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2026년까지 배럴당 90달러 이상 지속 전망…수혜 예상 종목은 엑슨모빌·데본에너지

요약: 호르무즈 해협(스트레이트 오브 호르무즈) 교란으로 인해 선박 운항 및 보험 시장의 제약, 전략비축유(SPR)의 운용 한계, 그리고 이미 긴축으로 움직이던 펀더멘털이 맞물리면서 유가 상승이 단기간의 급등에 그치지 않고 2026년까지 배럴당 90달러 이상에서 유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시나리오에서 엑슨모빌(ExxonMobil, NYSE: XOM)데본에너지(Devon Energy, NYSE: DVN)는 강한 현금창출 능력으로 투자자에게 우수한 성과를 제공할 잠재력이 크다.

2026년 3월 18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란의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통과를 허용하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음에 따라 해당 해역을 통과하는 약 전 세계 원유 공급의 20%가 구조적으로 위협받고 있다. 보도는 상업용 선박과 보험시장의 철수로 인해 해협의 부분적 재개조차 탱커 노선과 보험 프리미엄이 정상화되는 데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슬람혁명수비대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어떤 원유도 통과시키지 않겠다고 맹세했다.”


핵심 구조적 요인

첫째, 해협 봉쇄는 파이프라인 단절과 달리 단기간에 복구되는 문제가 아니다. 상업 선박과 보험시장은 위험 노출을 줄이기 위해 즉각적으로 해당 지역에서 철수하며, 재진입과 재보험 정상화에는 시간이 소요된다. 둘째, 전략비축유(Strategic Petroleum Reserve, SPR)의 물리적·정책적 한계는 과거 급등을 완화했던 정책 대응의 여지를 제한한다. 셋째, 유가는 호르무즈 악화 이전에도 이미 회복세를 보이고 있었다. 브렌트유는 1월 2일 배럴당 62.18달러에서 3월 6일 배럴당 85.28달러로, 9주 만에 23.10달러 상승한 바 있다. 이는 소수의 헤드라인이 아니라 펀더멘털의 긴축에 따른 움직임이었다.

용어 설명

스트레이트 오브 호르무즈는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연결하는 주요 해로로, 국제 원유 수송에서 전략적 요충지다.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이란의 실질적 군사력을 대표하는 조직이며, 이들의 행동은 지역 긴장과 원유 수급에 즉각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전략비축유(SPR)는 각국이 비상시에 공급을 안정화하기 위해 보유하는 원유 비축물이다. WTI와 Brent는 원유 거래에서 기준이 되는 가격 지표이며, 자유현금흐름(Free Cash Flow)은 기업의 실질 현금 창출 능력을 평가하는 핵심 지표이다.


엑슨모빌: 고마진 자산과 LNG 증설로 레버리지 효과 기대

보도에 따르면 엑슨모빌은 주가가 주당 $156.12로 연초 대비 약 30% 상승했으며, 2025 회계연도 기준 자유현금흐름(Full-year 2025 FCF) 236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평균 유가가 현재의 90달러 수준보다 상당히 낮을 때 달성된 것이다. 또한 2025년에는 하루 평균 470만 배럴(유류환산, boe/d)로 사상 최대 생산을 기록했고, 퍼미안(Permian), 가이아나(Guyana), LNG 등 우수 자산이 전체 생산의 59%를 차지한다고 전했다. 골든 패스(Golden Pass) LNG는 2026년 1분기 첫 선적을 기대하고 있어 고마진의 새로운 수익원이 더해질 전망이다. 배당은 분기당 $1.0343년 연속 증액을 이어가고 있으며, 현재 배당수익률은 약 2.64%다.

정유소 작업자

데본에너지: 합병 시너지와 배당 인상 기대

데본에너지는 주당 $46.25로 연초 대비 약 30% 상승했고, 주가수익비율(트레일링 P/E)은 11배 수준이며 애널리스트 컨센서스 목표주가는 $51.50로 제시됐다. 핵심 모멘텀은 코테라(Coterra)와의 합병으로, 2026년 2분기 종결을 목표로 한다. 합병 후 데본주주들은 결합 법인의 약 54% 지분을 보유하게 되며, 연간 10억 달러의 세전 시너지를 목표로 한다. 합병 이후 분기 배당은 현재의 분기당 금액에서 31% 인상된 $0.315로 예상된다. 데본의 단독 2025년 자유현금흐름은 31.2억 달러로 전년 대비 465% 증가했다는 점도 주목된다.


시장 시나리오 및 리스크

보고서는 여러 기관의 단기 전망을 인용한다. 바클레이즈(Barclays)는 배럴당 $85를, 골드만삭스는 $71로 상향 조정했으며, 맥쿼리(Macquarie Group)는 배럴당 $150까지 전망을 제시했다. 또한 보도 시점에는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가 배럴당 $99를 기록했다고 전해진다. 이런 전망이 현실화될 경우 두 회사는 높은 유가의 수혜를 입어 2025년 수준을 상회하는 현금흐름 개선이 기대된다. 반대로 유가가 다시 배럴당 $90 아래로 장기간 하락할 경우 실적 압박이 발생할 수 있다.

경제·금융권 영향 분석

호르무즈 사태로 인한 유가 상승이 지속될 경우 나타날 수 있는 경제적 영향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첫째, 원유 수송비용과 보험료 상승이 기업의 에너지 비용과 물류비를 올려 소비자물가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는 전 세계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쳐 금리 인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둘째, 에너지 업종의 현금흐름 개선은 해당 기업의 설비투자(CapEx) 확대와 배당·자기주식매입(share buybacks) 여력을 높여 업종 내 밸류에이션을 재평가하게 할 수 있다. 셋째, 원유 수출국의 재정수입 증가는 그들 국가의 재정정책 여력을 확대해 지정학적·지역적 정치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투자자 관점의 실용적 판단

단기 트레이더는 유동성·변동성 확대에 따른 차익 거래 기회를 찾을 수 있지만, 중장기 투자자는 다음의 사항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자체 포트폴리오의 에너지 노출(비중), 기업의 배당 정책과 자유현금흐름 지속 가능성, 합병·프로젝트의 실행 리스크, 그리고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리스크 관리 계획 등이 그것이다. 특히 데본의 경우 합병 종결 시점(2026년 2분기)이 단기적 모멘텀이 될 수 있으나 합병 통합 과정에서 계획된 10억 달러 규모의 시너지가 실제로 실현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적 관측과 전망

시장 관측을 종합하면 세 가지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보수적(베이스) 시나리오에서는 호르무즈 리스크가 부분적으로 완화되어 2026년 동안 유가가 $85~$100에서 등락하며 에너지 기업들의 현금흐름이 점진적 개선을 보인다. 낙관적(불) 시나리오에서는 긴장 고조로 공급 부문이 심각히 제한되어 일시적으로 배럴당 $150 수준까지 급등할 수 있고, 이 경우 고마진을 보유한 엑슨모빌과 합병 시너지를 갖춘 데본은 큰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 비관적(베어) 시나리오에서는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되어 유가가 $70~$80대로 하락하고, 그 결과 에너지 관련 기업들의 이익과 현금흐름이 둔화될 수 있다.

결론적으로, 호르무즈 해역의 불확실성, SPR의 운용 한계, 이미 이어진 펀더멘털 회복을 고려할 때 유가의 고점 지속 가능성은 현실적인 시나리오이며, 이에 따라 엑슨모빌과 데본에너지는 2026년 하반기로 갈수록 의미 있는 실적·현금흐름 개선의 수혜주가 될 잠재성이 높다. 다만 투자자들은 지정학적 리스크의 변동성, 합병과 프로젝트 실행 리스크, 그리고 전 세계 수요 측면의 경기 변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포지셔닝해야 한다.


기타 공개 자료

기사 작성 시점의 추가 공개 정보로는, 필자 오스틴 스미스(Austin Smith)가 보도에 언급된 종목들에 대해 보유 포지션이 없으며, 모틀리 풀(The Motley Fool) 역시 해당 종목들에 대한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이 보도의 견해는 보도에 명시된 분석 및 시장 관측을 정리한 것이며 반드시 모든 투자자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