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은 최근 중동 긴장 고조에 따른 지정학적 충격을 투자 회피의 이유로 보기보다 주식 비중을 늘릴 기회로 판단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2026년 3월 2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JP모건의 애널리스트 Mislav Matejka는 3월 2일(현지시각) 발표한 노트에서 “현재의 지정학적 고조는 궁극적으로 추가 매수 기회가 돼야 한다, 기초여건(펀더멘털)은 긍정적이다”라고 진단했다.
Matejka는 “극적인 주말 사건들은 자연스럽게 리스크오프(risk-off) 성향을 유발할 것”이라면서도 “만약 투자자의 투자기간이 향후 며칠·몇 주를 넘는 것이라면 약세를 이용해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군사적 충돌의 전개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전제하면서도, 이번 긴장이 “정치 일정(선거·의회 일정 등)을 고려하면 오래 지속되기 어렵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또한 유가 급등이 발생하더라도 이는 결국 과잉 공급으로 인해 소멸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JP모건의 거시적 배경 분석
은행은 광범위한 거시 배경이 여전히 시장을 지지한다고 보았다. 구체적으로는 활동 모멘텀의 강건함, 소비자에게 미치는 긍정적 부(富) 효과(주식 및 자산 가격 상승에 따른 소비 여력 확충), 그리고 기업의 강한 설비투자(capex)를 주요 근거로 제시했다.
Matejka는 인플레이션이 잘 통제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를 뒷받침하는 요인으로는 임금 성장 둔화, 서비스 물가 상승률의 완화, 그리고 AI(인공지능)의 디플레이션성 영향을 언급했다. 이들 요인은 향후 물가 상승 압력을 낮추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지수군과 지역별 포지셔닝
JP모건은 Mag-7(일부 대형 기술주 중심의 그룹)와 반(反)AI 그룹이 이미 크게 재평가(derated)되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Mag-7은 10년 상대 주가수익비율(P/E) 평균에 근접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Matejka는 두 그룹이 앞으로도 상대적 부진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하면서도 “여기서의 절대적 하방 여지는 제한적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역적으로는 국제시장(인터내셔널 마켓) 및 신흥시장을 비중확대(overweight) 의견으로 재확인했다. 은행은 “거시 및 시장 서사가 이들 시장에 대한 비중 확대를 지지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로존 주식에 대해서도 비중확대를 유지했으며, 이는 유럽 실적 개선 기대와 독일의 재정 부양책이 미칠 영향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용어 설명
본 기사에서 언급된 주요 용어는 다음과 같다.
Mag-7은 일반적으로 시가총액이 크고 시장 주도적 역할을 하는 주요 대형 기술주 7개 내외의 그룹을 의미하며, 이들의 상대적 주가수익비율(P/E)이 장기 평균 대비 낮아졌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해당 주식의 미래 성장성에 대해 상대적으로 보수적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는 뜻이다.
Capex(설비투자)는 기업이 생산능력 확충을 위해 지출하는 자본적 지출을 말하며, 이는 경기 모멘텀과 기업 신뢰도를 나타내는 핵심 지표다.
AI의 디플레이션성 영향는 인공지능 도입이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으로 이어져 장기적으로 물가 상승 압력을 완화할 수 있다는 이론적 메커니즘을 뜻한다.
시장·경제에 미칠 가능성 있는 영향에 대한 분석
첫째, 단기적 변동성 확대은 불가피하다. 지정학적 사건은 투자 심리를 빠르게 악화시키며 단기적으로는 안전자산(국채·금 등) 선호를 높이고 주식에서 자금 이탈을 유발할 수 있다. 둘째, JP모건의 주장처럼 투자 기간이 중장기이라면 단기적 약세는 저가 매수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실물지표(활동 모멘텀)와 기업 이익 개선 기대가 유지된다면 회복세는 상대적으로 빠를 가능성이 있다.
셋째, 유가의 일시적 상승은 전세계 인플레이션 전망에 상방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지만, JP모건이 지적한 바와 같이 과잉 공급 우려가 실효화될 경우 유가 충격은 점차 약화될 수 있다. 넷째, 임금 성장 둔화와 서비스 물가 완화가 현실화되면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경직성은 완화될 수 있어 주식시장에는 우호적인 환경이 될 수 있다.
다섯째, 지역별 접근법은 중요하다. JP모건의 국제·신흥시장 및 유로존 비중확대 권고는 성장 모멘텀이 약한 미국 대형 기술주 대비 상대적 가치 매력이 커졌음을 시사한다. 특히 유로존은 독일의 재정 부양책 기대와 기업 실적 개선 가능성으로 선호도가 높아질 수 있다.
투자자 관점에서의 실무적 시사점
투자자는 포트폴리오의 시간지평을 명확히 설정해야 한다. 단기 대응을 목표로 한다면 변동성 확대에 따른 방어적 전략(현금·단기 채권·헤지 상품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반면 중장기 투자를 염두에 둔 투자자는 이번 조정 국면을 전략적 매수 기회로 활용해 국제·신흥시장, 유로존 중심의 비중 재조정을 검토할 수 있다. 또한 섹터 측면에서는 설비투자 확대와 AI 도입 수혜가 예상되는 산업(예: 반도체·소프트웨어·산업 자동화 등)에 대한 선택적 비중 확대를 고려할 만하다.
요약하면, JP모건의 Matejka는 2026년 3월 초의 지정학적 충격을 단기적 변동성 확대의 신호로 보되,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매수 기회로 판단하고 있어 포트폴리오의 전략적 재조정이 필요하다고 권고하고 있다. 이 견해는 굳건한 활동 모멘텀, 소비자의 부(wealth) 효과, 기업의 강한 설비투자, 그리고 물가 압력 완화 가능성이라는 거시적 근거에 바탕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