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주식시장이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로 인해 장 초반부터 약세를 보이며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의 약세를 반영하고 있다.
2026년 3월 2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이스라엘의 일련의 공격 이후 이란이 보복에 나서면서 중동 지역 내 여러 국가에 주둔한 미군 기지에 대한 타격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공급 우려가 부각되며 원유가격이 급등했고, 이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을 자극했다. 이러한 지정학적 리스크는 글로벌 투자자 심리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며 위험자산 회피로 연결되고 있다.
지수와 주요 지표
대표 지수인 FTSE 100은 정오 직전 몇 분 전 기준으로 105.89포인트(0.97%) 하락한 10,804.66를 기록했다. 지수의 하락은 은행주와 항공주 중심으로 나타난 약세가 주된 원인으로 보인다.
업종 및 종목별 움직임
하락 폭이 큰 종목으로는 정보서비스업체인 Informa가 거의 6.5% 하락했고, Croda International가 6.1% 급락했다. 항공사 관련주인 IAG는 약 5.85% 하락세를 보였으며, Barclays, JD Sports Fashion, Standard Chartered, Hikma Pharmaceuticals, HSBC Holdings, Intercontinental Hotels Group, Burberry Group 등은 4~5%대의 약세를 기록했다.
Smith & Nephew는 2025회계연도에 대한 실적 발표에서 이익과 현금흐름이 개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약 4% 하락했다. 이 밖에 Easyjet, Mondi, Natwest Group, Next, Lloyds Banking Group, Melrose Industries, Prudential, ICG, 3i Group, Spirax Group 등 다수 종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대로 에너지와 원자재 섹터는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 Shell과 BP는 각각 2.5%, 1.8% 상승했고, 광산업체인 Endeavour Mining과 Fresnillo는 각각 1.8%, 1.25%의 상승을 기록했다. Rio Tinto도 약 0.6% 올랐다. 방위산업주인 BAE Systems는 5% 이상 상승했고, 비즈니스 서플라이 유통업체 Bunzl은 2% 상승했다. 또한 Airtel Africa는 1.3%, National Grid는 1.1% 상승했다.
Bunzl의 상승 배경
Bunzl은 2025 회계연도에 환율을 고정한 기준으로 매출이 3% 성장했다고 보고했으며, 이는 인수합병을 통한 성장 효과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경제지표
영국의 모기지 대출업체인 Nationwide Building Society의 자료에 따르면, 2026년 2월 영국 주택가격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며 안정적인 상승을 지속했다. 연간 기준으로 2월 주택가격은 1% 상승했으며 이는 1월의 성장률과 동일하다. 시장이 예상한 0.7%의 성장률을 상회하는 수치다. 월간 기준으로는 2월 주택가격이 0.3%의 안정적인 상승을 기록했다.
S&P Global의 제조업 PMI
S&P Global의 자료는 2026년 2월 영국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가 예비치인 52에서 소폭 하향 조정된 51.7로 집계됐으며, 이는 17개월 만의 고점인 1월의 51.8에 비해 다소 낮은 수치다. 다만 50 이상은 경기 확장을 뜻하며, 본 수치는 제조업 부문의 확장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생산(output) 성장률은 17개월 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용어 설명
FTSE 100은 런던 증권거래소 상장 종목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100개 기업으로 구성된 주요 지수로서, 영국 주식시장의 전반적 흐름을 판단하는 대표 지표다. PMI(구매관리자지수)는 제조업 등 경기 동향을 파악하는 지표로서,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 50 미만이면 경기 수축을 의미한다. S&P Global은 글로벌 경제지표를 제공하는 민간 조사기관으로 PMI 수치는 해당 기관의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산출된다.
시장 영향 및 향후 전망(분석)
이번 중동 지역의 군사적 충돌과 이로 인한 원유 공급 우려는 단기적으로 원자재 가격(특히 원유) 상승을 유발하고, 이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의 상향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 에너지 섹터와 광산업체는 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의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 상대적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항공업종은 유가 상승에 따른 연료비 부담과 지정학적 불안으로 인한 여행수요 둔화 우려로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은행주가 약세를 보인 것은 단기적 위험회피에 따른 자금흐름 변화 외에도, 높은 변동성은 기업의 대출·투자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질 경우, 중앙은행(특히 영국은행, Bank of England)의 정책금리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금리 인상 기대가 다시 강해지면 채권 수익률과 주식 밸류에이션에 추가적인 조정 요인이 될 수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지정학적 리스크의 지속 기간과 원유 공급의 실제 차질 여부가 시장 방향을 좌우할 전망이다. 만약 긴장이 장기화되어 원유 공급이 뚜렷하게 제약된다면, 국제 유가의 추가 상승이 불가피하며 이는 전 세계적으로 물가상승 압력을 키워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반대로 긴장이 단기간 내 완화될 경우, 위험선호가 일부 회복되며 하락 폭이 제한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투자자 관점에서는 단기적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포트폴리오 방어, 에너지·원자재 섹터의 헤지 성격 고려, 방위산업 등 지정학 리스크 민감 섹터에 대한 선택적 접근 등이 고려될 수 있다. 또한 중앙은행의 물가 대응 여부를 주시하여 금리 민감주와 성장주 간의 포지셔닝을 조정하는 전략도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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