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내 테러 우려 없다”…이란 전쟁 진행상황과 호르무즈 해협 긴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월 11일 워싱턴 D.C. 백악관 밖에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란이 미국 내에서 보복성 테러 공격을 실행할 것이라는 우려는 없다고 밝혔다.

2026년 3월 11일, CNBC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 전용 일정으로 켄터키와 오하이오 방문을 떠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No, I don’t”라며 이러한 위협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미·이스라엘 연합의 군사행동과 관련한 전황을 자평하며, 전쟁이 시작된 지 11일째라고 언급했다. 그는 “지금 그들은 해군과 공군을 잃었고, 대공(對空) 방어체계가 전혀 없다”라며 “그들의 지도자들은 사라졌고 우리는 훨씬 더 강하게 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지금 그들은 해군을 잃었고, 그들의 공군은 없다. 그들의 지도자들은 gone(사라졌다). 우리는 훨씬 더 나빠질 수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군이 이란 내에 일부 시설들을 남겨두고 있다며, 필요하다면 해당 시설들은 오후 중으로 파괴될 수 있고 “그들은 문자 그대로 그 나라를 재건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미국 군이 이란의 기뢰부설함(minelayers)16척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기자가 이란이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유전 수송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Strait of Hormuz)에 기뢰를 매설했는지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다만 CNBC는 3월 10일 보도에서 미국 정보보고에 정통한 두 사람의 말을 인용해 이란이 최근 수일 동안 수십 척 규모의 기뢰를 해협에 깔기 시작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석유기업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위험을 무릅쓰고) 좁은 해협을 통해 유조선을 보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부연 설명
호르무즈 해협이란 남해안 남쪽에 위치하며 페르시아만(Persian Gulf)아라비아해(Arabian Sea)를 연결하는 해상 요충지다. 전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관문으로 분류되며, 해협이 차단되거나 통항에 큰 장애가 발생하면 글로벌 석유 공급과 가격에 즉각적인 충격이 가해질 수 있다.

보험·해운 업계 관련 사항
보험 대기업 Chubb는 수요일 미국 정부 주도의 프로그램에서 주요 인수인(lead underwriter) 역할을 맡아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에 대한 보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전쟁 상황에서 해상 보험의 공적 개입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학교 폭격 관련 보도에 대한 트럼프의 반응
트럼프 대통령은 The New York Times가 공개한 동영상 분석결과에 대해 질문을 받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모른다(I don’t know about that)”라고 답했다. 뉴욕타임스의 해당 보도는 2월 28일 발생한 샤자라 타이예베(Shajarah Tayyebeh) 초등학교 공격에서 사망자 약 175명(다수 어린이 포함)이 발생했고, 공개된 영상은 미국 미사일이 해당 학교를 타격했을 가능성을 뒷받침한다는 취지였다.

대외정책 및 무역 압박
트럼프 대통령은 스페인 정부의 군사기지 제공 거부를 비판하며 스페인에 대한 무역 보복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우리는 스페인과의 무역을 중단할 수도 있다”고 말해 관세나 무역 제재를 통해 외교적 압박을 가할 수 있음을 재확인했다. 이번 발언은 스페인 총리 페드로 산체스(Pedro Sánchez)가 안달루시아 소재 미군 기지 두 곳의 사용을 허용하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이란 측 대응과 외교적 메시지
이란 대통령 마수드 페제쉬키안(Masoud Pezeshkian)은 3월 11일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러시아 및 파키스탄 정상을 상대로 한 대화 내용을 전하며, 이란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려 한다고 밝히면서도 전쟁을 끝내려면 이란의 권리를 인정하고 보상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 재발을 방지하는 국제적 의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적 분석: 안보·경제적 파급효과
이번 갈등은 군사적 충돌이 심화될수록 글로벌 에너지 시장과 해운 보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가능성이 크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경로라는 점에서, 해협의 일부 봉쇄나 기뢰 위협 증가는 원유 공급 불확실성을 높여 국제유가를 상승시킬 수 있다. 특히 해상 보험료 상승과 미국 정부 차원의 보험 보조 프로그램은 민간 보험사의 부담을 공적 자금으로 분산시키는 결과를 초래해 해운 비용 전반을 끌어올릴 수 있다.
금융 및 실물 경제 측면에서 보면, 유가 상승은 수입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의 물가상승(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고 교역비용을 증가시켜 단기적으로는 성장률을 하방압박할 수 있다. 반대로 석유생산국이나 에너지 관련 주식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효과의 크기와 지속성은 갈등의 지속 기간, 추가적 군사확대 여부, 국제사회의 중재와 공급 대체 가능성 등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용어 설명
기뢰부설함(minelayer)은 해상에 기뢰를 설치하는 군함을 의미한다. 기뢰는 선박의 항행을 위협해 해상 교통로를 사실상 봉쇄하거나 통행을 어렵게 만들어 전략적 요충지를 통제하는 수단으로 사용된다. 또한 대공(對空) 방어체계는 지대공 미사일, 레이더, 조기경보시스템 등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항공 위협을 방어하는 군사적 인프라를 통칭한다.


결론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발언과 군사행동은 군사적 우위 과시 및 긴장 완화 의지를 동시에 내비치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호르무즈 해협과 같은 전략적 해상로에서의 위험 증가는 단기간 내 국제유가·보험료·운임에 실질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 정부와 산업계의 면밀한 모니터링과 대비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