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메리 달리(Mary Daly)가 2월 고용보고서가 금리정책 판단을 더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2026년 3월 6일, CNBC의 보도에 따르면, 달리 총재는 2월의 부진한 고용지표가 정책 결정 환경을 어렵게 만든다고 밝혔다. 달리 총재는 직접적인 금리 입장(commitment)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일자리 시장의 약화와 물가가 중앙은행의 2% 목표를 상회하고 있는 상황이 향후 결정들을 복잡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달리 총재는 CNBC의 “Squawk Box” 인터뷰에서 “이번 고용시장 보고서는 나의 주목을 끌었다“고 말하며 “이 보고서를 무시할 수는 없지만, 단 한 달의 데이터만으로 과도한 해석을 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미 노동통계국(Bureau of Labor Statistics)은 2026년 2월 비농업 고용자 수가 92,000명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50,000명 증가과 크게 어긋나는 결과이며, 최근 5개월 중 세 번째 고용 감소라는 점이 함께 지적되었다.
달리 총재는 지난해 하반기 연준이 기준금리를 세 차례 인하한 점을 언급하며, 그 이후로는 물가가 목표치 위에 머물고 있고 중동(이란)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까지 존재하기 때문에 보다 신중한 접근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또한 과거 가격이 안정적이던 2019년의 금리 인하 상황과 현재의 상황을 비교하면서 “지금은 인플레이션이 목표를 상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달리 총재는 “
하지만 지금 우리는 목표치 위에서 물가가 인쇄되고 있다. 한동안 목표를 넘겨왔다. 따라서 이는 위험의 균형을 따져야 하는 계산이다
“라며 “작년(2025년)에 우리가 단행한 75bp(베이시스 포인트) 조치가 노동시장의 바닥을 지지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보고서 발표 이후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더 높게 반영했다. 구체적으로는 다음 금리 인하 기대 시점이 7월로 앞당겨졌고 연말까지 두 차례 인하 가능성의 확률이 상승했다.
달리 총재는 또한 “지금은 노동시장이 안정적이라는 증거가 없다면 금리를 올리기 매우 어렵다“며 “따라서 우리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해 향후 추가 긴축 가능성은 낮고 관망 기조를 유지할 뜻을 내비쳤다.
한편 달리 총재는 올해(2026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표결권을 가지지 않으며, 다음 표결권 회복 시점은 2027년이라고 밝혔다. 이 점은 달리 발언의 직접적 정책효과와 시장 반응을 해석할 때 참고될 중요 사항이다.
용어 설명
비농업 고용(Nonfarm payrolls): 미국 노동통계국이 매월 발표하는 지표로, 농업을 제외한 산업 전반의 고용 변동을 측정한다. 이 지표는 통상적으로 노동시장 강도를 보여주는 핵심 지표로 활용된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내에서 금리와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최고 의사결정 기구이다. 위원 구성과 표결권 여부는 각 지역 연준 총재에 따라 달라진다.
베이시스 포인트(bp, basis point): 금리 변동을 나타내는 단위로 1bp는 0.01%포인트다. 예를 들어 75bp는 0.75%포인트를 뜻한다.
선물시장 참가자들이 반영하는 금리 예상: 채권과 금리 선물 상품에 반영된 예상은 시장이 향후 연준의 정책행보를 어떻게 평가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된다.
전문적 분석: 향후 금리·시장에 미칠 영향
이번 달 고용지표는 정책당국과 시장 모두에게 중요한 신호다. 첫째, 단기적 정책 경로 관점에서 보면 비농업 고용의 큰 폭 감소는 연준의 추가 긴축(금리 인상) 여지를 축소시키는 요인이다. 달리 총재의 발언처럼 노동시장의 약화는 금리 인상 명분을 약화시키며, 이는 선물시장에 반영돼 인하 시점을 앞당기는 결과를 낳았다.
둘째,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점이 중요하다. 달리 총재가 반복한 것처럼 물가가 연준의 2% 목표를 상회하고 있는 현실은 금리 인하를 서두르기 어렵게 만든다. 따라서 정책은 노동시장 악화와 인플레이션 지속 사이의 균형을 모색하는 과정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이 균형점에서 연준은 점진적·조건부적인 접근을 견지할 것이다.
셋째, 금융시장 반응은 단기적인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국채 수익률은 노동지표 악화로 하락(가격 상승)하는 경향이 있고, 이는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으나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부상하면 장기적으로는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다. 또한 선물시장에서 반영된 ‘7월 인하 기대’와 같은 스케줄 변경은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과 투자계획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넷째, 실물경제 측면에서는 고용 약화가 소비와 서비스 수요에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으나, 물가가 높게 유지되는 한 가계와 기업의 기대인플레이션은 단기간 내 완만히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정책당국은 고용지표의 연속성(다수 월의 일관된 약화 여부)을 면밀히 관찰할 것이다.
종합하면, 이번 보고서는 연준의 정책 스탠스를 더욱 신중하게 만들 가능성이 크다. 달리 총재의 발언처럼 한 달의 데이터만으로 결론을 내리기보다는 추가 지표(임금 상승률, 실업률, 소비자물가지수 등)의 추이를 확인한 뒤에야 정책 전환점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향후 발표될 경기·물가 지표와 연준 위원들의 발언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해야 한다.
참고: 본문에 인용된 발언과 수치는 2026년 3월 6일 CNBC 보도 및 미 노동통계국(BLS) 발표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