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차질 우려에 커피 가격 상승세 이어져

커피 선물가격이 공급 불안 우려로 이틀 연속 상승했다. 5월물 아라비카 선물(KCK26)은 화요일 종가 기준으로 +1.90포인트(+0.65%) 상승했고, 5월물 ICE 로부스타(RMK26)는 종가 기준 +52포인트(+1.50%) 상승했다.

2026년 3월 17일 23시 32분 37초(UTC), 바차트(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커피 가격은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로 인해 글로벌 해상 물류가 교란되면서 공급 차질 우려가 커져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해협 봉쇄는 해상 운임과 보험료 및 연료비 상승을 초래해 커피 수입업자와 로스터(제분·가공업체)의 비용 부담을 높인다.

앞서 월요일에는 브라질의 풍부한 강우로 인해 아라비카가 2주 최저, 로부스타는 계약 최저 수준까지 하락한 바 있다. Somar Meteorologia는 브라질 최대 아라비카 재배지인 미나스제라이스(Minas Gerais)가 지난주 강수량 57.7mm를 기록했으며, 이는 역사적 평균의 139%에 해당한다고 보고했다. 이러한 강우는 작황 우려를 완화해 단기적으로는 공급 확대로 작용했다.

그러나, 공급 호전에 대한 전망에도 불구하고 운송 경로의 봉쇄는 추가 비용과 물류 차질로 이어져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같은 보고서는 2월 아라비카 및 로부스타 선물의 재고 동향도 함께 제시하고 있다. ICE(Intercontinental Exchange)가 모니터링하는 아라비카 재고는 월요일 기준 581,830가방으로 5.5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고, 로부스타 재고는 3월 3일 기준 4,721롯(lots)으로 3.5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은 이후, 화요일 기준 4,3637롯으로 보고되었다.

한편, 브라질의 풍작 전망은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StoneX는 지난 목요일 브라질의 2026/27년 커피 생산 예상치를 종전 70.7백만 가방에서 사상 최대인 75.3백만 가방으로 상향 조정했다. 또한 Cecafe는 브라질의 2월 생두(그린 커피)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27% 감소한 230만 가방이라고 발표했으며, 브라질 무역부(Trade Ministry)는 같은 기간 수출량이 -17.4% 감소한 142,000톤이라고 보고했다.

국제적 공급 전망과 관련해 추가로 언급된 주요 기관의 전망은 다음과 같다. 2월 5일 브라질 농업청(Conab)은 브라질의 2026년 커피 생산이 전년 대비 +17.2% 증가한 66.2백만 가방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고, 이 중 아라비카는 +23.2% 증가한 44.1백만 가방, 로부스타는 +6.3% 증가한 22.1백만 가방으로 예측했다. 이어 3월 4일 Rabobank는 2026/27 시즌의 전 세계 커피 생산이 약 180백만 가방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로부스타의 경우 베트남의 수출 급증이 가격 하방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베트남 통계청은 2026년 1~2월 커피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366,000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으며, 2025년 연간 수출은 +17.5% 증가한 1.58MMT(메트릭톤)이었다. 베트남의 2025/26년 생산량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1.76MMT(29.4백만 가방)으로 4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대조적으로 International Coffee Organization(ICO)는 지난해 11월 7일 현 마케팅 연도(10월~9월) 기준 전 세계 커피 수출이 전년 대비 -0.3% 감소한 138.658백만 가방이라고 보고해 다소 약세 요인도 존재함을 시사했다.

미국 농무부(USDA) 해외농업서비스(FAS)는 12월 18일 발표한 반기 보고서에서 2025/26년 세계 커피 생산이 전년 대비 +2.0% 증가한 178.848백만 가방으로 예상됐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서는 아라비카 생산이 -4.7% 감소한 95.515백만 가방, 로부스타 생산은 +10.9% 증가한 83.333백만 가방으로 전망했다. 또한 FAS는 브라질의 2025/26 생산이 -3.1% 감소한 63백만 가방으로, 베트남의 2025/26 생산은 +6.2% 증가한 30.8백만 가방으로 전망했으며, 2025/26년 말 재고는 전년 대비 -5.4% 감소한 20.148백만 가방으로 추정했다.


용어 설명:
아라비카(Arabica)로부스타(Robusta)는 주요 커피 품종으로, 일반적으로 아라비카가 향미가 좋고 고급 품종으로, 로부스타는 카페인 함량이 높고 병충해에 강해 생산비가 낮은 편이다. ICEIntercontinental Exchange의 약자이며, 선물시장과 재고 통계를 제공하는 주요 거래소 중 하나다. 여기서 언급되는 ‘가방(bag)’은 국제 커피 거래에서 통상 사용하는 단위로 보통 60kg 기준으로 산정된다.


시장 영향 및 전망(분석)
단기적으로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해상 물류 비용 상승이 수입가격과 로스팅 비용을 끌어올려 커피 선물가격을 지지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운임·보험료·연료비 상승은 거래비용을 증가시키며 물류 병목이 장기화될 경우 스폿(현물) 시장에서 즉각적인 공급 부족 신호를 촉발할 수 있다. 반면 중기적·장기적으로는 브라질의 풍작 전망과 베트남의 수출 확대가 전 세계 공급을 늘려 가격을 억제하는 방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정책 및 산업 측면에서 보면, 로스터와 수입업체는 원가 상승 시점에 헤지(선물 매수·매도) 전략을 재검토해야 하며, 소비자 가격 전가 가능성이 커진다. 또한 아라비카와 로부스타 간의 스프레드(가격 차이)는 품종별 생산·수출 동향과 물류 비용 변화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예컨대 해상 운임 급등이 지속되면 상대적으로 물류에 민감한 품목에서 프리미엄이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

투자자 관점에서는 재고 증가(ICE 재고의 일시적 최고치 경신)와 생산 증가 전망(StoneX, Conab, Rabobank, USDA FAS 등)이 중기적인 하방 압력 요인으로 작용하나, 지정학적 리스크와 해상 물류 차질이 지속될 경우 변동성이 확대되어 단기적 롱숏(매수·매도) 포지션의 손익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위험 관리 차원에서 포지션 크기와 헤지 도구의 적절한 활용이 요구된다.


기타 사실: 이 기사 원문 작성자 Rich Asplund는 기사에 언급된 증권에 대해 직접적 또는 간접적으로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본문에 포함된 모든 정보와 데이터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기사의 견해는 반드시 나스닥(Nasdaq, Inc.)의 입장을 반영하지 않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