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금값 하락…주가 약세가 달러 유동성 수요 끌어올려

달러 지수(DXY)가 목요일 +0.51% 상승하며 3.5개월 만의 고점을 기록했다. 이 날 주식의 급락은 투자자들의 유동성 수요를 자극해 달러 수요를 끌어올렸다. 또한, 목요일 미국 장기국채 수익률(T-note yields)의 상승이 금리차 개선을 통해 달러를 추가로 지지했다.

2026년 3월 12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공개된 미국의 경제 지표는 대체로 달러에 우호적이었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건수가 예상보다 적게 늘었고, 1월 무역적자는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축소됐다. 반면 1월 주택 착공은 예상과 달리 11개월 만의 최고치로 상승했다.

미국 주간 실업보험 신규청구(Initial Unemployment Claims)213,000건으로 집계되어 전주 대비 -1,000건 감소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215,000건 증가 전망과 대비되어 노동시장의 강세를 시사했다.

미국 1월 주택 착공(Housing Starts)은 전월 대비 +7.2% m/m 상승하여 148.7만 가구(1,487,000)로 집계되며 11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향후 건설활동의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건축허가(Building Permits)은 전월 대비 -5.4% m/m 하락해 137.6만(1,376,000)으로 5개월 만의 저점에 머물렀고, 이는 시장 예상치인 141.0만보다 낮았다.

미국 1월 무역수지(Trade Deficit)-545억 달러(-$54.5bn)로 축소되어, 예상치인 -660억 달러(-$66.0bn)보다 좁혀졌다.

스왑(Swaps) 시장은 2026년 3월 17-18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25bp 금리 인하 가능성1%의 확률만을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연준(Fed)이 2026년 중 최소 -25bp 이상 금리 인하를 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일본은행(BOJ)과 유럽중앙은행(ECB)은 2026년에 최소 +25bp 이상 금리 인상이 전망돼 금리차 전망이 달러의 상방을 제한하고 있다는 점을 보도는 지적했다.


유로화(EUR/USD)는 목요일 -0.45% 하락했다. 달러 강세의 영향 외에도, 유럽연합 경제 담당 고위 관료인 발디스 돔브로브스키스(Valdis Dombrovskis)의 발언이 유로에 압박을 가했다. 돔브로브스키스는

“중동 전쟁으로 원유가 배럴당 약 100달러 수준에 머물고 가스 가격이 장기간 고수될 경우 올해 물가 상승률이 3%를 넘을 수 있으며 유로존의 국내총생산(GDP)은 최대 0.4포인트까지 하락할 수 있다”

라고 언급했다.

시장 스왑은 ECB가 3월 19일 회의에서 +25bp 금리 인상을 단행할 확률을 3%로 반영하고 있다.

달러/엔(USD/JPY)은 목요일 +0.30% 상승했다. 엔화는 원유 가격 급등에 따른 일본 경제에 대한 부정적 영향과 미국 장기국채 수익률 상승 여파로 8주 만의 저점까지 급락했다. 다만 일본은행(BOJ)의 우에다(植田) 총재는 외환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과거보다 커졌다는 취지의 언급을 하며 엔화 하락을 일부 제한했다.

일본의 1분기 대기업업종별 경기실사지수(BSI, large all-industry business conditions index)는 4분기의 4.9에서 1분기 4.4로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BOJ의 다음 회의(3월 19일)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2%로 평가하고 있다.


금(Gold, COMEX 4월물 GCJ26)은 목요일 거래에서 -53.30달러(-1.03%) 하락 마감했고, 은(Silver, COMEX 5월물 SIK26)-0.423달러(-0.49%) 하락 마감했다. 전반적으로 금속 가격은 글로벌 채권 수익률 상승과 달러의 랠리로 매도 압력을 받았다.

특히 이날 원유 가격의 약 +9% 급등이 인플레이션 기대를 자극해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는 우려가 금 가격을 끌어내렸다. 반면 주가 약세는 안전자산으로서 금·은에 대한 수요를 일부 촉발해 낙폭을 제한했다. 또한 이란 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불안이 안전자산 수요를 뒷받침했다.

은 가격은 1월 미국 주택 착공의 뜻밖의 증가가 산업 수요 측면에서 긍정적 신호로 작용하면서 추가적인 지지를 받았다.

중앙은행 수요도 금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중국 인민은행(PBOC)의 금 보유고는 1월에 +40,000온스 증가해 74.19백만 트로이온스(74.19 million troy ounces)를 기록했고, 이는 PBOC가 15개월 연속으로 금 보유고를 늘린 것이다.

펀드 수요 측면에서는 금 ETF의 롱 포지션이 2월 27일 기준 3.5년 내 최고치로 상승했고, 은 ETF의 롱 포지션도 12월 23일에 3.5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2월 23일 대규모 청산으로 은 ETF 보유는 현재 3.5개월 내 최저치 수준까지 하락했다.


용어 해설

DXY(달러 인덱스)는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가중 평균한 지수로, 달러의 전반적 강·약을 보여준다. T-note yields는 미국의 중장기 국채(대표적으로 10년물)의 수익률을 말하며, 금리 변동은 통화 가치와 자산 가격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스왑 시장은 금융시장에서 금리 전망을 반영하는 선도계약으로, 시장의 금리 정책 기대를 수치로 보여준다. COMEX는 뉴욕상품거래소 산하의 금속 선물시장으로 금·은 등 귀금속 선물이 거래된다.


시장 영향 및 전망(전문적 분석)

단기적으로는 주식 시장의 약세와 안전자산 선호가 달러의 유동성 수요를 높여 달러 강세금·은 약세를 동반하는 흐름을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2026년 중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이 현실화될 경우(예: -25bp 이상), 금리차가 줄어들면서 달러의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될 수 있다. 반대로 ECB·BOJ의 인상이 현실화하면 달러 약세 압박이 커질 수 있으므로, 통화별로 상충하는 요인이 존재한다.

원유의 급등은 단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을 자극해 금리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을 높이며, 이는 금리 민감 자산(특히 금)의 가격 방향을 흔들 수 있다. 인플레이션 고착 우려가 커질 경우 채권수익률 상승이 지속돼 금 가격은 추가 하락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지정학적 리스크(예: 이란 관련 분쟁)의 지속은 안전자산 수요를 장기적으로 유지시키는 요인이므로 금·은의 바닥을 지지할 수 있다.

실용적인 투자 관점에서 보면, 포트폴리오의 통화·상품 비중을 조정할 때는 다음 요인들을 주시해야 한다. 첫째, 연준·ECB·BOJ의 정책 방향과 회의 일정을 면밀히 관찰할 것. 둘째, 원유 및 에너지 가격의 추가 변동성 여부와 그에 따른 인플레이션 지표 변화. 셋째, 주택 지표(주택 착공·건축허가 등)가 경기의 실체적 변화를 시사하는지 여부다. 이러한 변수들이 단기적 충격과 구조적 전환 중 어느 쪽을 가리키는지에 따라 달러·금·은·주식의 포지셔닝을 달리해야 한다.


기타·저자 및 공시

이 기사에 인용된 자료와 시장 데이터는 Barchart가 2026년 3월 12일 보도한 내용을 바탕으로 번역·정리한 것이다. 원문 작성자 Rich Asplund는 기사 게시일 기준으로 본문에 언급된 어떤 증권에도 직간접적으로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았다. 모든 정보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판단의 유일한 근거가 되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