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주 약세장이 진행되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와 데이타독(Datadog)이 월가(애널리스트 컨센서스 기준)에서 현재 가격 대비 각각 47%와 42%의 상승 여지가 있는 종목으로 평가됐다. 문제의 핵심은 인공지능(AI) 관련 우려가 소프트웨어 업종 전반의 주가를 압박하고 있다는 점이다.

2026년 3월 10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S&P North American Technology Software Index는 110개 소프트웨어주를 추적하는 지수로서 9월의 사상 최고치에서 26% 하락해 베어 마켓(약세장) 구간에 진입했다. 월가와 시장 참여자들은 이 하락의 주원인으로 인공지능 시대에 코드 생성 도구가 기존 소프트웨어 수요를 대체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지적하고 있다.
엔비디아(Nvidia) 최고경영자 젠슨 황(Jensen Huang)은 이러한 시장 반응을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최근 행사에서 “There’s a whole bunch of software companies whose stock prices are under pressure because somehow AI is going to replace them,”라며
“It is the most illogical thing in the world.”
라고 발언했다. 이 발언은 AI가 모든 소프트웨어를 대체할 것이라는 단순화된 해석에 대한 반론으로 해석된다.
월가의 평가: 목표주가와 현재가 간 괴리
애널리스트 컨센서스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60명의 애널리스트 중앙 목표주가가 주당 $600로 집계되어 있으며, 이는 보도 시점의 주가인 $409 대비 약 47%의 상승 여지를 시사한다. 반면 데이타독은 48명의 애널리스트 중앙 목표주가가 주당 $180로 집계되어 보도 시점의 주가인 $126 대비 약 42%의 상승 여지를 의미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쟁력과 성장 동력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피스 생산성, 전사적 자원관리(ERP),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로우코드 개발 툴 등 기업용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강한 입지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 기반의 Copilot(코파일럿) 기능을 소프트웨어 제품군에 통합해 업무 자동화와 생산성 향상을 제시하고 있다. CEO 사티아 나델라의 발표에 따르면 유료 Microsoft 365 Copilot 좌석은 12월 분기에 전분기 대비 160% 증가했다.
클라우드 사업부인 Azure도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12월 분기 클라우드 인프라·플랫폼 서비스 지출에서 Azure의 비중은 21%로 전분기의 20%에서 상승했다. 이러한 점유율 증가는 계산(컴퓨트) 용량 증가와 Foundry AI 서비스 수요 확대에 기인한다. Azure는 OpenAI의 최첨단 모델에 대한 API 접근을 제공하는 주요 퍼블릭 클라우드 가운데 하나로, 기업들이 맞춤형 AI 에이전트와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때 중개자 역할을 자주 맡는다. Morningstar의 애널리스트 Dan Romanoff는 Azure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지원에서 경쟁 우위가 있다고 평가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조정 주당순이익 대비 26배에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최근 분기의 조정 이익이 24% 증가한 점을 고려하면 매력적인 수준이라는 평가가 있다. 주가가 고점 대비 25% 하락한 상황은 장기 투자 관점에서 ‘매수 기회’로 해석될 수 있다.
데이타독의 역할과 재무 지표
데이타독은 관측성(observability)과 보안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기업의 IT 인프라와 애플리케이션의 성능을 모니터링하고 보호하는 약 24개 제품을 플랫폼으로 제공한다. 이 중 Watchdog라는 AI 엔진은 이상징후 탐지, 사건 알림, 근본 원인 분석을 자동화해 사고 대응 시간을 단축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AI는 데이타독에 우호적이라는 평가가 다수다. Forrester Research는 IT 운영용 AI 분야에서 데이타독을 리더로 평가했고, Gartner는 디지털 경험 모니터링과 관측성 플랫폼 부문에서 데이타독의 리더십을 인정하며 AI 인사이트와 대형 언어 모델(LLM) 모니터링 지원을 강점으로 꼽았다. Morgan Stanley의 애널리스트 Keith Weiss는 데이타독이 다양한 성능 모니터링 툴을 단일 플랫폼으로 통합하는 능력이 핵심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를 견인해왔고, 클라우드 채택과 AI 확산이 이어지면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적 면에서 데이타독은 4분기 매출이 29% 증가해 $953 million을 기록했으며, 남은 수행 의무(Remaining Performance Obligation, RPO)는 52% 증가해 $3.4 billion으로 집계돼 향후 매출 성장의 신호로 해석된다. 비(非)-GAAP 희석주당순이익은 주당 $0.59로 20% 증가했으나, 매출보다 이익 증가율이 둔화된 것은 연구개발(R&D) 투자 집중 때문이다. 현재 데이타독 주가는 조정 이익 대비 약 60배로 거래되고 있다.
용어 설명
관측성(observability)은 시스템 내부 상태를 외부에서 측정 가능한 지표, 로그, 트레이스 등을 통해 파악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AI 기반 서비스가 복잡해질수록 시스템의 상태를 신속히 진단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관측성 툴의 중요성은 커진다. Copilot(코파일럿)은 생성형 AI를 이용해 사용자의 업무를 보조·자동화하는 기능을 가리키며, Remaining Performance Obligation(RPO)은 이미 체결된 계약 중 향후 제공될 서비스에 대해 기업이 받기로 확정된 금액을 나타내 미래 수익성의 선행 지표로 활용된다. 또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온프레미스(자체 데이터센터)와 퍼블릭 클라우드를 혼합해 사용하는 구조로, 기업의 유연성과 규제 준수 요구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다.
시장 영향과 향후 전망(분석적 정리)
첫째, AI가 일부 소프트웨어 수요를 대체할 가능성은 있으나 동시에 더 많은 컴퓨트 자원과 관측성 도구,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를 촉발할 수 있다. 즉, AI 도입은 일부 세부 영역의 축소와 다른 영역의 확장을 동시에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 둘째,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Copilot 확산과 Azure 점유율 확대가 지속될 경우 클라우드 수익과 구독 기반의 안정적 캐시플로우가 중장기 실적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셋째, 데이타독은 AI 워크로드와 디지털 경험 모니터링 수요 증가로 인해 매출 가속이 기대되지만, 현재의 높은 주가수익비율(P/E)은 성장 실현이 수반되지 않을 경우 높은 변동성을 초래할 수 있다.
투자 관점에서 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상대적으로 낮은 배수(26배)와 견조한 수익성을 바탕으로 중장기 포지션을 고려할 만한 매력적인 진입점으로 평가된다. 반면 데이타독은 고성장·고밸류에이션(60배) 특성이 있어 분할 매수 또는 작은 비중으로의 진입이 더 적절할 수 있다. 또한, 소프트웨어 지수의 약세장이 AI의 구조적 변화에 따른 ‘재평가(re-rating)’ 과정인지, 단기 과민 반응인지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업 펀더멘털(매출 성장, RPO, 제품 채택률) 개선이 확인되는 경우 현재의 낙폭은 상당한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
결론
요약하면, 시장은 AI의 도입이 소프트웨어 업종 전반에 미칠 영향에 대해 과도하게 우려하는 측면이 있으며, 월가의 중앙 목표주가 기준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중앙 목표가 $600, 현재 $409, 상승 여지 47%)와 데이타독(중앙 목표가 $180, 현재 $126, 상승 여지 42%)이 저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투자자는 각 기업의 밸류에이션, 실적 모멘텀, AI 인프라 수요 확대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투자 규모와 시점을 결정할 필요가 있다. 본 보도는 공개된 애널리스트 컨센서스와 기업 실적 수치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향후 시장 변화에 따라 전망은 변동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