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XRP(리플의 토큰)가 이란과의 분쟁으로 직접적 위험에 노출돼 있지는 않지만, 중간적·간접적 노출도는 다른 암호화폐보다 상당히 높다. 두바이(Dubai)를 중심으로 형성된 지역적 허브 특성, 규제·제휴·자산 토큰화 프로젝트의 영향, 그리고 거시 환경 악화 가능성이 주요 리스크 요인이다.
2026년 3월 16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란과의 분쟁이 2월 28일 아랍에미리트(UAE)까지 빠르게 확대되자 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큰 충격을 받았다. 특히 리플(Ripple)이 두바이에 깊은 뿌리를 내리고 있다는 점에서 XRP는 더욱 불편한 국면에 놓여 있다.

이미지 출처: Getty Images
두바이는 암호화폐 세계의 핵심 허브
글로벌 금융 허브인 뉴욕, 홍콩, 싱가포르와 함께 두바이는 암호화폐 자본이 집중되는 지역으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런 도시는 대형 자본과 기관 투자가들이 몰리는 곳이며, 상대적으로 규제·세제 환경이 느슨한 경우가 많아 암호화폐 관련 서비스와 프로젝트가 활성화된다.
리플은 2020년 두바이에 중동 본부를 설립했고, 회사의 전 세계 고객 기반의 약 20%가 해당 지역에서 운영된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2025년에는 리플이 두바이 금융서비스 당국(DFSA)으로부터 블록체인 결제 제공자로는 처음으로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더 나아가 두바이 토지청은 XRP 원장(XRPL)을 부동산 자산의 토큰화 프로젝트에 선정했으며, 토큰화된 자산의 2차 거래는 지난달 가동됐다.
리스크의 본질
이번 분쟁이 리플의 입지를 위협하는 방식은 물리적 피해가 아니라 두바이의 ‘안전하고 안정적인 금융·테크 허브’라는 정체성이 훼손되는 것이다. 만약 투자자들이 두바이를 물리적 리스크 노출지로 인식하게 되면, 기관 자본 유입이 위축될 수 있다. 이 경우 리플의 지역 파트너십, 규제 승인, 자산 토큰화 프로젝트 등은 의미가 반감되며, 리플은 대체 허브에서 새로운 금융기관 관계를 일일이 구축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은 시간이 걸리며 결과적으로 XRP의 성장 경로가 제약될 가능성이 높다.
핵심 문장: “물리적 손해가 문제는 아니다. 더 큰 위협은 두바이의 안정성 이미지 손상으로 기관 자본 유치력이 떨어지는 것이다.”
그러나 이 분쟁은 XRP 문제의 전부가 아니다
사실 투자자들이 안심할 만한 사실도 있다. 보고서는 XRP의 가격은 이란 분쟁 이전부터 이미 크게 하락했다고 지적한다. 최근 12개월 동안 XRP는 37% 하락했다. 이는 분쟁이 없었더라도 가격 변동성이라는 더 넓은 문제에 직면해 있었다는 의미다.
또한 리플은 두바이에만 의존하지 않는다. 회사는 60개 이상의 운영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 범위는 싱가포르, 아일랜드, 케이맨 제도 및 미국의 여러 주를 포함한다. 이 점은 리플이 지역적 충격을 완전히 흡수할 여지가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최근 XRPL을 기반으로 토큰화된 자산의 채택이 빠르게 진행되는 등, 체인 자체가 얻은 실질적 이득 또한 중요하다.
전망과 투자자에 대한 권고
보고서는 장기적 관점에서 신중한 접근을 권고한다. 단기적 시장 충격이나 지정학적 사건으로 인해 가격이 추가 하락할 수 있으며, 특히 분쟁이 장기화되어 전 세계 에너지 시장을 훼손하고 경기 침체를 촉발할 경우 XRP 가격도 큰 폭으로 하락할 위험이 있다. 따라서 단기적 변동을 이유로 보유 물량을 대거 처분하기보다는, 만약 코인을 팔 경우에는 포지션의 목표·손절선·세금 영향 등을 명확히 할 것을 권장한다.
구체적으로 보고서는 다음과 같은 지침을 제시한다:
매도는 권장하지 않으나, 수년간 보유할 수 없다면 추가 매수도 피하라. 또한 포트폴리오 내에서 충분한 분산(다양한 자산·섹터·지역)을 확보하여 지정학적·거시적 충격에 대한 마진을 두라고 권고한다.
전문적 분석 — 향후 가격 및 경제 영향
전문가 관점에서 보면 이번 사건은 세 가지 경로로 XRP 및 관련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첫째, 심리적 경로다. 두바이의 안전성 훼손은 해당 지역에 연관된 프로젝트·거래소·기관에 대한 신뢰를 약화시켜 단기 유동성 이탈을 유발할 수 있다. 둘째, 규제·법적 경로다. 지역 규제 기관들이 보수적 자세로 전환하면 라이선스·인증·자격 요건이 강화되어 비용이 상승하고 프로젝트 추진이 지연될 수 있다. 셋째, 거시경제 경로다. 에너지 가격 상승 → 인플레이션 압력 → 중앙은행의 긴축 강화 → 위험자산 선호 약화라는 전형적 전개는 암호화폐 가격 전반에 하방 압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투자자는 단기 변동성 관리(손절·분할 매수·헤지)와 중장기 펀더멘털 점검(토큰의 실사용 사례, 파트너십, 규제 준수 현황)을 병행해야 한다. 리플의 광범위한 라이선스 포트폴리오와 최근의 토큰화 성과는 긍정 요인이지만, 두바이 리스크가 지속되면 코스트·시간 측면에서 대체 허브·프로세스 확립이 필요해질 것이다.
용어 설명
XRPL(XRP Ledger): XRP 원장으로 불리는 공개 분산원장이다. 이는 토큰 전송, 스마트 계약 및 자산 토큰화 기능을 제공하는 블록체인 기반의 시스템이다.
DFSA(Dubai Financial Services Authority): 두바이 국제 금융 특구의 규제 기관으로, 금융 서비스 사업자의 라이선스와 규제를 담당한다.
토큰화(Tokenization): 실물 자산(부동산·미술품 등)이나 금융 자산을 디지털 토큰으로 전환해 블록체인에 등록하고 거래 가능하게 만드는 과정이다.
기타 참고사항 및 공개공시
원문 기사 작성자는 Alex Carchidi이며, 그는 기사에서 언급된 주식들에 대한 보유 포지션을 갖고 있지 않다. 모트리 파울(The Motley Fool)은 XRP에 대해 포지션을 보유하고 추천하고 있으며, 해당 기관의 공개공시 정책이 존재한다. 또한 원문은 나스닥닷컴 판권 문구와 관련된 고지로 마무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