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거래서 큰 폭 변동을 보인 종목들: 빅토리아 시크릿·유나이티드항공·브로드컴·트레이드데스크·옥타 등

미국 증시의 중간거래(미드데이)에서 여러 종목이 큰 폭으로 움직였다. 소프트웨어주, 여행·항공주, 반도체 및 광고기술주 등이 거래 중 중요한 변동을 보였으며 기업 실적·가이던스 발표와 국제 유가 급등, 인공지능 관련 뉴스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2026년 3월 5일, CNBC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iShares Expanded Tech-Software Sector ETF(티커: IGV)는 인공지능(AI) 관련 우려로 하락했던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매수되면서 2% 이상 상승했다. 세일즈포스(Salesforce)는 5% 상승했고,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와 오라클(Oracle)은 각각 약 1% 올랐다. 같은 맥락에서 일부 광고·데이터 관련 종목들도 큰 변동을 보였다.

여행·숙박 관련주에서는 익스피디아(Expedia)부킹홀딩스(Booking Holdings)가 장중 강세를 보였다. CNBC는 The Information 보도를 인용해 OpenAI가 ChatGPT 내 직접 쇼핑 기능 확대 계획을 축소하고 있다고 전해 예약·숙박 사이트들이 직접적인 위협을 받을 가능성이 완화되었다고 전했다. 이 소식에 따라 익스피디아는 약 11% 급등, 부킹은 약 8% 상승했다.

항공주는 국제 유가 상승의 직격탄을 맞았다. 유나이티드 항공(United Airlines)과 델타 항공(Delta Air Lines) 주가는 각각 약 7% 급락했고, 사우스웨스트(Southwest Airlines)6% 이상 하락했다. 이는 웨스트 텍사스 중질유(WTI) 선물 가격이 6% 이상 급등해 배럴당 $79를 돌파했다는 소식과 연관된다. 해당 급등은 이란이 유조선 공격을 자행했다고 밝힌 점이 촉발 요인으로 보인다. 1 평상시 항공유(제트 연료)는 원유의 증류(정제)로 생산되는 석유계 유화물이며, 연료비 악화는 항공사의 수익성 압박으로 직결된다.

소비재·유통 업종에서는 혼조 양상을 나타냈다. 빅토리아 시크릿(Victoria’s Secret)은 2027년 1월 마감 연도 기준 자유현금흐름(Free Cash Flow)을 $220M~$250M으로 제시하면서 팩트셋(FactSet) 집계의 애널리스트 컨센서스인 $301.9M에 못 미친다는 점이 부각되어 주가가 약 15% 급락했다. 그로서리 아울렛(Grocery Outlet Holding)은 4분기와 연간 실적이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하회하고 부진 점포 36곳을 폐쇄하겠다고 밝혀 23% 이상 급락했다. 창고형 소매업체 BJ’s Wholesale Club의 주가는 연간 가이던스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치며 약 4% 하락했으나 4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상회했다.

광고기술(Ad Tech)·클라우드·보안 관련 종목 중에는 큰 상승과 하락이 모두 관찰됐다. The Trade DeskThe Information의 보도로 OpenAI와 광고 판매 관련 초기 협의가 있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약 19% 급등했다. 신원·접근 관리 업체 옥타(Okta)는 4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치를 상회해 약 10% 상승했다(조정 주당순이익 $0.90, 매출 $761M; 컨센서스는 $0.85와 $749M, LSEG 집계).

반도체 및 기술장비에서는 브로드컴(Broadcom)이 회계연도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강세를 보였다. 회사는 조정 주당순이익 $2.05, 매출 $19.31B를 보고해 애널리스트 예상치($2.03, $19.18B, LSEG 집계)를 소폭 웃돌았고 현 분기 매출 가이던스도 컨센서스를 상회해 주가가 약 4% 상승했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클라우드 소프트웨어·티켓 플랫폼 등 기타 종목도 눈에 띄는 움직임을 보였다. ChargePoint는 1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90M~$100M으로 제시해 팩트셋 컨센서스 $104.5M을 하회하면서 주가가 약 10% 하락했다. Veeva Systems는 4분기 조정 EPS $2.06, 매출 $836M으로 컨센서스($1.93, $811M)를 상회해 약 2% 상승했다. 반면 StubHub는 4분기 매출 $449M이 LSEG 컨센서스 $484M에 못 미쳐 약 13% 급락했다.

그 밖의 주목할 만한 기업 동향으로는 양자컴퓨팅 기업 Rigetti Computing이 조정 손실이 주당 $0.03로 팩트셋 컨센서스와 대체로 일치했으나 매출 $1.9M이 예상 $2.3M에 미달해 약 9% 하락했다. 의류 업체 American Eagle은 4분기 실적을 상회했지만 관세 관련 마진 압박을 이유로 주가가 약 14% 하락했다. 칩 제조사 Astera Labs는 Loop Capital의 리포트에서 ‘AI 서버·클러스터 환경의 핵심 문제점을 해결하는 솔루션을 보유했다’는 평가가 나오며 약 6% 이상 상승했다. Burlington Stores는 4분기 실적·매출이 예상치를 웃돌아 약 5% 상승했다.

네트워크 장비 업체 Ciena는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연간 가이던스(매출 $5.9B~$6.3B)가 팩트셋 컨센서스 $5.97B와 엇박자를 보이며 주가가 약 18% 급락했다. 한편, Berkshire Hathaway(버크셔 해서웨이) 클래스 B 주식은 자사주 매입 재개 발표(2024년 이후 첫 매입)와 경영진(CEO Greg Abel)의 $15M 상당 자사주 매수 사실 공개로 2% 이상 상승했다.


용어 및 추가 설명

자유현금흐름(Free Cash Flow)은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에서 자본적 지출을 차감한 금액으로, 기업의 재무적 유연성과 배당·자사주 매입 여력을 판단하는 핵심 지표이다. 조정 주당순이익(Adjusted EPS)은 비경상적 항목을 제외한 영업 성과를 반영한 지표로, 시장에서는 실적 비교를 위해 자주 활용된다. WTI(웨스트 텍사스 중질유)는 국제 원유 가격의 대표적 벤치마크이며, 제트 연료는 원유 정제 과정에서 얻어지는 증류유(석유계 증류물)로서 항공사 연료비와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시사점 및 향후 영향 전망

이번 중간거래의 특징은 인공지능 관련 뉴스와 기업별 실적·가이던스의 조합이 섹터별로 명확한 차별화를 만들었다는 점이다. 소프트웨어 ETF(IGV)와 일부 광고·데이터 기업의 반등은 AI 관련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반면 에너지 공급 우려로 촉발된 유가 급등은 항공주와 관련 서비스 업종에 즉각적인 악재로 작용했고, 이는 항공사들의 연료비 부담 증가로 이어져 단기 수익성 악화를 야기할 가능성이 크다.

기업 실적 중에는 매출과 조정 EPS가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했음에도 가이던스가 보수적이거나 예상에 못 미치면 주가가 급락하는 사례(Ciena, BJ’s 등)가 관찰되었다. 이는 시장 참가자들이 현 시점에서 미래 가이던스와 마진 지표에 더 큰 가중치를 부여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반대로 OpenAI 관련 협의 가능성 보도는 광고·미디어 생태계의 구조적 변화 기대를 자극해 Trade Desk 등 특정 종목에 강한 수혜를 주었다.

향후 전망은 다음과 같다. 첫째, 유가 변동성이 지속된다면 항공·여행 섹터의 변동성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둘째, 기업의 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하더라도 보수적 가이던스가 동반된다면 단기적인 주가 하락 위험은 지속된다. 셋째, AI 관련 사업 모델 변화(광고·클라우드·칩 수요 등)는 해당 섹터의 자금 유입을 촉진할 수 있으나 기술적·규모적 불확실성이 공존하므로 섹터 간 순환 매매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투자자 관점에서는 실적 발표 후 가이던스와 현금흐름 지표를 우선적으로 점검하고, 원자재(석유) 가격 급등에 따른 업종별 민감도를 고려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이 필요하다. 또한 기업의 자사주 매입 재개(예: 버크셔)와 같은 자본정책 변화는 중장기 주가 안정성의 긍정적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참고: 본 보도는 2026년 3월 5일 CNBC 보도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되었으며, 기사 작성에 기여한 기자는 Fred Imbert, Davis Giangiulio, Liz Napolitano, Scott Schnipper, Nick Wells, Darla Mercado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