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 확산 속 네타냐후 암살 공언…걸프 지역 유전·해운 위협 확대

AT SEA – MARCH 02: (편집자 주: 이 핸드아웃 사진은 제3자 기관이 제공했으며 게티이미지의 편집 방침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 미 해군이 제공한 이 사진에서 EA-18G 그라우러(EA-18G Growler)가 전자공격중대(VAQ) 133 소속으로 미 항공모함 USS 아브라함 링컨(CVN 72)의 비행갑판에서 2026년 3월 2일 지중해 상에서 발진하는 장면이 보인다.

2026년 3월 15일, CN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 간의 전쟁이 걸프 지역의 석유 공급을 위협하는 가운데 이스라엘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를 살해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란의 국영 통신사 IRNA는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에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어린이 학살자’ 네타냐후가 살아있다면 추적해 제거하겠다고 맹세한다”고 전했다. 이 보도에서 IRGC(이슬람혁명수비대)라는 명칭이 직접 인용되었다.

이에 맞서 이스라엘은 주말 동안 이란 지도부의 핵심 인물들을 표적으로 삼았다. 이스라엘 국방군(IDF)은 X에 올린 게시물에서 ‘카탐 알-안비야(Khatam al-Anbiya)’ 비상지휘 소속 고위 이란 정보요원 2명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토요일 늦게 IDF는 X에 이란 우주국의 주요 연구시설과 대공방어체계 생산 공장을 타격했다고 전했다.

이란은 지역 전역의 표적에 대해 보복을 계속했다. 이스라엘의 응급 서비스는 중부 이스라엘을 향한 “최근의 미사일 포격”을 보고했으나 사상자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진설명: 2026년 3월 15일 텔아비브 지역 홀론에서 로켓 공격으로 차량들이 파손된 모습이 보인다. (사진: JACK GUEZ / AFP via Getty Images)

한편, 아랍에미리트(UAE)의 후자이라 항구에서의 유류 적재 작업은 전날 드론이 요격되며 떨어진 잔해로 인한 화재로 중단됐다가 일요일 일부 재개됐다고 언론이 보도했다. 아부다비의 국영 석유기업 ADNOC 측 대변인은 CNBC에 후자이라 미디어 사무국으로 문의하라고 안내했으나 즉각적인 답변은 없었다.

진행 중인 전쟁은 이란과 UAE를 가르는 좁은 해협인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해 에너지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금요일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100를 상회하며 이틀 연속 종가가 100달러를 넘었고, 전쟁 발발 이후 글로벌 원유 기준가격은 40% 이상 급등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금요일 미 중앙사령부(USCENTCOM)에 명령을 내려 이란의 카르그 섬(Kharg Island)의 군사시설을 폭격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타격을 위협하면서도 동맹국들에게 호르무즈 해협 경계를 위해 군함 파견을 촉구했다.

카르그 섬은 이란의 가장 민감한 경제 목표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터미널은 이란 원유 수출의 약 90%를 차지하며, 일일 적재능력은 약 700만 배럴로 알려져 있다.

이란 외무장관 아바스 아라크치(Abbas Araghchi)는 소셜미디어에서 “우리는 지역 국가들과 피해를 조사할 위원회를 구성할 준비가 되어 있다. 우리의 공격은 오직 미국의 기지와 이익을 겨냥한다”고 밝혔다. 그는 텔레그램 게시물에서 “지금까지 우리는 지역 국가들의 민간 또는 주거지역을 표적으로 삼지 않았다”고 덧붙였고, “카르그 섬 점령은 그것을 공격하는 것보다 더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쟁의 영향은 걸프 지역의 주요 행사에도 미치고 있다. 포뮬러원(F1)은 4월 예정이던 바레인 및 사우디아라비아 그랑프리 대회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포뮬러1은 X에 “대체 일정이 검토됐으나 4월에는 대체가 없을 것”이라고 공지했다.


용어 설명

IRGC(이슬람혁명수비대): 이란 내에서 군사·정치적 영향력이 큰 준군사조직으로, 국내 안보뿐 아니라 해외 군사·정보작전에 참여하는 조직이다.
Khatam al-Anbiya 비상지휘: 이란 내 특정 군·정보작전의 명칭으로 보도에 인용된 바 있다.
카르그 섬(Kharg Island): 이란의 주요 원유 수출 터미널이 위치한 섬으로, 전체 원유 수출의 약 90%를 처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호르무즈 해협: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연결하는 전략적 해로로, 세계 원유 수송에 매우 중요한 통로이다.


전문가적 분석 및 파급 영향

이번 충돌은 군사·지정학적 리스크가 에너지 시장에 곧바로 반영된 사례다. 호르무즈 해협의 부분적 또는 사실상 봉쇄은 글로벌 석유 공급망의 병목을 초래하며, 원유 선물가격의 급등을 촉발했다. 브렌트유가 배럴당 100달러를 상회하고 전쟁 발발 이후 40% 이상 상승한 사실은 공급 불안 심화와 위험 프리미엄 증가를 보여준다.

경제적 파급은 단기적으로 다음과 같은 경로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첫째, 에너지 가격 상승은 운송·제조 원가를 통해 전 세계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둘째, 국가는 전략비축유(SPR) 방출이나 대체 수송로 및 전송 인프라 확보를 모색할 것이며, 기업은 연료 조달 다변화 또는 헤지(선물·옵션 시장 활용)를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 셋째, 걸프 지역을 기점으로 한 공급 불안이 장기화하면 석유 대체에 대한 투자 수요와 재생에너지 전환 가속화 논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금융시장 측면에서는 원유와 연계된 섹터(에너지 기업, 운송, 화학 등)의 실적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보험료 상승과 선박회피 항로로 인한 운임 상승은 무역 비용을 추가로 끌어올릴 수 있다. 또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고조되면 투자자들은 안전자산(달러, 금 등) 선호를 강화할 수 있다.

정책·시장 참여자에 대한 시사점

공급망 관리자는 선적 일정과 보험 조건을 재검토하고, 에너지 구매 담당자는 헤지 전략을 점검해야 한다. 항만 운영 기업과 해운사는 대체 항로와 보안 대책을 마련해야 하며, 정부는 민간과 협력해 전략비축 및 대체 공급 확보 계획을 투명하게 공지할 필요가 있다. 투자자는 포트폴리오의 섹터 노출을 재평가하고 유동성 확보에 유의해야 한다.


결론

이란과 이스라엘·미국 간의 군사적 충돌은 지역 안보뿐 아니라 글로벌 에너지 시장과 경제에 즉각적이고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과 카르그 섬을 둘러싼 긴장은 원유 공급의 불확실성을 심화시키며 가격 변동성을 높인다. 관련 당국과 시장 참여자들은 현재 상황의 전개 양상과 리스크를 면밀히 주시하면서 단기적 대응과 중장기적 구조적 대비를 병행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