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오브아메리카, 반시코 기준금리 2026년 말까지 6%로 인하 전망…3월 25bp 인하 유력

뱅크오브아메리카(이하 BofA)는 멕시코 중앙은행인 반시코(Banxico)가 정책금리를 2026년 말까지 연 6%로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BofA는 이 같은 전망을 최근 멕시코 방문 후 발표한 연구노트에서 제시했으며, 2026년 3월에 25bp1 인하가 유력하다고 밝혔다.

2026년 3월 18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BofA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상방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반시코가 경기 둔화 신호와 여러 구조적 요인을 근거로 조만간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연구노트는 특히 유가와 비료 가격 상승, 운송비 증가, 상품시장 전반의 압력 가능성 등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는 요소들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BofA의 논리는 반시코가 1) 경제활동 둔화, 2) 세금·관세 변화의 2차 효과 부재, 3) 국제 가스 가격의 국내 가격 전달(패스스루) 미미, 4) 멕시코 페소의 약세가 제한적이라는 점을 들어 3월 금리 인하를 정당화할 것이라는 것이다. 연구노트는 또한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반시코가 인하 시점을 5월로 연기할 수 있지만, 이 경우에도 완화적(도비시) 포워드 가이던스는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변동성 확대는 반시코로 하여금 인하를 연기하게 만들 수 있으나, 반대로 반시코가 인하 신호를 통해 멕시코 자산의 변동성을 증폭시키고 있다”

BofA는 또한 이란과 관련된 장기적 충돌이 에너지, 금속, 농산물 시장 전반에 추가적인 압박을 가할 경우 금리 인하가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으로 수렴시키는 작업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같은 위험요인은 금리 정책의 유효성을 훼손할 가능성이 있으며, 반시코의 향후 결정에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연구노트의 결론은 단순한 금리 전망을 넘어서 반시코의 정책 과정이 매우 과거(백워드) 지향적이라는 평가를 포함한다. 이는 중앙은행이 주로 과거의 경제지표와 데이터에 기반해 결정을 내리는 성향을 보인다는 의미로, 시장은 이를 통해 반시코의 의사결정 타이밍과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해석하고 있다.

용어 설명 : 반시코(Banxico)는 멕시코의 중앙은행(Banco de México)을 가리킨다. 정책금리은 중앙은행이 설정하는 기준금리로, 통화정책의 핵심 수단이다. bp(basis point, 베이시스 포인트)은 금리 단위를 표시하는 지표로 1bp = 0.01%, 따라서 25bp 인하는 금리를 0.25%포인트 내리는 것을 의미한다. 패스스루(pass-through)는 국제 원자재 가격 변동이 최종 소비자 물가에 전달되는 정도를 뜻한다.

정책적 시사점 및 향후 전망 : BofA의 전망이 현실화될 경우 반시코의 금리 인하는 여러 경제·금융 변수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우선 국내금리 하락은 멕시코 국채(국채 수익률)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며, 이는 채권 보유자의 자본수익률을 낮추는 한편 차입 비용을 줄여 기업과 가계의 재정 압박을 완화시킬 수 있다. 그러나 동시에 실질금리(명목금리에서 인플레이션을 뺀 값)가 충분히 완화되지 않으면 소비 및 투자 회복을 통한 수요 창출 효과가 제한될 수 있다.

통화시장 측면에서는 금리 인하 기대가 멕시코 페소화의 추가 약세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페소 약세는 수입 물가를 통해 국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소지가 있어, 반시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한 이후에도 물가 안정화를 달성하기 어려운 상황을 야기할 수 있다. 특히 에너지·금속·농산물 가격이 외생적으로 상승하면 수입 가격 상승을 통해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

금리 인하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첫째, 국채 금리 하향으로 자금조달 비용이 낮아져 기업투자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둘째, 주식시장에는 경기 민감업종을 중심으로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셋째, 통화 약세는 수출 경쟁력을 높여 무역수지 개선에 기여할 수 있으나 수입물가를 통한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동반한다. 넷째, 외국인 투자자의 포트폴리오 조정이 일어나면 자본유출입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정책적 권고 및 주의점 : 중앙은행이 금리 결정을 내릴 때는 단기 경기부양 효과와 중기적 물가안정 목표 간 균형을 고려해야 한다. 만약 반시코가 조기 인하를 통해 통화완화 기조를 강화할 경우, 외부 충격(예: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 발생 시 정책적 탄력성이 약화될 수 있다. 반대로 인하를 지연하면 경기회복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정책적 딜레마가 존재한다.

마지막으로 BofA의 연구노트에는 해당 전망이 상향 리스크와 함께 제시되었다는 점이 명확히 언급되어 있다. 유가·비료·운송비 상승 등은 인플레이션 상방 압력으로 작용하여 반시코가 기대했던 물가 경로를 이탈시킬 수 있으며, 특히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예: 이란 관련 충돌 확산)는 에너지 및 원자재 시장 전체에 광범위한 충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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