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스, 센트리카 투자의견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2028년 이후 성장 가시성 부족 지적

제프리스(Jefferies)가 영국 에너지 기업 센트리카(Centrica, LON:CNA)의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제프리스는 2028년 이후의 성장 동력에 대한 가시성 부족과 단기적인 실적 압박을 이유로 들면서도 목표주가는 200펜스에서 5% 상향한 210펜스로 제시했다.

2026년 3월 2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제프리스는 센트리카의 2025회계연도(FY25) 실적이 컨센서스와 대체로 부합한 이후로 2026회계연도(FY26)의 EBITDA와 EPS 전망치를 각각 1%와 17%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제프리스는 특히 EPS의 큰 폭 하향이 순이자비용(Net interest costs)의 증가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순이자비용이 추가로 1억 파운드(£100 million) 증가한 점을 반영해 추정치를 조정했으며, 이 수치는 센트리카 측의 안내와도 일치한다고 덧붙였다. 제프리스는 또한 FY25 업데이트 이전 6개월 동안 컨센서스 EPS가 이미 약 15%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제프리스 평가 내용
우리는 단기적인 촉매제가 부족하고 단기적 실적 수정이 주가의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 유럽 전력·인프라 섹터에서는 그리드(전력망) 및 전력 수요 익스포저를 갖춘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더 좋은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

센트리카의 주가는 연초 이후 10% 이상 상승했으며, 제프리스의 2030년 EPS 추정치인 주당 20펜스(20p)를 기준으로 보면 주가는 약 10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제프리스가 제시한 목표주가 210펜스는 2030년 주가수익비율(P/E) 기준으로 약 10.5배에 해당하며 배당수익률은 약 4.8%로 추정된다.

구체적인 실적 추정치 수정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제프리스는 FY26 그룹 EBITDA를 기존의 £1.46억(정확히는 £1.46 billion)에서 £1.44 billion으로, FY27 EBITDA는 £1.50 billion에서 £1.47 billion으로 낮췄다.

EPS 전망은 FY26을 11.9펜스로 기존 14.4펜스에서 크게 낮췄고, FY27은 12.9펜스로 기존 15펜스에서 하향했다. 제프리스가 제시한 이 두 수치는 각각 팩트셋(FactSet) 컨센서스보다 약 12%, 15% 낮은 수준이다.

사업부별로는 제프리스가 FY26 소매부문(Retail) EBITDA를 £639 million으로 모델링했으며, 이는 센트리카가 제시한 £500 million~£800 million의 가이던스 범위 내에 있다. 최적화부문(Optimisation)은 약 £250 million으로 회사 가이던스인 약 £250 million과 일치했고, 인프라(Infrastructure) 부문은 £627 million으로 £500 million~£650 million 범위 내로 모델링했다.

센트리카는 2030년 목표치로 대략 EBITDA 약 £2 billionEPS 약 22펜스를 설정했다. 그러나 제프리스는 자사 2030 EPS 추정치를 20펜스로 둬 회사의 가이던스가 암시하는 수준보다 소폭 낮게 평가했으며, 이는 배분되지 않은 자본적지출(unallocated capital expenditure)에 대해 다소 적은 가치 창출을 가정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센트리카의 자본투자 계획은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총 £40억(£4 billion)으로 제시되어 있으며, 2028년 이후 연간 자본지출은 연간 £600 million~£800 million 수준으로 전망된다. 제프리스는 2026~2030년 기간의 총 자본지출 중 £10억 이상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추정했다.

가시성 관련 지적
제프리스는 2028년 이후 성장 동인에 대한 가시성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FY25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경영진은 재매입(주식 환매) 확대 가능성을 크게 부각하지 않았는데, 제프리스는 재무적 여유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경영진이 즉각적인 추가 재매입을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밸류에이션(부품합산법, sum-of-the-parts) 분석에서 제프리스는 총 기업가치(TEV)를 £9.36 billion으로 평가했으며, 이는 주당 약 203펜스에 해당한다. 부문별 비중은 인프라가 약 40%로 £3.70 billion, 브리티시 가스(British Gas)가 26%로 £2.42 billion, 센트리카 에너지(Centrica Energy)가 18%로 £1.67 billion, 아일랜드 사업이 7%로 £698 million을 각각 차지한다.

여기서 FY26 순금융부채(net financial debt) £1.02 billion, 폐기 및 해체 관련 부채(decommissioning liabilities) -£693 million, 연금부채(pension deficit) £150 million을 차감한 뒤 제프리스는 총 지분가치를 £9.54 billion, 즉 주당 210펜스로 계산했다.

시나리오별 가정은 다음과 같다. 상향 시나리오(목표주가 240펜스, 상승여지 22%)는 FY30 EBITDA를 £2.1 billion, EPS를 23펜스, 주가수익비율을 12배로 가정한다. 반대로 하향 시나리오(목표주가 145펜스, 하락여지 26%)는 FY30 EBITDA를 £1.7 billion, EPS를 16펜스, P/E를 9배로 가정해, 제프리스가 산정한 상향대비 하향 비율은 약 1:1.16이다.

제프리스의 불 케이스(강세 시나리오) 조건
밸런스시트 운용에 대한 가시성이 추가로 확보되고, 특히 충분한 재무적 여유가 있는 상황에서 주식환매를 더 적극적으로 활용해 EPS 가속화를 달성할 수 있다면 강세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수 있다.


용어 설명

본 기사에서 사용된 주요 재무 용어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간단히 설명한다. EBITDA는 이자·세금·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을 의미하며 기업의 영업활동 현금창출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EPS는 주당순이익(Earnings Per Share)을 뜻하며, 기업이 주주에게 창출하는 이익의 크기를 주당 기준으로 환산한 수치다. 목표주가는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산정한 향후 주가 수준을 의미하고, P/E(주가수익비율)는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으로 주가가 실적 대비 고평가인지 저평가인지 판단하는 데 사용된다.

투자 및 시장 영향 분석

제프리스의 투자의견 하향은 단기적으로 센트리카 주가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애널리스트의 EPS 하향 조정폭이 큰 편이기 때문에 단기 실적 발표나 추가적인 비용 항목이 확인되면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반면 제프리스가 제시한 목표주가 210펜스는 현재 주가 수준에서 큰 폭의 하방 여지를 즉각적으로 시사하지는 않지만, 2030년까지의 실적 가정치와 자본지출 확정 여부에 따라 목표주가의 유효성이 달라질 수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회사가 2024~2028년간 계획한 £40억의 투자 집행과 2028년 이후 연간 £600~800 million 수준의 CAPEX 유지, 그리고 남은 자본지출 중 £10억 이상을 어떻게 확정·배분하느냐에 따라 성장 궤적이 명확해질 전망이다. 만약 경영진이 재무 여력을 활용해 주주환원(배당 확대 또는 재매입)을 보다 적극적으로 실행할 경우 EPS와 배당수익률 개선이 주가의 추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반대로 자본지출 확정 지연과 이자비용 상승 지속은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결론

제프리스의 조정은 센트리카의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불확실성과 단기 실적 압박을 반영한 결과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경영진의 자본배분 전략과 2026~2030년간의 자본지출 확정 여부, 순이자비용 추이 등을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 특히 배당과 재매입 정책의 변화는 주주수익률 전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향후 분기 실적 발표와 경영진의 가이던스 업데이트가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