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우려에 美 국채 금리 급등·유가 상승 영향으로 달러 5주 만에 최고치

달러 지수(DXY)가 3월 2일(현지시간) 급등하며 5주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3월 2일 월요일 달러 지수는 +0.97% 상승했고, 이는 국제금융시장에서 달러 강세를 불러일으킨 복합적 요인들에 기인한다. 주요 배경으로는 원유 가격의 급등, 물가 기대치 상승, 미국 국채(T-notes) 수익률의 급등, 그리고 연준(Fed)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 축소 등이 꼽힌다.

2026년 3월 2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달러 강세는 유가가 8.25개월 만의 최고치로 급등한 영향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커졌다는 관측과 맞물렸다. 또한 월요일 발표된 미국 2월 ISM 제조업 지수는 전월 대비 -0.2포인트 하락한 52.4를 기록했으나, 시장 예상치 51.5를 상회해 경기의 완만한 확장을 시사했다. 같은 조사에서 ISM 가격지수(Prices Paid) 서브지수는 +11.5포인트 급등해 70.5로, 3.5년 만의 최고치를 나타냈고 시장 예상치 60.0보다 높았다.

국채 수익률의 급등은 달러의 금리 차 이점을 확대해 통화 강세를 지지했다. 월요일 미국 국채(T-note) 수익률이 크게 올랐고, 이는 외환시장 참가자들이 달러 자산의 상대적 수익률 매력을 재평가하게 만들었다. 스왑(swap) 시장은 3월 17~18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25bp(0.25%) 금리 인하 가능성을 단 2%로 보고 있다.


유럽·일본 통화와 관련 동향

EUR/USD는 월요일 -1.08% 하락해 5주 만의 저점을 기록했다. 달러의 전반적 강세가 유로를 압박한 가운데, 독일의 1월 소매판매가 -0.9% m/m로 시장 예상(변화 없음)을 크게 밑돌며 19개월 내 최대 감소를 기록한 점도 유로화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이에 더해 유럽 천연가스 가격이 월요일에 +39% 급등해 1년 내 최고를 기록했는데, 이는 유로존 경기 둔화 우려와 물가 상승 압력으로 연결되어 유로화에 추가적인 부담이 되었다.

한편 USD/JPY는 월요일 +0.89% 상승하며 엔화가 3주 만의 저점으로 떨어졌다. 원유가 8.25개월 만의 최고로 상승한 것은 일본 경제 성장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더 높은 미 국채 수익률은 엔화 약세를 촉진했다. 일본의 2월 S&P 제조업 PMI는 이전 발표치 52.8에서 +0.2 포인트 상향 조정되어 53.0을 기록했으며, 이는 약 3년 9개월(3.75년) 만의 가장 강한 확장 속도다. 시장은 3월 19일 예정된 일본은행(BOJ) 회의에서 +4%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금속시장: 금·은 가격의 엇갈린 흐름

금과 은은 월요일 혼조세를 보였다. 4월물 COMEX 금(GCJ26)은 +63.70달러(+1.21%) 상승 마감하며 한 달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5월물 COMEX 은(SIK26)은 -4.438달러(-4.76%) 하락 마감했다. 금 가격은 미·이스라엘의 대(對)이란 공습에 따른 지정학적 불확실성 확대로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된 측면과 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기대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 증가의 영향을 받았다.

다만 달러 지수의 랠리로 인해 금속 시장에서는 롱(Long) 포지션 정리가 발생했고, 특히 은은 월요일 장에서 크게 하락하며 서서히 손실 구간으로 돌아섰다. 또한 미 국채 수익률의 상승은 실물 금속의 기회비용(무이자 보유의 기회비용)을 높여 금·은에 단기적으로 부담을 주었다.

금 시장에는 여전히 구조적 수요 요인도 존재한다. 중국 인민은행(PBOC)의 금 보유 잔고는 1월에 40,000온스 증가하여 74.19백만 트로이 온스가 되었고, 이는 PBOC가 15개월 연속 금 보유를 늘린 것으로 집계됐다. 펀드 수요 측면에서는 금 ETF의 순롱 포지션이 최근 금요일 기준으로 3.5년 만의 최고 수준까지 확대됐고, 은 ETF도 작년 12월 23일에 3.5년 만의 최고를 기록한 뒤 청산으로 3.5개월 저점까지 하락한 이력이 있다.


시장 전망과 정책 시사점

현재 시장이 반영하고 있는 기대를 종합하면, 단기적으로는 원유 및 에너지 가격의 급등과 함께 물가 지표의 상승 신호가 나타날 경우 달러 강세와 안전자산 선호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외환시장에서는 달러에 대한 상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금리 민감 자산과 실물자산(금·은)에는 변동성을 키울 것이다. 반대로 향후 에너지 가격이 안정화되고 물가 지표가 둔화하면 성장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위험자산 회복과 달러 약세 전환을 촉발할 여지도 있다.

중기적으로는 시장이 2026년 중 총 -50bp(0.50%) 내외의 연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여전히 반영하고 있어, 연준의 실제 정책 행보와 경제 지표의 방향성이 중요하다. 일본과 유럽의 통화정책 전망도 달러 상대 강약(相對强弱)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기사에서 인용된 바와 같이 시장은 BOJ의 2026년 추가 금리 인상(+25bp) 가능성과 ECB의 2026년 금리 유지 가능성을 각각 일부 반영하고 있다.


용어 설명(투자자 및 일반 독자 대상)

달러 지수(DXY): 주요 통화 대비 미국 달러 가치를 환산한 지수로, 달러의 전반적 강약을 보여주는 지표다.
T-note(미국 국채): 통상적으로 10년물을 지칭하는 경우가 많으며, 국채 수익률은 채권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수익률 상승은 채권 가격 하락을 의미하며, 금리 차로 인해 통화 가치에 영향을 준다.
스왑 시장: 금리 스왑 등을 통해 시장이 향후 금리 경로를 어떻게 가격에 반영하는지 보여주는 금융시장 부분으로, 정책회의에서의 금리 인하·인상 가능성을 가늠하는 데 사용된다.
ISM 제조업 지수: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하는 지수로, 50이상은 경기 확장, 50 미만은 경기 수축을 의미한다.


전문적 통찰 및 향후 시나리오 분석

현재의 데이터와 시장 반응을 종합하면 다음과 같은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첫째, 에너지 가격의 급등은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 기대를 끌어올려 실질금리(명목금리−인플레이션 기대)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에 따라 통화와 자산별 영향이 달라진다. 원유 및 가스 가격이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연준의 금리 인하 스케줄이 늦춰질 가능성이 있고, 이는 달러 강세·채권 수익률 상방 압력·금속 가격의 변동성 확대라는 조합을 초래할 수 있다. 둘째, 지정학적 긴장은 안전자산(금) 수요를 자극하지만, 강한 달러와 높은 수익률 환경은 금의 추가 상승을 제한할 수 있다. 셋째, 중앙은행(특히 PBOC)의 금 매수와 ETF의 자금 유입은 금의 중장기적 수요 기반을 지지한다. 마지막으로, 시장의 금리 기대는 빠르게 변할 수 있으므로 파생상품·스왑 시장의 움직임을 지속적으로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시 및 저작권

이 기사에 인용된 데이터와 결과는 Barchart가 제공한 자료를 기반으로 하며, 기사 작성일(2026-03-02) 기준으로 Rich Asplund는 본문에 언급된 어떤 종목에도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 또한 본 기사에 담긴 견해는 해당 보도를 제공한 출처와 저자의 정보에 근거한 것으로, 반드시 투자 판단의 유일한 근거로 삼아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