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물 아라비카 선물(KCK26)이 목요일 +2.55포인트(+0.89%) 상승 마감했으며, 5월 ICE 로부스타 선물(RMK26)은 +17포인트(+0.46%) 상승 마감했다. 이날 아라비카는 2주 최고치까지 올랐다.
2026년 3월 5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공급 우려이 이날 커피 가격을 끌어올렸다. 브라질 통상부는 브라질의 2월 커피 수출이 -17.4% 연간(=y/y) 감소하여 142,000MT에 그쳤다고 보고했다. 또한 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선적이 중단되면서 글로벌 선박 운임, 보험료, 연료비가 급등해 커피 수입업자와 로스터의 비용 부담이 커질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이날 달러화 지수($DXY)의 강세는 커피 가격 상승 폭을 제한했다.
기상과 생산 전망은 가격에 상반된 신호를 주고 있다. 브라질에 내린 유익한 강우는 해당국의 작황 전망을 개선시켜 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기상 전문업체 Somar Meteorologia는 2월 20일로 끝난 주간에 브라질의 최대 아라비카 재배지역인 미나스제라이스(Minas Gerais)가 78mm의 강우를 기록했으며 이는 역사적 평균의 131%에 해당한다고 보고했다. 한편, 수확량 증가 기대에 따라 최근 다섯 주간 커피 가격은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아라비카는 지난 화요일 15개월 저점까지 떨어졌고 로부스타는 지난 월요일에 약 6.75개월 저점을 기록했다.
생산 전망 관련 주요 기관의 발표도 다수 나왔다. 브라질의 수확예측 기관인 Conab은 2026년 2월 5일 브라질의 2026년 커피 생산량이 전년 대비 +17.2% 증가해 사상 최대인 6,620만 포대(66.2 million bags)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아라비카는 +23.2% 증가해 4,410만 포대, 로부스타는 +6.3% 증가해 2,210만 포대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국제금융기관인 Rabobank은 최근(지난 주 수요일) 전 세계 커피 생산이 2026/27 시즌에 사상 최대인 1억 8,000만 포대(180 million bags)에 이를 것으로 예측해 전년보다 약 800만 포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베트남과 재고 지표도 시장에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다. 세계 최대의 로부스타 생산국인 베트남의 커피 수출 급증은 로부스타 가격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베트남 통계청은 2월 6일 발표에서 2026년 1월 커피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8.3% 증가해 198,000MT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베트남의 2025년 연간 수출은 +17.5% 증가한 1.58MMT를 기록했으며, 2025/26 생산량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1.76MMT(=29.4 million bags)으로 4년 만의 최고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거래소 재고(ICE 모니터링)는 회복세를 보였는데, 아라비카 재고는 11월 18일에 1.75년 저점인 396,513 포대까지 떨어진 뒤 목요일에 4.75개월 최고치인 532,249 포대로 회복했다. 로부스타의 ICE 재고는 12월 10일 14개월 저점인 4,012 롯(lots)을 기록했다가 화요일에 3.25개월 최고치인 4,721 롯으로 회복했다. 반면, 콜롬비아(세계 2위의 아라비카 생산국)의 1월 생산량은 국가커피생산자연맹(National Federation of Coffee Growers) 보고서에 따라 전년 대비 -34% 감소해 893,000 포대에 그쳐 공급 차질 우려가 제기됐다.
“공급 우려가 가격을 밀어 올렸다.”
국제기구와 미 농무부(USDA)의 전망도 혼조된 시그널을 주고 있다. 국제커피기구(ICO)는 11월 7일 현재 마케팅 연도(10월-9월) 기준 전 세계 커피 수출이 전년 대비 -0.3% 감소한 138.658 million bags이라고 보고해 이는 하방 요인으로 작용한다. 반면, 미 농무부 산하 해외농업서비스(FAS)의 12월 18일 반기보고서는 2025/26 전 세계 커피 생산이 전년 대비 +2.0% 증가한 178.848 million bags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에서는 아라비카 생산이 -4.7% 줄어 95.515 million bags이 될 것으로 보았고, 로부스타는 +10.9% 증가해 83.333 million bags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동일 보고서는 브라질의 2025/26 생산이 -3.1% 감소해 63 million bags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베트남은 +6.2% 증가해 30.8 million bags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FAS는 2025/26 종료재고가 전년(2024/25)의 21.307 million bags에서 -5.4% 감소한 20.148 million bags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적 분석과 전망
현재 시장은 단기적 공급 차질 우려과 중장기적 생산 증가 전망이라는 상반된 신호에 직면해 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선적 중단에 따른 운임·보험·연료비 상승은 수입업자와 로스터의 원가를 즉각적으로 증가시켜 단기적으로 가격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브라질과 베트남에서의 풍작 기대, 국제기구와 FAS의 생산량 상향 전망, ICE 재고의 회복 등은 중기적·장기적 하방 압력으로 해석된다. 달러화의 강세는 해외 원자재 가격(예: 커피)의 달러 표시 비용을 증가시키므로 수요 측면에서 가격 상승을 일정 부분 제약하는 요소다.
정책·시장 참여자 관점에서 향후 가격 경로는 다음 요인에 의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첫째, 브라질과 베트남의 기상 변수(강우량·건기 강도) 및 실제 수확량 실적. 둘째, 호르무즈 등 지정학적 리스크의 지속 기간과 글로벌 해상 운송비의 추가 변동. 셋째, 주요 거래소(ICE)와 국가별 수출 데이터(브라질 통상부, 베트남 통계청, 콜롬비아 커피연맹 등)의 재고·수출 실적. 이러한 변수들이 상호작용하면서 단기적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므로, 수입업자·로스터·트레이더는 물류비와 환율 변동 관찰을 통해 리스크 관리 전략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
용어 설명
일반 독자가 생소할 수 있는 주요 용어는 다음과 같다. 아라비카(arabica)와 로부스타(robusta)는 품종의 차이로, 아라비카는 향미가 뛰어나 고급 커피 원두로 분류되며 로부스타는 카페인 함량이 높고 주로 인스턴트커피·블렌딩용으로 사용된다. ICE(Intercontinental Exchange)는 국제적 상품·선물 거래소로 커피 선물 거래와 재고 통계가 중요 지표로 활용된다. Conab은 브라질의 농산물 수확예측 기관이며, FAS는 미국 농무부(USDA) 산하 해외농업서비스, ICO는 국제커피기구로 각각 생산·수출·재고 전망을 발표한다. 통계 단위로 사용된 MT(metric tons, 미터톤)과 bags(포대)는 커피 교역에서 주로 병행해 사용되며, 참고로 커피 포대는 관례상 60kg 기준이지만 지역·보고서에 따라 표기 기준이 다를 수 있으므로 각 기관의 표기 단위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기타 공시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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