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는 3월 5일 목요일 혼조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와 미국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이 투자 심리에 부담을 준 데 따른 것이다.
2026년 3월 5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뉴욕타임스(NYT)는 이란이 중앙정보국(CIA)을 통해 비공식적인 중재 채널을 모색하며 휴전 가능성을 타진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란 정보부의 한 소식통은 해당 보도를
“완전한 거짓말(complete lie)”
이라고 일축하며 테헤란은 갈등을 계속 유지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중동 정세는 여전히 긴장 상태다. 이스라엘은 레바논을 상대로 새벽 공습을 감행했고, 이란은 이스라엘을 향해 여러 차례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미군은 인도양에서 이란 군함을 어뢰로 침몰시켰고, 미 상원은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의 대(對)이란 군사행동 권한을 제한하려는 결의안을 거부했다. 갈등이 발발한 지 6일째인 가운데, 이라크에 주둔한 친미 성향의 이란계 쿠르드군이 이란으로의 잠재적 침공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관세 이슈도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뉴욕의 연방 판사는 지난달 대법원이 무효화한 관세에 대해 기업들이 환급을 받을 권리가 있다고 판결했다. 한편 미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는 CNBC 인터뷰에서 전 세계 수입 관세율이 현행 10%에서 곧 15%로 인상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관세율은 강한 신념으로 볼 때 5개월 내에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
이라고 말했다.
경제 지표 측면에서는 이날 미국의 수입물가와 주간 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가 주목받을 예정이며, 금요일에는 실업률(고용 관련) 지표가 나온다. 유럽권에서는 유로존 소매판매와 프랑스 산업생산 자료가 이날 후반에 투자자의 관심을 끌 가능성이 있다.
아시아 시장은 연속하락 이후 반등했다. 한국의 KOSPI는 10% 넘게 반등했고, 일본의 니케이(Nikkei) 지수는 거의 3% 급등했으며, 홍콩의 항셍(Hang Seng) 지수는 약 1% 상승했다. 지역별로 등락 폭은 차별화됐다.
달러화는 약 3주 만에 최대 하락을 기록하며 금값 상승을 도왔다. 보도에 따르면 금 가격은 온스당 약 $5,200까지 치솟는 등 안전자산 선호가 강해졌다.
연준(연방준비제도) 인사의 발언도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연방준비제도 이사인 스티븐 미란(Stephen Miran)은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군사적 충돌로 인한 물가 상승 및 기타 위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하는 것이 여전히 적절하다고 언급했다.
원유시장은 지정학 리스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브렌트(Brent) 선물은 아시아장에서 2% 상승했고, WTI 선물은 미국 잠수함이 스리랑카 인근에서 이란 군함을 격침시킨 소식 이후 거의 4% 급등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 차질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보험 제공 및 군사 호위 확대에 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증시는 유가의 안정화 소식과 함께 전 거래일 대비 상승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3% 상승했고, S&P 500은 0.8%, 다우존스는 0.5% 올랐다. 투자자들은 2월 민간 고용이 예상보다 많았고 미국 서비스업 활동이 3년 반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는 긍정적 경제지표에도 반응했다.
유럽 증시도 전일에 이어 강세로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은 1.4% 상승했고, 독일 DAX는 1.7%, 프랑스 CAC 40와 영국 FTSE 100은 각각 0.8% 올랐다. 이는 미국-이란 갈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한 연속된 급락 이후의 회복세로 분석된다.
국방부의 발언들도 시장에 영향을 주었다. 미 국방장관 피트 헤그세스(Pete Hegseth)는 분쟁이 이전에 제시된 것보다 더 장기화할 수 있다고 시사하면서 최대 8주까지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궁극적으로 우리는 속도와 템포를 결정한다. 적은 균형을 잃었고 우리는 그들을 균형에서 벗어나게 유지할 것이다.”
용어 설명 — 독자 이해를 돕기 위한 간단한 정의를 덧붙인다. 브렌트(Brent)와 WTI는 국제 원유 기준으로, 브렌트는 북해산 원유 가격의 기준이며 WTI는 미국 원유의 기준 가격이다. 관세(tariff)는 수입품에 부과되는 세금으로 기업의 수입 원가 및 소비자 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Stoxx 600은 유럽 주요 상장사의 퍼포먼스를 집계한 범유럽 지수이다.
시장 영향과 향후 전망 — 전문가 관점에서 이번 사안이 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칠 수 있는 중장기적 영향을 체계적으로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원유가격 추가 상승은 단기적으로 에너지 비용을 통해 전 세계 물가 상승 압력을 강화할 수 있다. 이는 주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결정에 추가적인 불확실성을 제공하며,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경우 금리 정상화 기대가 재부각될 수 있다. 둘째, 관세율 상향(10%→15% 전망)은 수입기업의 비용 상승으로 이어져 기업 이익률을 압박하고 글로벌 무역량 둔화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셋째, 지정학적 긴장 장기화 시 안전자산(금, 국채) 선호 심화와 위험자산(주식, 고수익 채권)으로의 유입 감소가 나타날 수 있으며, 자본유출입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실무적 관점에서 투자자는 에너지 및 방위 관련 섹터의 변동성을 주시하면서 실물경제 지표(수입물가, 고용지표, 소매판매 등)의 흐름을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 또한 관세 정책의 변화는 수출입 기업의 밸류에이션(valuation)과 공급망 비용 구조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기업별 수익성 민감도를 분석해 포트폴리오 조정이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2026년 3월 5일 현재 유럽 증시는 중동 지정학 리스크와 미국의 관세정책 불확실성 속에서 혼조세로 출발할 전망이다. 단기적으로는 유가와 달러의 변동성이 증대될 가능성이 높고, 이는 인플레이션과 통화정책 기대에 영향을 주어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에 추가적인 변동성을 초래할 수 있다. 투자자와 정책당국은 향후 나올 경제지표와 지정학적 사안의 전개를 주의 깊게 모니터링해야 한다.
주요 지표 요약: 브렌트 선물 +2%, WTI 선물 ≒ +4%, 나스닥 +1.3%, S&P500 +0.8%, 다우 +0.5%, Stoxx 600 +1.4%, DAX +1.7%, CAC 40 +0.8%, FTSE 100 +0.8%, KOSPI +10% 이상 반등, 니케이 ≒ +3%, 항셍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