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 항공사들 제한적 운항 재개…미사일 발사로 불확실성 지속

걸프 항공사들이 핵심 국제 노선에 대한 제한적 운항을 재개했으나 지역 내 지속되는 미사일·드론 위협으로 항공업계와 여행객의 불확실성이 여전하다. 에미레이트와 에티하드는 아랍에미리트(UAE) 허브를 출발·도착하는 일부 노선의 운항을 재개했지만, 당국은 수만명의 사람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전세기(차터기) 편성과 제한된 상업 항공권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2026년 3월 6일,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가 임차한 에어프랑스 전세기가 UAE에서 프랑스 국민을 태우고 귀국하려다 해당 지역의 미사일 발사로 인해 목요일 회항을 강요받았다고 필리프 타바로(Philippe Tabarot) 프랑스 교통부 장관이 밝혔다.

이 상황은 지역의 불안정성과 송환 작전의 복잡성을 반영한다

는 타바로 장관의 발언이 전해졌다.

에티하드항공(Etihad)은 3월 19일까지 제한적 운항 스케줄을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운항 지역은 아부다비를 중심으로 하며, 총 25개 목적지에 대해 운항을 재개할 예정인데 주요 노선으로는 런던, 파리, 프랑크푸르트, 델리, 뉴욕, 토론토 등이 포함된다.

에미레이트항공(Emirates)은 예고 없이 감축된 스케줄로 82개 도시를 대상으로 운항을 재개했다. 항공사는 목요일 늦게 발표하면서 런던, 시드니, 싱가포르, 뉴욕 등을 포함한 82개 목적지에 대해 한시적으로 운항을 재개하며, 두바이에서 환승하는 고객은 환승 연결편이 실제로 운항할 경우에 한해 허용한다고 밝혔다.

항공 교통량과 취소 현황을 보여주는 자료에 따르면, 평소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공항 중 하나인 두바이 공항의 목요일 교통량은 전날(수요일) 대비 거의 두 배로 증가했으나 통상 수준의 약 25%에 불과한 수준에 머물렀다(항공 추적 웹사이트 Flightradar24 집계). 또한 항공 데이터 업체 Cirium의 집계로 보면, 2월 28일(분쟁 시작)부터 3월 5일까지 중동 지역에 예정된 항공편은 44,000편을 넘었고 그중 25,000편 이상이 취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카타르의 도하 허브는 여전히 폐쇄 상태이나, 오만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제한된 구호 항공편(relief flights)을 편성해 일부 운항을 이어가고 있다. 사우디의 저비용항공사 flynas는 금요일부터 사우디와 두바이 간에 제한적인 항공편을 운항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항공 연료 및 항공사 주가 영향

이번 분쟁으로 인한 국제 유가 상승은 제트 연료가 급등하는 결과를 낳았다. 싱가포르 기준 제트 연료는 이번 주 한때 배럴당 225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일부 차익 실현으로 목요일에 약간 하락해 약 195달러 수준으로 조정됐으나 여전히 지난주 대비 거의 두 배 수준이었다는 점이 보고됐다. 이 같은 연료비 급등은 항공사의 운영비 증가로 직결된다.

시장 반응도 즉각적이었다. 호주 국적 항공사인 콴타스(Qantas)의 주가는 금요일 3% 이상 하락했고, 에어 뉴질랜드(Air New Zealand)는 거의 7% 급락했다. 홍콩의 대표 항공사인 캐세이퍼시픽(Cathay Pacific)은 2% 이상, 싱가포르항공(Singapore Airlines)은 1% 이상 하락세를 기록했다. 또한 중국의 주요 항공사들인 에어차이나(Air China), 중국동방항공(China Eastern Airlines), 중국남방항공(China Southern Airlines)의 홍콩 상장 주식도 2~4% 하락 범위에 있었다.

여객들이 겪는 혼란 사례

승객들은 중동에서 귀국하기 위해 고액을 지출해야 했고, 일부는 상업 항공편을 통해 목요일 오만에서 출발한 항공편으로 귀국하면서 극심한 혼란을 겪었다고 전했다. 런던 히드로 공항에 도착한 에드 쇼트(Ed Short)는 브리티시에어웨이즈 편으로 도착한 뒤 “우리는 뮤스캇(오만)까지 건너가 비행기를 타기 위해 1,500파운드(약 2,005.05달러)를 지불했다”고 말했으며 “원래 에미레이트 항공권 예약에 약 20,000파운드를 썼다. 비용 환불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용어 설명

중요한 용어들을 간단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허브(hub)는 항공사가 많은 연결편을 운영하는 중심 공항을 의미하며 이번 기사에서는 아부다비·두바이·도하가 해당한다. Flightradar24는 실시간 항공기 위치·운항 정보를 제공하는 상업용 항공 추적 웹사이트다. Cirium은 상업용 항공편 데이터와 분석을 제공하는 업체로, 항공편 취소·스케줄 통계 등을 산출한다. 또한 싱가포르 제트 연료(Singapore jet fuel)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거래되는 연료 가격 지표 중 하나로, 지역 정제시설의 공급 우려가 반영되기 쉬운 벤치마크다.

전문적 분석 및 전망

단기적으로는 지역 내 군사적 긴장 지속이 항공사의 운항계획에 큰 불확실성을 부여하고 있다. 운항 제한과 공항 폐쇄, 항공로 회피는 항공사들의 일일 정비·인력 배치·운항 스케줄을 복잡하게 만들며, 결과적으로 추가 비용을 유발한다. 특히 제트 연료 가격이 급등한 상황에서는 연료비의 비중이 높은 장거리 노선의 운항 경제성이 악화돼 항공사들이 운항 편수를 줄이거나 항공료를 인상하는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중장기적으로는 유가 및 제트 연료 가격의 변동성이 항공화물 운임과 글로벌 공급망 비용을 상승시키는 경로로 작용할 수 있다. 항공 화물의 경우 빠른 배송을 요하는 상품들이 영향을 크게 받을 수 있으며, 항공 노선 축소에 따른 우회 운항은 평균 비행 거리와 소요 시간을 증가시켜 물류 비용 전반을 끌어올릴 위험이 있다. 한편, 주식시장에서는 이미 항공사 주가가 하락 반응을 보였고, 추가적인 실적 우려로 투자 심리가 위축될 여지가 있다.

정책적·산업적 대응으로는 항공사들이 연료 비용 상승에 대비한 헤지(선물·옵션 등) 전략을 재검토하거나, 노선 포트폴리오를 단기적으로 재조정해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국가 차원에서는 자국민 철수와 국제적 항로 안전 확보를 위해 외교·군사적 협력과 함께 항공 안전 관련 공지·통제 조치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실용적 정보

여행자 및 기업 담당자들은 항공사의 공식 공지와 항공권 환불·변경 규정을 확인해야 하며, 환승이 필요한 여정의 경우 연결 항공편의 실제 운항 여부를 사전에 재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항공권 예약 시 보험 적용 범위(전쟁·테러·긴급 대피 조항 포함 여부)를 확인하고, 대체 경로 및 예비 숙박 계획을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환율 표기에는 주의가 필요하며 기사 원문에서의 환율은 $1 = 0.7481 파운드1달러 당 파운드 비율로 표기됐다.

종합하면, 걸프 지역의 항공 운항 재개는 제한적 수준에 그치고 있으며 미사일 위협은 단기간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항공사·여행자·물류업체 모두 신속한 정보 확인과 리스크 관리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