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주식시장이 화요일 다시 상승 마감했으나 수요일에는 보합세에 머물 가능성이 제기된다. 스트레이츠타임스지수(STI)가 4,860선 조금 위에 머물러 있어 추가 상승 동력을 찾기 어려운 가운데, 투자자들이 중동 정세의 추이를 주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6년 3월 11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심리는 중동 분쟁의 추가 전개를 기다리며 전반적으로 대체로 평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유럽 증시는 상승 마감했고 미국 증시는 등락을 거듭하며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아시아 증시도 이와 유사한 흐름을 따를 가능성이 크다.
STI는 금융주, 부동산주, 산업 관련 종목의 강세에 힘입어 화요일에 상당폭 상승했다. 지수는 104.03포인트(2.19%) 상승해 4,860.64로 마감했으며 당일 저점은 4,798.81, 고점은 4,865.29를 기록했다.
주요 종목별 등락을 보면 유동성이 높은 종목 가운데 CapitaLand Ascendas REIT는 0.79% 상승했고 CapitaLand Integrated Commercial Trust와 CapitaLand Investment는 각각 1.06% 상승했다. City Developments는 3.50% 급등했으며 DBS Group과 Singapore Airlines는 각각 2.47% 상승했다. DFI Retail Group은 1.87%, Genting Singapore은 2.24% 올랐고 Hongkong Land는 4.26%로 큰 폭 상승했다. 그 밖에 Keppel Ltd는 2.28%, Mapletree 계열인 여러 리츠(Mapletree Pan Asia Commercial Trust, Mapletree Industrial Trust, Mapletree Logistics Trust)는 각각 약 0.74~0.83% 오름세를 보였다. OCBC(Oversea-Chinese Banking Corporation)는 2.30%, SATS는 2.85%, Singapore Exchange는 4.23%로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Yangzijiang Shipbuilding는 1.22% 하락했고 Keppel DC REIT와 Thai Beverage는 보합권이었다.
미국 증시는 장초반 약세로 출발했으나 곧 반등했고 대체로 상승 구간을 유지하다가 막판에 다시 하락 전환하며 혼조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34.29포인트(0.07%) 하락해 47,706.51로 마감했고, 나스닥은 1.16포인트(0.01%) 상승하여 22,697.10, S&P 500은 14.51포인트(0.21%) 하락해 6,781.48로 마감했다.
장중 변동성은 원유 가격의 급격한 등락과 밀접하게 연결됐다. 원유는 전일(월요일) 거의 배럴당 120달러 수준까지 치솟았으나 화요일에는 급락했다. 특히 서부텍사스중질유(WTI) 4월물은 전일 대비 9.47달러(9.99%) 하락한 배럴당 85.30달러를 기록했다. 기사에서는 한때 원유가 약 12% 가까이 급락했다고 전한다.
원유 가격 급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과 연관되어 있다고 전해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이 “매우 곧(very soon)” 끝날 것이라고 언급했으나 구체적 설명은 하지 않았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에 올린 글에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내 원유 수송을 저지할 행동을 할 경우 “스무 배 더 강하게(twenty times harder)” 대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호르무즈 해협(Strait of Hormuz)은 전 세계 원유 해상 수송에서 중요한 통로 중 하나로, 이 지역에서의 군사적 긴장은 국제 유가에 즉각적이고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용어 설명: 스트레이츠타임스지수(Straits Times Index, STI)는 싱가포르 증시를 대표하는 주가지수로, 대형 우량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REITs(리츠·부동산투자신탁)는 상업용 부동산에서 발생하는 임대료 수익을 배당 형태로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구조의 투자상품이다. WTI(서부텍사스중질유)는 국제 석유시장에서 서로 다른 기준 중 하나로, 통상 미국 산 원유의 선물·현물 가격을 의미한다.
시장 영향 및 전망 분석: 중동에서의 군사적 긴장과 정치적 발언은 단기적으로 원자재 가격 변동성을 확대시키며, 이는 금융주·항공주·정유 및 해운 등 에너지와 연관된 섹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싱가포르의 경우 금융주와 리츠가 시가총액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유가 급등 시에는 인플레이션 우려와 함께 금리상승 가능성에 대한 신호로 해석되어 리츠와 은행주의 이익률 압박 요인이 될 수 있다. 반대로 유가 급락은 항공사와 물류·운송 섹터에 비용 절감 요인으로 작용해 주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수 있다.
단기적으로는 불확실성 확대로 인해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투자자들은 중동 정세와 미국의 외교·군사적 발언, 원유 재고 및 공급 지표, 그리고 주요국의 통화정책 흐름을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 특히 싱가포르 증시는 대외 의존도가 높은 만큼 글로벌 유동성 환경과 원자재 가격의 향방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있다.
실무적 시사점: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불확실성이 높은 시기에는 섹터 분산과 함께 현금성 자산의 비중을 일정 수준 유지하는 것이 리스크 관리에 유리하다. 에너지 가격 급등이 지속될 경우에는 인플레이션 관련 헤지(예: 인플레이션에 덜 민감한 섹터, 물리적 원자재 노출) 전략을 재검토해야 한다. 반대로 유가 급락이 안정화될 경우에는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항공·운송·소매업종에 대한 선택적 접근이 유효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장세는 정치적 이벤트 리스크와 상품시장 변동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사례로, 투자자들은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뿐 아니라 지정학적 이벤트에 대한 시나리오 기반 대응 계획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기사에서는 원문 저자의 견해와 의견이 나스닥(Nasdaq, Inc.)의 입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음을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