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재단, 350억 달러 포트폴리오의 약 28%를 차지한 단일 종목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아니었다 — 버크셔 해서웨이

빌 게이츠 재단(The Gates Foundation)의 공개 주식 포트폴리오는 1개 종목에 매우 집중되어 있다. 해당 재단이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공개 상장 기업에 투자된 자산은 약 $350억 달러(약 350억 달러) 규모이며, 그중 단일 종목이 포트폴리오의 약 28%를 차지하고 있다. 그 종목은 재단 설립자의 공동 창업사인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아니라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이다.

2026년 3월 18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빌 게이츠가 2000년에 설립한 게이츠 재단은 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자선단체 가운데 하나이다. 재단은 설립 이래 $1020억 달러(약 1,020억 달러) 이상을 자선 목적으로 지출했으며, 최신 보고 기준으로 재단 신탁은 총 자산 약 $860억 달러(약 860억 달러)를 관리하고 있다. 이 신탁의 공개 주식 투자는 분기별로 SEC(미 증권거래위원회)에 보고되며, 해당 포트폴리오에는 총 23개 종목이 포함되어 있다.

게이츠 재단 포트폴리오 관련 이미지

포트폴리오의 구성을 보면 상위 10개 보유 종목에 자산의 약 96%가 집중되어 있다. 그중 버크셔 해서웨이는 단연 최대 비중을 차지한다. 2025년 말 기준 게이츠 재단은 약 1,940만 주(클래스 B)의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지분의 시가총액은 대략 $98억 달러(약 98억 달러)로 평가된다. 이 외에 포트폴리오 상위 종목으로는 웨이스트 매니지먼트(Waste Management)캐나다 국철(Canadian National Railway) 등이 포함되어 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포트폴리오 내에서 네 번째로 큰 비중으로, 약 10.5%의 할당을 차지하고 있다.


왜 버크셔 해서웨이가 최상위 보유종목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투자 수익 기대만이 그 이유는 아니다. 핵심 원인은 워런 버핏(Warren Buffett)의 오랜 기부 관행에 있다. 버핏은 수년간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을 형태로 게이츠 재단과 다른 자선단체에 대규모 기부를 해왔다. 2006년부터 2024년까지 버핏은 총 $433억 달러(약 433억 달러) 상당의 버크셔 주식을 게이츠 재단에 기부했다.

재단이 현재 버크셔 주식을 약 $98억 달러만 보유하고 있는 이유는, 기부로 받은 주식을 점진적으로 매각하여 자선사업 자금을 조달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2025년 4분기에만 게이츠 재단은 버크셔 주식 236만 주를 매각해 $10억 달러 이상을 조달한 바 있다. 이 같은 매각은 워런 버핏의 의도에 부합하는 방식이며, 재단은 이를 통해 자선사업을 위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


참고 및 용어 설명

클래스 B 주식(Class B): 버크셔 해서웨이는 클래스 A 주식과 클래스 B 주식을 발행한다. 클래스 B 주식은 단주당 가격이 낮고 유동성이 높아 개인투자자에게 더 접근 가능하다. • SEC(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 미국의 증권거래위원회로, 상장기업 및 투자신탁의 분기·연간 보고를 규정한다. • 포트폴리오 할당(Allocation): 전체 투자자산 가운데 특정 종목이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한다.

위 용어들은 일반 투자자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어 간단히 설명을 덧붙였다.


시장 및 투자에 미칠 수 있는 영향

게이츠 재단의 포트폴리오가 특정 종목에 집중되어 있다는 사실은 몇 가지 의미를 갖는다. 첫째, 재단이 보유한 버크셔 주식 규모가 크기 때문에 추가적인 매도는 단기적으로 유동성이나 주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재단은 통상적으로 점진적·계획적 매각을 통해 자금을 조달해 왔으므로, 갑작스러운 대규모 매도에 따른 시장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둘째, 버크셔는 시가총액이 매우 큰 대형 지주회사이므로 일반적으로는 대형 매각에도 상대적으로 흡수할 여력이 있다. 하지만 재단이 보유한 비중(포트폴리오 내 28% 비중이라는 수치)은 동일 투자군 내에서는 중심적인 위치를 차지하므로, 재단의 매각·매수 방침과 시점은 기관 투자자 및 일부 장기 투자자 관점에서 주시 대상이 된다.

셋째,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빌 게이츠 개인의 지분 기부가 장기간 이어진 결과로 현재 재단 내 비중이 형성된 측면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버크셔 두 종목은 재단이 정기적으로 매각해 유동화를 진행하는 핵심 자산이라는 점에서, 이들 종목의 거래량·유통 물량 변화는 중장기적으로 자선기금 운용과 연계된 시장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투자자에 대한 시사점

기관이나 고액 자산가의 보유 종목은 때때로 일반 투자자들에 의해 투자 아이디어의 근거로 인용되곤 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한 기관의 보유 비중이 곧바로 개인 투자자에게 동일한 투자 결정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지적한다. 게이츠 재단의 경우 기부자들의 주식 기부이라는 특수한 배경이 있으므로, 단순히 재단의 보유 비중만을 보고 매매 결정을 내리기보다 재단의 매각 정책·시점, 해당 기업의 실적 및 밸류에이션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편 투자리서치 기관인 ‘The Motley Fool’의 분석팀은 최근 상위 10개 매수 추천 종목 목록을 제시하면서 버크셔 해서웨이를 해당 추천 목록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해당 리포트는 과거 추천 종목의 장기 성과 사례(예: 넷플릭스, 엔비디아 등)를 제시하며, 각 기관의 추천 리스트는 각기 다른 투자 철학과 목표수익을 반영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와 같은 외부 분석은 투자 판단의 한 참고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투명성과 공시

공개된 자료에는 작성자 및 소속과 관련한 공시도 포함되어 있다. 원문 기사를 작성한 매트 프랭켈(Matt Frankel)은 버크셔 해서웨이에 대해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으며, The Motley Fool은 버크셔 해서웨이와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해 일부 추천을 하고 있음을 공시했다. 또한 캐나다 국철(CNI)과 웨이스트 매니지먼트(WM)에 대해서도 추천이 있음을 명시하고 있다. 이러한 공시는 자료의 이해관계와 편향 가능성을 판단하는 데 중요한 정보이다.

결론적으로, 게이츠 재단의 포트폴리오에서 버크셔 해서웨이가 차지하는 비중은 기부된 주식의 성격재단의 자금 조달 방식에서 기인한 구조적 결과이다. 일반 투자자는 재단의 보유 현황을 참고하되, 해당 보유가 기부·매각이라는 맥락을 갖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