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이란 전쟁 영향으로 중동-아시아·유럽 연결 중요 항로 2개 일시 중단

덴마크 해운사 머스크(Maersk)가 이란 전쟁으로 인해 중동과 아시아·유럽을 잇는 주요 항로 서비스 2개를 일시 중단했다.

2026년 3월 6일, CNBC의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FM1 서비스(극동↔중동)ME11 서비스(중동↔유럽)의 운항을 잠정 중단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해당 결정을 직원과 선박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예방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사건의 배경
미국과 이스라엘 주도의 이란 공격이 발발한 후 전쟁이 일곱째 날에 접어들면서 이번 충돌은 글로벌 공급망에 심각한 교란을 초래하고 있다. 특히 전략적으로 중요한 해로인 호르무즈 해협(Strait of Hormuz)을 통과하는 선박 운항이 사실상 중단됐다. 이 해협은 페르시아만(Persian Gulf)과 오만만(Gulf of Oman)을 연결하는 좁은 해로로서 통상적으로 전 세계 원유와 가스의 약 20%가 통과하는 곳이다.

머스크를 포함한 주요 컨테이너 선사들은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공격을 감행한 직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운항을 중단하고 선박들을 아프리카 남단(대륙 최남단을 우회)으로 우회시키는 조치를 취했다. 이로 인해 항로가 장기화되거나 대체로우팅이 필요해지면서 운송 비용과 소요 시간이 증가하게 됐다.

머스크는 이번 조치에 대해 “결정은 직원과 선박의 안전을 위한 예방적 조치”라고 밝혔다.

현황 통계 및 영향
화물 분석업체 Xeneta에 따르면 이번 위기로 인해 페르시아만에 대기 중인 컨테이너선 147척이 머물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대기와 우회 운항은 항구 혼잡, 선박 지연, 그리고 컨테이너 운임 상승으로 이어지며 글로벌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로 머스크의 주가는 발표 직후 0.6%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의 추가 운항 조정
머스크는 FM1과 ME11 서비스의 중단 외에도 페르시아만 지역 내 셔틀 서비스들(지역 간 단거리 노선)을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또한 중동과 북유럽을 연결하는 ME1 서비스의 경우에는 아랍에미리트의 주요 항구인 제벨알리(Jebel Ali) 기항을 일시적으로 제외하고 인도와 오만 기항은 계속 유지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해협의 중요성과 추가 설명
호르무즈 해협은 폭이 좁고 항로 특성상 통항이 집중되는 곳이다. 통상적으로 유조선과 가스 운반선이 대량으로 통과하기 때문에 해협의 부분적 또는 완전 폐쇄는 국제 에너지 수급에 즉각적이고 광범위한 파급효과를 일으킨다. 전 세계 원유·가스 공급의 약 20%가 이 해로를 통한다는 점에서 이번 사태는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과 물류 비용 증가로 직결될 수 있다.

경제·시장에 미치는 잠재적 영향 분석
첫째, 항로 우회에 따른 운송 거리와 시간이 증가함에 따라 선사들의 연료비와 인건비, 정박료 등이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곧 컨테이너 운임의 추가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미 일부 구간에서 관찰되는 운임 상승세가 확대될 위험이 있다.

둘째, 항만 혼잡과 지연은 공급망 병목을 심화시켜 특정 소비재 및 산업용 중간재의 공급 부족을 유발할 수 있다. 이는 소매가격 및 제조업 비용을 상승시켜 단기적으로는 일부 품목의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킬 수 있다.

셋째, 에너지 시장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가스 수송이 차질을 빚을 경우 단기적인 유가·가스가 급등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에너지 가격의 상승은 물류비 상승과 결합해 전반적인 생산비용 상승을 야기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효과의 강도와 지속성은 전쟁의 규모, 해협 통항 재개 여부, 그리고 시장의 재고 여건에 따라 달라진다.

넷째, 보험료 및 보안 관련 비용이 상승할 수 있다. 분쟁 지역을 우회하는 선박들은 길어진 항로와 함께 피보험 위험이 증대해 해상보험 및 전쟁위험(war risk) 보험료의 인상 압박을 받을 수 있다.

실무적·실용적 정보
수출입 기업과 물류 담당자는 다음과 같은 점을 즉시 점검해야 한다. 첫째, 현재 운항 중단 노선과 대체 항로를 확인해 선적 일정과 재고 계획을 조정할 것. 둘째, 항만 혼잡과 지연을 고려해 선적 시점(lead time)을 충분히 확보할 것. 셋째, 운임 및 보험료 변동 가능성을 반영해 비용 산정을 업데이트하고 고객·공급업체와의 계약 조건을 재검토할 것. 넷째, 에너지 가격 급등에 대비한 원재료 가격 리스크 관리 방안을 마련할 것.

국제적 파급경로
이번 운항 중단은 단기간 내에 직접적 영향을 받는 지역(중동, 인도, 오만, 아랍에미리트, 아프리카 남단을 우회하는 항로 연결 국가들)을 중심으로 물류 차질과 비용 상승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더 나아가 제조업·소매업·에너지 시장 등 다수 산업에 전이돼 글로벌 교역 회복세에 제동을 걸 수 있다. 단기적 충격이 장기적 구조 변화로 연결될 것인지 여부는 향후 분쟁의 전개 양상과 국제사회의 대응에 좌우될 것이다.


주요 사실 요약
2026년 3월 6일 기준, 덴마크 해운사 머스크FM1ME11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으며 페르시아만 지역 셔틀 서비스도 중단됐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선박 운항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이고, Xeneta는 페르시아만에 147척의 컨테이너선이 대기 중이라고 집계했다. 머스크 주가는 발표 후 0.6%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