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마켓(장전거래)에서 눈에 띄게 등락을 보인 주요 종목들이 3월 2일(현지시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국방주·에너지주·해운주가 일제히 급등한 반면, 항공·여행 관련 종목은 국제 정세에 따른 유가 급등과 여행 차질 우려로 하락을 기록했다.
2026년 3월 2일, CNBC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장전 거래에서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동 공격이 이란을 겨냥한 주말의 군사행동 이후 이어진 보복과 지정학적 긴장 고조가 주된 배경이었다. 이 여파로 방위산업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는데, 록히드마틴(Lockheed Martin) 주가는 약 6% 상승했고, 노스럽 그루먼(Northrop Grumman)은 약 5% 상승했다. 드론 제조업체인 AeroVironment는 10% 이상 급등했다.
에너지(오일) 섹터도 크게 움직였다. 미·이스라엘의 군사적 충돌로 원유의 생산·수송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관련 대형 석유기업 주가가 상승했다. 엑손모빌(Exxon Mobil)과 셰브런(Chevron)은 각각 약 4% 상승했고, 코노코필립스(ConocoPhillips)는 5% 이상 상승했다. 산유국·운송 루트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브렌트유(Brent crude) 가격은 52주 최고치인 미화 78달러를 상회하며 1년 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탱커(유조선) 관련 종목도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중동 지역의 군사 충돌로 해상 원유 운송 수요와 안전 프리미엄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확산되자 Frontline은 5% 이상 상승했고, DHT Holdings는 약 7% 상승, International Seaways는 약 6% 상승을 기록했다.
반면 여행·항공 섹터은 약세를 보였다. 유가 상승과 중동 지역의 군사 충돌로 인해 글로벌 여행 수요 둔화와 운임 상승 우려가 커지며 관련주가 하락했다. 온라인 여행사인 Expedia는 약 3.2% 하락, Booking Holdings는 약 2.7% 하락했다. 항공사 중에서는 델타항공(Delta Air Lines)이 약 5.7% 하락했고, 아메리칸 항공(American Airlines)과 유나이티드 항공(United Airlines)은 각각 최소 6% 이상 하락을 기록했다.
종합기업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의 클래스 B 주식은 약 1% 하락했다. 이는 2025년 4분기 영업이익이 보험 부문 약세로 인해 거의 30% 감소한 영향이 컸다. 투자부문의 시세차익·손실을 포함한 전체 이익은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다는 점이 보도에 포함됐다. 이 보도에는 CNBC의 Fred Imbert도 취재에 기여했다.
전문 용어 및 배경 설명
프리마켓(장전거래)은 정규 장(정규장 개장 전)에 이루어지는 매매를 뜻한다. 미국 시장의 정규 개장 시간은 동부표준시 기준으로 오전 9시30분(한국시간 보통 밤 11시30분경)이므로, 그 이전에 이루어지는 호가·거래가 프리마켓에 해당한다. 프리마켓은 거래량이 적고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가격이 정규장 개장 후 급변할 가능성이 있다.
브렌트유(Brent crude)는 국제 원유 가격의 대표 지표 중 하나로, 주로 북해 산 원유를 기준으로 산정된다. 벤치마크 역할을 하며 글로벌 원유시장의 등락을 가늠하는 데 활용된다. 브렌트유 가격이 급등하면 항공·운송·물류·화학 등 광범위한 산업의 원가 부담이 커져 인플레이션 압력이 증대될 수 있다.
탱커주(유조선 관련 주식)는 원유·석유제품 운송 수요가 증가하거나 해상 운송 불확실성이 확대될 때 수혜를 입는 경향이 있다. 군사적 충돌이나 항로 리스크가 커지면 운송 시간과 보험·안전 비용이 증가해 운임이 상승하고 이에 따라 관련 기업의 주가가 반응한다.
시장 영향과 향후 전망(분석)
이번 프리마켓에서 관찰된 섹터별 움직임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금융시장에 즉각적으로 반영되는 전형적 사례다. 국방주와 방산업체는 분쟁 확산 가능성에 따라 단기적으로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군사비 지출 증가 기대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으나, 이는 각 국의 예산편성·수출 규제·공급망 영향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원유 가격 상승은 단기적인 인플레이션 재점화 요인이 될 수 있다. 브렌트유가 52주 최고치(미화 78달러 상회)를 기록함에 따라 정유·화학·항공 등 원가 민감 업종의 수익성은 압박받을 가능성이 크다.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특히 금리 결정에 미치는 영향은 간접적이지만 장기적으로는 금리 상승 압력으로 연결될 수 있어 주식시장 전반의 밸류에이션(valuation)에 부담을 줄 수 있다.
해운·탱커 섹터의 강세는 공급 차질 우려와 운임 상승으로 설명된다. 그러나 이러한 효과는 갈등의 지속 기간에 크게 좌우된다. 단기간의 스파이크는 주가에 긍정적이지만, 분쟁 장기화는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이어져 물동량 감소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투자자들은 신중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
여행·항공업은 유가 상승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의 이중 압박을 받는다. 유가가 항공사의 연료비 부담으로 직결되는 구조적 특성상 항공사들의 마진은 단기적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예약 취소·수요 위축이 현실화될 경우 관련주에 대한 하방 압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주요 변수
1) 중동 지역에서의 군사적 충돌의 지속 여부 및 확산 가능성. 2) 산유국의 생산·수송 차질 여부와 주요 산유국(예: OPEC+)의 증산·감산 정책. 3) 원유 재고 및 주요 경제권의 에너지 수급 지표(예: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 보고서). 4) 중앙은행의 물가·금리 대응 방향과 기업 실적(특히 항공·정유·화학 업종). 5) 기업별 분기 실적 발표와 경영진의 전망치(예: 버크셔 해서웨이의 보험 부문 실적 변화).
요약
3월 2일 프리마켓에서 방산주와 에너지주, 탱커 관련주가 지정학적 긴장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고 여행·항공주는 유가 상승과 안전 우려로 약세를 보였다. 브렌트유는 52주 최고치인 미화 78달러를 상회했고, 엑손모빌·셰브런·코노코필립스 등이 상승했다. 록히드마틴과 노스럽 그루먼 등 방위산업체와 AeroVironment는 급등세를 기록했다. 탱커주인 Frontline, DHT Holdings, International Seaways도 큰 폭의 상승을 보였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보험 부진으로 4분기 영업이익이 거의 30% 감소해 클래스 B 주가가 소폭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