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부 “호르무즈 해협 통과 유조선은 매우 조심해야 한다” 경고

이란 외무부 대변인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에 대해 경고를 발했다.

2026년 3월 9일, CNBC의 보도에 따르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인 에스마일 바가에이(Esmail Baghaei)는 월요일 성명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들은 “매우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바가에이는 자신이 외무부 대변인임과 동시에 공공외교센터(Center for Public Diplomacy)의 소장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CNBC의 댄 머피(Dan Murphy)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지역에 보유한 군사 기지와 자산을 표적화하는 행위는 국제법상 정당하다”

고 주장하며, 이란의 걸프 지역 국가들에 대한 공격을 옹호했다.

보도는 또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원유 가격이 급등해 배럴당 $100를 크게 넘었다고 전했다. 이 같은 해협의 긴장 상황은 국제 원유 공급에 즉각적이고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바가에이는 “상황이 불안정한 한 모든 유조선과 해상 항행은 매우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해 “필요한 한 싸울 것”이며, 지상 침공 가능성 등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가에이는 최근 걸프 지역에서 발생한 일련의 공격들에 대해 방어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보도에서 그는 바레인의 해수담수화(desalination) 시설에 대한 공격, 사우디아라비아의 정유시설 공격, 아랍에미리트(UAE)의 민간 인프라를 겨냥한 공격 등을 언급하며, 이러한 표적화는 “침략자들에 대한 자국 방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이 같은 행동들이 국제법에 부합한다고 강조하며 특히 유엔 헌장 제51조를 거론했다. 바가에이는 “우리는 자위권에 따라 자신을 방어하고 있다”며 “어떤 형태로든 침략자를 돕는 데 사용되는 모든 군사 기지, 설치물 및 자산은 정당한 표적이 된다”고 말했다.

바가에이는 이번 주말 새 최고 지도자로 선출된 모즈타바 카메네이(Mojtaba Khamenei)가 국민과 국가기관의 단합을 이끌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국가 기관, 국민, 당국 모두 새로운 지도력 아래 단합할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또한 바가에이는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가 이란의 지도자 선출에 관여할 수 있다는 제안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국민이 스스로 결정할 권리는 기본적 국제법과 문명의 원칙”이라며 “외국인의 개입으로부터 자유로운 채로 국민이 스스로 지도자를 결정하는 것은 이란인들의 절대적이고 고유한 권리”라고 말했다. 그는 외부 인사가 누가 이란을 통치해야 하는지 말하는 것은 전적으로 불법이라고 규정했다.


용어 설명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걸프)과 오만만을 연결하는 전략적 해로로, 세계 원유 수송에서 중요한 통로이다. 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상당 부분이 이 해협을 통해 이동하며, 해협의 봉쇄 또는 통항 제한은 국제 유가와 에너지 시장에 즉각적인 충격을 준다.

유엔 헌장 제51조는 국가가 무력 공격을 받았을 때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음을 규정한 조항이다. 다만 국제사회에서는 어떤 행위가 정당한 자위에 해당하는지, 그리고 그 범위가 어디까지인지에 대해 법적·정치적 논쟁이 지속되고 있다.

경제·물류적 영향 분석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은 단기적으로 원유 가격 급등을 초래한다. 해협이 사실상 봉쇄된 상태에서는 걸프 산 원유 및 관련 제품의 수송이 차질을 빚게 되고, 이는 공급 불안으로 이어져 국제유가를 즉시 끌어올린다. 보험료 상승, 선박 우회에 따른 항로 연장과 연료비 증가, 항만 혼잡 등 물류 비용의 상승도 동반된다. 이로 인해 정유업체의 마진 압박, 원자재 비용 증가에 따른 제조업체의 생산비 상승, 그리고 소비자 가격 전가로 이어져 단기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중장기적으로는 국가들이 공급 다변화(예: 비중동 산지 확보), 전략적 비축 확대, 대체 에너지 전환 가속화 등을 통해 리스크를 관리하려는 움직임이 강화될 수 있다. 또한 금융시장에서는 지정학적 리스크 프리미엄이 반영되며, 통화 및 주식시장에는 섹터별 명암(예: 에너지·국방 업종 상승, 수송·관광 업종 하락)이 발생할 수 있다.

실용적 정보

해상 화물과 석유 관련 기업, 보험사, 무역업체 및 연료 의존도가 높은 산업 관계자들은 현재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선박 보험 갱신 시 지정학적 리스크 관련 조항을 확인하며, 대체 항로·공급선 확보, 재고 전략 조정 등을 검토해야 한다. 국제 항로 통제·안보 상황은 단기간에 변동될 수 있으므로 관련 기관과의 소통, 실시간 정보 확인이 중요하다.

결론

에스마일 바가에이 대변인의 경고는 현재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과 이로 인한 해상 안전 문제를 부각시킨다. 해협의 사실상 봉쇄와 원유 가격 급등은 글로벌 에너지 시장과 실물 경제에 즉각적인 충격을 주며, 단기적 물류비·보험료 상승과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연결될 위험이 크다. 중장기적으로는 공급 다변화와 에너지 전환, 전략적 비축 강화가 촉진될 가능성이 높다.

발행일: 2026-03-09 17:32:44 GMT | 원문 보도: CN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