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Meta)의 주가가 2026년 3월 13일(현지시간) 미국 프리마켓장에서 하락했다. 이날 장전 거래에서 주가는 약 1% 하락했으며, 이는 회사의 최신 인공지능(AI) 모델 관련 보도가 투자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2026년 3월 13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뉴욕타임스(New York Times)는 메타의 코드네임 Avocado로 불리는 최신 기초(파운데이션) AI 모델이 내부 테스트에서 경쟁사들의 선도 모델과 비교해 성능이 뒤처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인용된 관계자들은 추론(reasoning), 코딩(coding), 글쓰기(writing) 관련 작업에서 동종 업계 상위권 모델들에 비해 성능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보도는 메타의 예정된 모델 공개 시점이 지연됨에 따라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메타의) 차세대 AI 모델은 향후 1년 안팎으로 경계를 확장할 것이다.”
이 발언은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 메타 최고경영자가 과거에 한 말로, 메타가 급변하는 AI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지출을 대폭 늘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뉴욕타임스 보도는 Avocado가 메타의 이전 시스템보다는 성능이 개선됐고, 3월에 공개된 구글의 Gemini 2.5 모델보다는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고 전했으나, Gemini 3.0이 11월에 공개한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상대적 성능 차이는 모델 공개 일정을 조정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보도에 따르면 메타는 당초 이 달 공개를 목표로 했던 Avocado의 출시를 최소한 5월 이후로 미루기로 결정했다. 또한 메타 AI 부서의 일부 리더들은 자사 AI 제품에 구글의 Gemini 모델을 일시적으로 라이선스(사용허가)하는 방안을 논의했으나, 아직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메타는 지난해 Llama 4 모델이 기대에 못 미친 이후 AI 역량 강화를 위해 대규모 투자를 지속해왔다. 작년 6월 메타는 스타트업 Scale AI에 143억 달러(약 14.3 billion USD)를 투자했고, 해당 투자와 함께 Scale AI의 최고경영자 알렉산드르 왕(Alexandr Wang)을 메타의 신임 수석 AI 책임자(Chief AI Officer)로 선임했다.
왕은 사내에 TBD Lab이라는 연구팀을 구성했으며, 이 팀은 현재 두 가지 신형 AI 시스템인 Avocado와 이미지·동영상 생성 모델인 Mango를 개발하고 있다. TBD Lab은 지난해 말 Avocado의 프리트레이닝(pre‑training) 단계를 완료했고, 1월에 포스트트레이닝(post‑training)을 시작해 초기에는 3월 중순 출시를 목표로 했다고 보도는 전했다. 현재까지 해당 그룹은 OpenAI의 Sora와 유사한 AI 동영상 애플리케이션인 Vibes 한 제품을 공개했다.
메타 경영진 사이에서는 이 신형 AI 시스템을 오픈소스(개방형)로 공개할지, 아니면 클로즈드(폐쇄형) 모델로 유지할지에 대한 논의도 이뤄지고 있다. 메타는 역사적으로 오픈소스 모델을 지지해왔으나, 최근 저커버그와 왕은 새 모델을 폐쇄형으로 유지하는 쪽으로 기운 것으로 알려졌다.
TBD Lab은 현재 약 100명 규모의 연구진을 고용하고 있으며 채용은 계속되고 있다. 다만 뉴욕타임스는 몇몇 연구자들이 Avocado 출시를 앞두고 해당 그룹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용어 설명
기초(파운데이션) 모델(Foundation model): 대규모 데이터로 사전학습되어 다양한 작업에 활용될 수 있는 범용 AI 모델을 의미한다. 이러한 모델은 특정 작업을 위해 추가 학습(파인튜닝)되거나 특정 용도로 재구성될 수 있다.
프리트레이닝(Pre‑training): 모델을 대규모 데이터셋으로 처음부터 학습시키는 과정으로, 언어의 일반적 구조와 패턴을 학습한다. 포스트트레이닝(Post‑training) 또는 추가적 훈련 단계는 특정 성능 향상과 안정성 확보를 위해 후속으로 수행되는 세부 조정 단계다.
오픈소스 vs 클로즈드 모델: 오픈소스 모델은 소스코드와 가중치를 공개해 누구나 접근·사용·수정할 수 있게 하는 반면, 클로즈드 모델은 기업이 모델 접근과 사용을 통제하는 방식이다. 오픈소스는 연구·생태계 확산에 유리하지만 통제와 상용화에는 제약이 있을 수 있고, 클로즈드 모델은 기술 보호와 상업적 통제가 용이하다.
시장 및 향후 영향 분석
이번 보도는 메타의 AI 개발 로드맵과 시장 신뢰에 즉각적인 불확실성을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 단기적으로는 주가의 변동성 확대가 예상되며, 특히 모델 성능과 출시 일정에 민감한 시장에서는 추가 악재가 나올 경우 주가 하락폭이 커질 수 있다. 향후 출시 연기와 추가 성능 개선 요구는 메타의 R&D 비용 확대를 의미할 수 있으며, 이는 분기별 실적에 단기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세 가지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첫째, Avocado가 추가 훈련과 개선을 통해 주요 경쟁 모델 수준으로 도달하면 메타의 제품 경쟁력은 회복되고 투자심리는 개선될 것이다. 둘째, 성능 격차가 지속될 경우 메타는 외부 라이선스(예: 구글 Gemini)나 제휴를 통해 당장의 서비스 품질을 보완하려 할 것이고, 이는 전략적 제휴 확대와 비용구조 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 셋째, 메타가 모델을 클로즈드로 전환할 경우 단기적 혁신 확산은 둔화될 수 있으나 기술 자산을 보호해 상업화 전략을 강화하는 선택을 하게 된다.
투자자와 산업 관찰자 입장에서는 메타의 향후 분기 실적 발표, Avocado의 추가 성능 지표 공개 여부, 그리고 메타가 최종적으로 택할 오픈소스·클로즈드 정책 및 잠정적으로 논의된 구글 Gemini 라이선스 여부가 핵심 모니터링 포인트다. 이들 변수는 메타의 경쟁력 회복 속도와 비용 구조, 그리고 향후 AI 기반 제품의 상업적 파급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요약: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메타의 새 기초 AI 모델 Avocado는 내부 테스트에서 주요 경쟁모델 대비 성능이 낮게 나타났고, 이로 인해 출시 일정이 최소 5월 이후로 연기됐다. 메타는 지난해 Llama 4의 기대치 미달 이후 대규모 투자와 조직개편(Scale AI에 대한 143억 달러 투자 및 알렉산드르 왕 영입)을 통해 AI 역량을 재정비하고 있으나, 당분간은 성능 검증 과정과 추가 개발 일정이 투자심리와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