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이 급등했다. 안전자산 수요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가운데, 미국의 고용지표가 금리 인하 기대를 다시 불러일으키면서 귀금속 가격을 밀어올렸다. 콤텍스(Comex) 4월 인도분 금 선물은 온스당 $74.30(1.46%) 급등해 $5,153.00를 기록했고, 은 선물은 온스당 $1.978(2.42%) 상승해 $83.860에 거래됐다.
2026년 3월 6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금값 급등은 중동에서의 군사적 긴장 고조와 미국의 2월 고용지표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이다. 중동 전쟁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2월 28일 이란을 상대로 공동으로 단행한 공격(작전명 Operation Epic Fury) 이후 격화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에서는 현재까지 약 1,332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란은 보복 공세에서 미군 기지를 겨냥해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바레인, 오만을 상대로 미사일·드론 공격을 확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지도자를 모지타바 카메네이(Mojtaba Khamenei, 고(故) 아야톨라 알리 카메네이의 아들)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거듭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어떠한 합의도 수용하지 않겠다. 무조건 항복을 요구한다”
고 밝히며, 미국과 동맹국이 이란의 차기 리더를 “위대하고 수용 가능한(great and acceptable) 인물”로 선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정치·군사적 불확실성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에너지 수출을 마비시키는 우려를 초래했으며, 미 해군은 해당 해역을 지나는 선박 호위를 준비하고 있다고 크리스토퍼 라이트 미 에너지장관이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밝혔다.
경제지표 측면에서는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2월 비농업 고용(NFP)이 시장 예상과 크게 엇갈렸다. 당초 59,000건 증가로 예측됐으나 실제로는 92,000건 감소해 최근 4개월 중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또한 1월 고용수치는 하향 조정된 126,000명 증가로 정정됐다. 실업률은 1월의 4.3%에서 2월에는 4.4%로 상승해 11월의 4.5% 수준에 근접했다. 실업자 수는 203,000명 증가해 7,570,000명으로 집계됐고, 총취업자수는 185,000명 감소해 162,910,000명이 됐다. 한편 미국 인구조사국(US Census Bureau)은 2026년 1월 대비 소매판매가 0.2%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고용지표 부진이 겹치면서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 기대 재부상과 함께 물가 상승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Fed) 내 일부 관계자들은 향후 사태 전개를 관망하는 ‘대기·관망(wait and watch)’ 태세로 전환한 상태이며, 연준은 3월 17~18일 개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범위인 3.50%~3.75%로 동결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용어 설명: 비농업 고용(NFP, Nonfarm Payrolls)은 농업을 제외한 분야의 고용변동을 월별로 집계한 지표로, 미국 노동시장의 건강성을 판단하는 핵심 데이터이다. 이 지표는 고용 증감에 따라 소비·물가·금리 전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금융시장의 민감도가 매우 높다. 또한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의 상당 부분이 통과하는 전략적 해로로, 이 해협에서의 긴장은 국제 유가와 물류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친다.
전문적 분석(시장 영향 전망): 이번 사건은 단기적으로 안전자산 선호를 강화해 금·은 가격을 추가로 밀어올릴 요인이 크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는 한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 리스크 헤지 수단으로 귀금속을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에너지 공급 차질 우려가 현실화될 경우 유가 상승이 촉발되고, 이는 다시 인플레이션 압력을 강화할 수 있다. 인플레이션 상승은 실질금리(명목금리–물가상승률)를 낮춰 귀금속의 매력을 증가시키는 요인이다.
반면 미국의 고용 지표 악화는 성장 둔화 신호로 해석될 여지가 있어, 중앙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 완화를 고려할 근거로 작용할 수 있다. 현재 시장은 연준의 금리 동결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으나, 추가적인 경기지표 악화나 전쟁 심화 시에는 완화적 통화정책을 요구하는 압력이 커질 수 있다. 이러한 두 축(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인플레이션 및 안전자산 수요 증가 vs. 경기 둔화에 따른 통화완화 압력)은 향후 금 가격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투자자에게 시사점: 단기적 관점에서는 포지션 헤지 목적의 금·은 비중 확대가 유효할 수 있다. 다만 지정학적 사태와 경제지표의 향방이 불확실하므로, 분산투자와 더불어 유동성 확보 전략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관투자가와 개인투자자 모두 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리스크 관리(손절매, 포지션 축소 등)를 고려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향후 수주에서 수개월 사이의 시나리오별 영향을 모니터링하며 단계적 대응을 권고하고 있다.
참고: 본 보도 내용 중 일부 의견은 시장 전문가의 일반적인 분석을 정리한 것이며, 원문은 RTTNews의 2026년 3월 6일 보도에 기초한다. 보도문 말미에 표기된 바와 같이 해당 기사에 표현된 견해는 저자 개인의 관점이며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을 반드시 대변하지는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