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바 바이오세라퓨틱스(Artiva Biotherapeutics)가 2025 회계연도(2025년 12월 31일 종료) 실적을 발표하면서 연구개발(R&D) 투자 확대에 따라 손실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회사는 자사의 오프더쉘프(비동일 유전자 변형) 자연살해(NK)세포 치료제 ‘AlloNK'(AB-101) 파이프라인이 자가면역질환과 암을 포함한 적응증 전반에서 진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2026년 3월 11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아티바는 2025 회계연도에 순손실 8,390만 달러($83.9M)을 기록해 2024년의 순손실 6,540만 달러($65.4M)에서 손실 규모가 확대됐다. 회사는 손실 확대의 주된 원인으로 다수의 임상 프로그램 진행에 따른 연구개발비 증가를 지목했다.
회사는 2025년 말 기준으로 현금 및 현금성자산·투자 합계 1억 800만 달러($108.0M)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자금이 2027년 2분기까지 운영 자금으로 충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아티바는 2025년을 “strong execution“의 해로 평가하며 AlloNK가 자가면역 적응증 전반에서 진전했고 난치성 류마티스관절염(RA)이 주요 프로그램으로 부상했다고 전했다.
AlloNK(AB-101)는 타인의 세포를 이용한 동종(allo) NK세포 치료제로, 유전자변형을 가하지 않은(non-genetically modified) 제제이다. 이 치료제는 항-CD20 항체(예: 리툭시맙)와 병용할 때 B세포 제거(B-cell depletion)를 증대시키도록 설계됐다. 회사는 이 접근법이 기존 치료제 대비 더 장기간의 효과와 외래 진료 중심의 처방 편의성을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아티바는 특히 난치성 류마티스관절염(RA)에서 주목받고 있다. 미국 내에서 최소 두 가지 이상의 치료에 실패한 환자가 15만 명 이상이라는 모집단을 배경으로, 회사는 현재 용량 단계별로 환자 등록을 완료했으며 2026년 상반기에 초기 임상 반응 데이터를 보고할 준비를 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데이터컷에 포함된 대부분의 환자가 6개월 이상의 추적관찰을 받은 상태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아티바는 또한 미국 FDA와 2026년 상반기 중 회의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후보물질의 허가용(등록) 임상시험 설계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회사는 이 과정을 통해 AlloNK가 RA 분야에서 심층 B세포 제거를 목표로 하는 최초의 NK세포 기반 등록 개발(registrational development) 후보가 될 수 있도록 위치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임상 파이프라인 현황
자가면역 질환 외에도 AlloNK는 회사 주도(회사 스폰서) Phase 2a 배스킷 트라이얼에서 쇼그렌증후군(Sjögren’s disease), 특발성 염증성 근병증(idiopathic inflammatory myopathies), 전신 경화증(systemic sclerosis) 등에 대해 평가되고 있으며, 연구자 주도 트라이얼에서는 류마티스관절염, 천포창(pemphigus vulgaris), 전신 홍반성 루푸스(SLE), ANCA 관련 혈관염 등 다양한 자가면역 질환에 등록을 진행하고 있다.
종양학(온콜로지) 분야 성과
아티바는 재발/불응성 B세포 비호지킨 림프종(relapsed/refractory B-cell non-Hodgkin lymphoma) 환자 대상의 Phase 1/2 시험에서 리툭시맙 병용 시 높은 완전관해율과 지속성을 보고했다. 회사는 데이터컷 기준으로 완전관해율 64%와 중앙값 반응지속기간(Median duration of response) 19개월 초과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티바는 자가면역 질환에 전략적 초점을 옮겼지만, 종양학 데이터는 치료제의 작용기전(MOA)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기타 파이프라인 및 협력
아티바의 파이프라인에는 파트너십을 통해 개발 중인 두 개의 CAR‑NK 프로그램도 포함된다. AB-205는 T세포 악성종양을 겨냥한 CD5 지향 CAR‑NK 후보이고, AB-201은 고형암을 표적하는 HER2 지향 CAR‑NK 치료제로 미국에서 희귀의약품(Orphan Drug) 지정을 받았다.
시장·재무 영향과 전망 분석
아티바가 보유한 약 1.08억 달러의 현금은 내부 개발 계획을 단기적으로 지원할 수 있으나, 복수의 임상시험 확대와 등록촉진을 위한 추가 임상 설계 및 규제 대응 비용, 상업화 준비 등을 고려하면 자금 소진 시점이 기업가치와 주가에 민감한 변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 회사가 제시한 2027년 2분기까지의 현금 소진 전망은 추가적인 자금조달(증자, 파트너십, 라이선스 아웃 등)을 촉발할 수 있으며, 이는 주주 희석 가능성과 재원 조달 조건에 따라 주가의 단기·중기 방향성을 좌우할 수 있다.
한편, FDA와의 조기 회의를 통한 등록 임상 설계 논의는 임상적 불확실성을 낮추고 규제 허가 경로의 가시성을 높일 수 있으므로 긍정적이다. 특히 난치성 RA에서 최초로 ‘심층 B세포 제거(deep B-cell depletion)’를 표적하는 NK세포 치료제가 등록 개발 단계로 진입할 경우, 해당 적응증에서의 치료 패러다임 변화 가능성이 존재한다. 그러나 임상 결과의 크기(효과 크기), 안전성 프로파일, 장기 지속성 데이터 및 실제 임상 적용에서의 편의성 등이 모두 충족돼야만 상업적 성공이 현실화될 것이다.
투자자 및 시장 반응
아티바(티커: ARTV)의 주가는 과거 1년간 1.47달러에서 7.36달러 사이에서 등락했으며, 보도일 기준 화요일 종가는 6.08달러로 전일 대비 6.48% 상승했다. 다만 시간외 거래에서 5.98달러로 1.64% 하락한 사례도 보고됐다. 이러한 변동성은 임상 개발의 성과 발표 일정 및 자금조달 불확실성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바이오테크 섹터의 일반적 특성을 반영한다.
용어 설명
본 기사에서 다루는 주요 용어에 대한 간단한 설명은 다음과 같다. 자연살해(NK)세포는 선천면역계의 세포로 종양세포 또는 바이러스 감염세포를 직접 제거하는 능력을 가진다. 동종(또는 allogeneic) 치료제는 타인으로부터 유래한 세포를 이용하는 치료제를 의미하며, 반대로 자가(autologous)는 환자 본인의 세포를 쓰는 방식이다. 항‑CD20 항체는 B세포 표면의 CD20을 표적해 B세포를 제거하는 항체 계열로, 리툭시맙(Rituximab)은 그 대표적 예다. B세포 제거는 자가면역질환에서 질병을 매개하는 항체 생성 세포를 감소시키는 데 사용된다.
결론
아티바는 2025년 한 해 동안 임상 개발 가속화에 따른 비용 증가로 손실이 확대됐으나, AlloNK의 다수 적응증에서의 진행과 2026년 상반기 예정된 난치성 RA 초기 데이터 발표 및 FDA와의 회의 계획을 통해 향후 임상적·규제적 전개에 대한 가시성을 확보하려 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자금 여건과 임상 데이터의 질이 주가 및 기업가치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며, 중장기적으로는 RA를 포함한 자가면역질환과 종양학에서의 임상결과가 상업화 가능성과 시장 점유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