진단했다.
Netcompany는 세금, 관세, 방위 관련 분야를 아우르는 독점적 제품·플랫폼을 보유해 디지털 전환 수혜를 받을 위치에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2026~2028년 기간 동안 유기적 매출·조정 EBITDA·자유현금흐름이 각각 8%, 12%, 19%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Sopra Steria의 경영진은 프랑스의 회복세와 이탈리아·스페인의 모멘텀을 근거로 2026년 유기적 성장률 1~2%를 자신있게 제시했다. 밸류에이션은 2026년 주가수익비율(P/E) 7.3배로 과거 5년 중간값 대비 약 30% 할인되어 있다.
Adyen은 BofA의 2026년 최선호 25개 종목에도 포함됐다. 4분기 실적과 2026년 가이던스는 다소 기대에 못 미쳤지만, 애널리스트들은 주가의 22% 급락이 과도한 반응이라고 판단했다. 현재 동사는 기록적 저점 수준의 EV/EBITDA 및 2026년 EBITDA 대비 주가수익비율 15.6배를 보인다.
Wise는 국경 간 결제 분야의 구조적 리더로서 인프라·현대적 기술 스택에 의해 경쟁우위를 지녔다고 BofA가 봤다. 매수(Buy) 의견을 재확인하면서 목표주가를 1,125펜스로 7% 상향했으며, 이는 약 35%의 상승여력을 반영한 수치다. Wise 주식은 2026년·2027년 기준 순조정 EBITDA 대비 EV가 각각 21.3배·15.5배로 거래된다(주식보상비용 포함).
Sabre에 대해서도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BofA는 Sabre가 글로벌 GDS(여객·항공 유통시스템) 업계보다 항공 예약(air bookings)에서 유의미하게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며, 2026 회계연도 항공 예약 성장률 4.3%를 제시했다(업계 평균 약 1.4%). 항공사 데이터의 표준화와 대규모 거래 처리 능력이 AI 네이티브 플레이어 대비 차별점이며, 2026년 EBITDA 기준 8배의 밸류에이션에서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기존 2.9달러에서 2.4달러로 하향 조정됐다.
BofA는 이들 외에도 Kainos와 HBX Group에 대해 매수 의견을 재확인했다.
용어 설명(독자 이해를 돕기 위한 보충)
• 생성형 AI(Generative AI): 텍스트·이미지·음성 등 새로운 콘텐츠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인공지능 기술로, 특정 직무의 자동화·대체 우려를 불러일으킨다. 다만 모든 소프트웨어 영역에서 동일한 수준의 대체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며, 복잡한 통합과 규제가 걸린 분야는 영향이 제한적일 수 있다.
• EV/EBITDA: 기업가치(EV, Enterprise Value)를 세전·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으로 나눈 배수로, 기업의 상대적 밸류에이션(가치)을 비교할 때 사용된다.
• Free Cash Flow Yield(자유현금흐름 수익률): 시가총액 대비 자유현금흐름 비율로, 현금창출 능력 대비 주가 수준을 판단하는 지표다.
• GDS(글로벌 분배시스템)와 NDC(New Distribution Capability): 항공권 등 여행 상품 유통방식과 표준을 말한다. NDC는 항공사 주도의 최신 유통 표준으로, 플랫폼 제공 능력과 데이터 표준화가 경쟁력에 영향을 준다.
시장·정책적 시사점 및 전망 분석
BofA의 권고는 두 가지 함의를 가진다. 첫째, 단기적인 시장 과민반응(특히 AI 공포·지정학적 불안에 따른 패닉)은 우량 기업의 밸류에이션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일부 기업에는 구매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예컨대 SAP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과 배당 증액은 주가 안정성 및 주주환원 측면에서 긍정적 요인이다. 둘째, 섹터 내에서 사업 모델의 복잡성·통합성·규제노출 정도에 따라 AI 충격의 민감도가 크게 달라진다. 따라서 투자자 관점에서는 단순히 ‘소프트웨어’라는 꼬리표만으로 포지셔닝을 결정하기보다는 기업별 수익원 구조, 계약 구조(장기·구독형 여부), 기술 통합 난이도 등을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
거시적 리스크(예: 중동 분쟁의 향후 전개)가 지속될 경우, 전반적 변동성은 높아질 수 있다. 반면 기업 실적 개선, 클라우드 전환 가속, AI 관련 제품의 유료화가 현실화되면 밸류에이션 리레이팅(re-rating)의 여지가 존재한다. 따라서 단기 매수 전략은 포지션을 분할로 취하고, 밸류에이션 지표·현금흐름 지표·가이던스 이행 여부를 모니터링하는 점진적 접근이 합리적이다.
해당 기사는 AI의 도움을 받아 작성되었으며 편집자의 검토를 거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