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CEO, AI로 AWS 매출 2036년까지 연간 6,000억 달러 전망…기존 추정의 2배

샌프란시스코발 — 아마존(Amazon) 최고경영자 앤디 재시(Andy Jassy)는 사내 전체회의에서 인공지능(AI)이 클라우드 사업부인 아마존 웹서비스(AWS)의 연간 매출을 6,000억 달러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그가 이전에 제시한 추정치의 두 배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2026년 3월 17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재시는 회의에서 “몇 년 전부터 AWS가, 말하자면 10년 후 연간 매출 약 3,000억 달러 수준의 사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왔다”며 “AI의 전개로 AWS는 적어도 그 두 배가 될 기회를 갖고 있다”고 발언했다고 전해졌다. 로이터는 재시의 발언을 검토한 결과를 바탕으로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아마존은 화요일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전체 직원 대상 회의(all-hands meeting)를 열어 드론 배달, 광고 판매, 아마존 프레시(Amazon Fresh) 신선식품 등 다양한 사업 부문의 최신 상황을 직원들에게 안내했다. 재시의 해당 발언은 이 같은 내부 브리핑의 일환으로 나온 것이다.

AWS 실적과 성장률 전망 — AWS는 2025년 한 해 동안 1,287억 달러(= $128.7 billion)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는 2024년보다 19% 증가한 수치이다. 재시의 새로운 전망을 적용하면 향후 약 10~11년 동안 연평균 성장률(CAGR)은 약 17% 수준이 되어야 2036년경 매출 6,000억 달러 달성이 가능하다. 재시는 매출 분포나 구체적 성장 경로에 대해서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고, 아마존 측도 즉각적인 추가 코멘트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시장 반응 — 보도 이후 아마존 주가는 약 1% 상승해 주당 213.87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은 재시의 장기 전망을 일부 긍정적으로 반영했으나, 단기적으로는 구체적 실현 가능성에 대한 추가 정보와 사업별 세부계획을 요구하는 관측도 적지 않다.


용어 해설

AWS(아마존 웹서비스)는 아마존이 제공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브랜드로, 기업들이 서버, 저장소, 데이터베이스, 인공지능·기계학습, 분석 도구 등의 IT 인프라를 인터넷을 통해 임대해 사용하는 형태의 서비스를 말한다. 이러한 서비스는 전통적 물리 서버를 직접 구축·운영하지 않아도 되는 점에서 기업의 IT 비용 구조와 사업 민첩성을 크게 변화시키며, 클라우드 사업의 매출은 통상 구독형·사용량 기반 과금 모델에서 발생한다.

전체회의(all-hands meeting)은 회사 경영진이 전사 직원에게 전략·성과·중요 공지 등을 직접 전달하는 회의 형식을 가리킨다. 일반적으로 신제품, 조직개편, 장기 전략 등 회사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들이 발표되는 자리이다.


전문적 해석과 향후 전망

재시의 발언은 AI의 대규모 상용화가 클라우드 수요를 급격히 확대할 것이라는 전제를 바탕으로 한다. AI 모델의 학습(training)과 서비스 배포(inference)는 막대한 연산 능력과 저장공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기업과 개발자들이 자체 인프라보다 클라우드 서비스로 수요를 이전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수요 이동은 AWS의 인프라 확장, 데이터센터 투자, 전문인력 채용 및 가격정책 등 다각적 조치를 수반한다.

경제·금융 측면에서 볼 때 AWS가 매출 비중을 크게 확대하면 아마존의 전체 수익성 구조는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상대적으로 높은 마진을 창출하는 비즈니스 모델이어서, AWS의 매출 증가가 회사 전반의 영업이익률(Operating margin)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경우 투자자들은 아마존을 단순한 전자상거래 기업이 아닌 고마진 클라우드·기술 기업으로 재평가할 여지가 있다.

다만 실현 가능성에는 주요 리스크가 존재한다. 우선 AI 상용화 속도와 기업의 클라우드 전환 속도는 예측 변수가 크다. 또한 대규모 데이터 처리에 따른 전력·냉각·자본적지출(CAPEX) 부담, 규제·개인정보 이슈, 그리고 경쟁 심화 등은 성장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기술 발전이 클라우드 수요를 촉진하더라도, AWS가 해당 수요를 흡수해 2036년까지 6,000억 달러를 달성하려면 막대한 자본투입과 운영 효율화, 가격 전략의 조율이 필요하다.

수치적 관찰 — 2025년 매출 1,287억 달러에서 2036년 6,000억 달러로의 확대는 단순 계산상 연평균 약 17%의 성장이 필요하다. 이는 이미 기록된 2025년 성장률(전년 대비 19%)과 유사한 수준이나, 연도별 변동성과 경기 사이클, 투자 집행의 선후 관계 등으로 연속적으로 동일한 성장률을 유지하는 것은 도전적이다.

투자자 및 업계 영향 — 시장은 재시의 장기 비전에 주목하고 있으나, 단기적으로는 구체적 매출 분배(예: 기업용 AI 서비스, 인프라 서비스, 관리형 서비스 등)와 비용 구조 개선 계획에 대한 공개를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만약 아마존이 구체적인 사업별 성장 경로와 비용관리 방안을 제시할 경우 주가 및 기업가치에 보다 직접적인 영향이 발생할 수 있다.

결론 — 앤디 재시의 발언은 AI 확산이 클라우드 수요를 확대할 수 있다는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그러나 전망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기술적·재무적·규제적 과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 향후 아마존의 인프라 투자 계획, 서비스 가격전략, 그리고 고객 수요의 실제 전환 속도가 관건이며, 투자자와 업계는 이러한 변수를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