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전략 변화에 따른 5대 애널리스트 조치: 구글 상향·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4종목 하향

인공지능(AI) 관련 주요 애널리스트 이동이 이번 주 증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월가와 투자은행들이 AI 인프라와 애플리케이션 전환에 대해 서로 다른 시각을 보이면서, 개별 종목의 평가와 목표주가에 큰 변화가 나타났다.

2026-03-01,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주 AI 관련 애널리스트 주요 의견은 크게 다섯 가지로 요약된다. 이 가운데 Wells Fargo의 알파벳(구글) 상향, Jefferies의 미국 앱 소프트웨어 4개 종목 하향, Morgan Stanley의 부킹(Booking) 상향, Goldman Sachs의 AI 관련 리스크 경고, Bank of America의 델(Dell) 목표가 하향이 핵심이다.


Wells Fargo, 알파벳(구글) ‘Overweight’ 상향

Wells Fargo는 월요일에 알파벳(NASDAQ: GOOGL)을 Overweight(비중확대)로 올리며 회사가 데이터, 유통(distrubution), 컴퓨팅 규모에서 차세대 AI 물결을 주도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애널리스트 Ken Gawrelski는 구글이 “AI 승자에게 필요한 3대 핵심 특성: 고객 데이터, 유통, 컴퓨팅 용량”에서 리더십을 보여준다고 진단하면서 목표주가를 $387로 올렸고, 기존 $354에서 상향 조정했다.

보고서는 구글의 인프라 용량에 대한 업데이트 모델을 근거로 삼는다. Wells Fargo의 Project Google 모델은 컴퓨트 용량이 연말(2025년 말) 15GW에서 2028년에는 35GW로 확장된다고 추정했다. 이 분석은 구글이 하이퍼스케일(hyperscaler) 동종업체 대비 용량 우위를 더욱 확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에 대해 2026년 매출 성장률을 연간 60%로 내다보며 이는 컨센서스 대비 11% 포인트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2027년과 2028년 성장률 전망은 각각 컨센서스보다 16%, 12% 높게 제시됐다.

Wells Fargo는 GCP 컴퓨트 용량이 2025년 7.6GW에서 2028년 16.9GW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2026년과 2027년의 클라우드 영업이익 전망치를 모두 컨센서스보다 10%~15% 상회하는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연구진은 추가적으로 제미니(Gemini) 구독 모델의 잠재력도 강조하며 제미니가 $4B(2025년 말)에서 $12B ARR(연간 반복매출)로 성장할 가능성을 제시했고, 애플의 시리(Siri) 파트너십과 관련한 추가적 상향 여지도 언급했다.

Gawrelski: “하이퍼스케일러의 야망이 ‘컴퓨트 용량’에 의해 제한되는 한, 구글은 클라우드, 검색, 그리고 에이전트형(agentic) AI 서비스에서 지속가능한 우위를 구축할 수 있다.”

한편, 구글의 검색 전환 리스크는 남아 있으나, 애널리스트는 구글이 2025년 7월 이후 약 13% 수준에서 ChatGPT와의 점유율 싸움을 사실상 교착상태로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검색 활동은 현재 확장 국면을 보이고 있다.


Jefferies, 미국 앱 소프트웨어 4개 종목을 ‘Hold’로 강등

Jefferies는 미국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커버리지를 재평가하면서 AI로 인한 파괴 위험이 섹터 전반에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Workday, DocuSign, Monday.com, Freshworks 등 4개 종목을 ‘Hold(중립)’로 하향 조정했다. 애널리스트 Brent Thill은 이들 종목이 지속되는 리스크와 투자심리 약화를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Jefferies는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종목들이 소프트웨어 벤치마크보다 저조한 성과를 냈다고 지적했다. 다수 종목은 연초 대비 약 30%~55% 하락한 반면, IGV 지수는 24% 하락에 그쳤다고 분석했다. 이를 바탕으로 Jefferies는 새로운 AI 리스크 프레임워크와 기업별 펀더멘털, 촉매 요인을 함께 검토했다.

세부적으로는 Workday에 대해 리더십 변화에 따른 실행 리스크를 지적하며 “중기 성장 기대치를 다시 낮춰야 한다”라고 평가했다. DocuSign은 강한 성장세로의 재가속이 시간 소요가 필요하다고 우려했으며, Intelligent Agreement Management 플랫폼이 추가적 성장 모멘텀을 증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Monday.com은 SMB와 엔터프라이즈 양쪽에서의 불투명한 성장전망을, Freshworks는 고객 경험(CX) 핵심 사업에서 AI 및 경쟁 압력에 직면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Jefferies는 Intuit, Procore, Atlassian, Salesforce를 AI 전환에 더 잘 대비된 종목으로 제시했다. Intuit는 데이터 자산과 폭넓은 AI 배포로 대형 우선 매수 후보로 지목되었고, Procore는 매크로 개선 시 매출 재가속 여지가 있는 매력적 미드캡(vertical)으로 평가됐다. Atlassian은 AI 기반 코딩 트렌드의 구조적 수혜주로, Salesforce는 “애플리케이션 공급업체 가운데 AI 에이전트 제공에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진단했다.


Morgan Stanley, Booking Holdings ‘Overweight’ 상향·목표가 하향

Morgan Stanley는 화요일에 Booking Holdings (NASDAQ: BKNG)를 Overweight로 상향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기존 $6,150에서 $5,500으로 낮췄다. 애널리스트 Brian Nowak은 부킹이 에이전트형(agentic) 도구가 진화하더라도 고객을 소유하고 풍부한 여행자 데이터를 확보해 높은 마진의 직접 비즈니스를 이끌 역량을 유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Nowak는 온라인 여행사(OTA)가 장기적으로 업계 구조의 핵심으로 남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초창기 에이전트형 여행 서비스는 여전히 구매 단계에서 고객을 OTA의 앱/웹으로 유도해 거래를 발생시키는 경향이 강하다고 지적했다. 일부 채널은 자체적으로 상거래(merchant of record)가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점도 OTAs에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그는 또한 OTA가 유료 검색(paid search)처럼 발전할 경우, OTA들이 광고로 트래픽을 확보한 뒤 이를 향후 직접 고객으로 전환하는 구조적 이점을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Nowak는 부킹의 20여 년에 걸친 실행 리더십을 근거로 향후에도 유사한 성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Goldman Sachs: AI 지출·파괴 공포로 인한 변동성 지속 우려

Goldman Sachs는 AI 지출과 파괴 우려에 따른 최근의 변동성이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은 메모리 관련 종목이 강한 반면 소프트웨어주는 급락하는 등 성과의 분화가 뚜렷해졌다고 지적했다. 단기 실적은 대체로 탄탄하지만, 장기적 파괴 리스크에 투자자들이 더 집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은 하이퍼스케일러들의 투자가 강하게 유지될 것으로 보며, 현재 2026년 자본적지출(CapEx) 컨센서스는 $6670억으로 파악하고 이는 전년 대비 62% 증가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 투자 성장세는 올해 말 이후 정점을 찍고 둔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지출 모멘텀이 약화되면 AI 인프라 복합체 일부의 실적과 밸류에이션이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애널리스트 팀(주도: Ryan Hammond)은 분기 성장률 둔화가 2026년 말에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썼다.

또한 엔비디아(Nvidia) 주가와 이익 간 격차가 확대되는 현상은 시장이 지속적 강한 수익률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지적했다. 골드만은 AI 전환이 인프라에서 애플리케이션으로 이동함에 따라 주식 간 성과 차별화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하며, 투자자들이 내재적 경쟁위치, 진입장벽, 가격결정력에 대한 더 깊은 분석을 요구받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골드만 애널리스트: “AI 파괴에 대한 우려는 단기적으로 반증하기 어렵다.”

이 팀은 파괴 우려에 직면한 기업들은 다수의 분기 동안 비즈니스 회복력을 입증하거나 밸류에이션이 실질적으로 하락해야만 투자자들이 대규모로 돌아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의 소프트웨어 매도세는 단기 실적 악화가 아닌 장기 불확실성이 반영된 결과라는 설명이다.


Bank of America, Dell 목표가 하향·메모리 비용 상승 경고

Bank of America는 월요일 고객 메모에서 Dell Technologies의 목표주가를 $150에서 $135로 하향 조정했으나 매수(Buy) 의견은 유지했다. 애널리스트 Wamsi Mohan은 메모리 비용 상승이 단기 수익성에 압박을 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번 F4Q(회계 분기) 실적이 강하게 나와도 메모리 역풍이 그 성과를 가릴 수 있다고 평가했다.

BofA는 메모리 비용이 현재 전년 대비 140% 상승했으며, 이는 이전의 약 40% 상승에서 크게 커진 수치라고 설명했다. 모델링 상으로는 총마진에 489bp(베이시스포인트)의 하락 가능성, 영업마진에 262bp 타격, 2027 회계연도 주당순이익(EPS)에 $2.48의 하향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이에 따라 BofA는 2027 회계연도 EPS 전망을 기존 $10.86에서 $10.00으로 낮췄다.

분석가들은 이러한 수치가 최악의 시나리오를 반영한 것이며 Dell이 추가적인 영업비용 효율화, 공급망 관리, 대체 부품 소싱, 전략적 가격정책을 통해 실제 타격은 이보다 작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세그먼트별로는 인프라 솔루션 그룹(ISG)과 클라이언트 솔루션 그룹(CSG) 모두에서 마진 압력이 예상되며, 각 세그먼트에서 300bp 이상의 디레버리징이 나타날 가능성이 모델링에 반영됐다.

ISG는 포트폴리오가 보다 미션 크리티컬(mission critical)하고 수요가 견조해 상대적으로 탄력적일 것으로 보이는 반면, CSG는 선계약(사전계약) 가격조정으로 인해 단기 마진에 더 큰 부담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장기적으로는 엔터프라이즈 AI 채택, AI 탑재 PC의 부상, 스토리지 IP의 부가 판매 등으로 Dell의 수익 전망이 지지된다고 평가했다. 다만 메모리 비용 급등은 2027 회계연도 가이던스의 불확실성을 확대한다고 경고했다.


용어 설명 및 시장 영향 분석

이 기사에서 사용된 주요 용어는 다음과 같다. 하이퍼스케일러(hyperscaler)는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컴퓨팅 자원을 보유한 기업(예: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을 의미하며 대규모 클라우드 투자와 AI 인프라 확장 주체다. GCP는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oogle Cloud Platform)을 가리키며, ARR은 연간 반복매출(Annual Recurring Revenue)을 뜻한다. 에이전트형(agentic) AI은 사용자를 대신해 작업을 수행하거나 의사결정을 돕는 능동적 AI 도구를 말한다.

단기적으로 시장에 미칠 영향은 다음과 같이 예상된다. 첫째, 하이퍼스케일러의 컴퓨트 투자 확대 전망(컨센서스상 2026년 CapEx $667B, 전년대비 62% 증가)은 메모리·반도체·서버 관련 종목에 단기적 수요 사이클을 제공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업종은 AI 전환에 따른 비즈니스 모델 재평가와 경쟁 재편으로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다.

둘째, 구글과 같은 인프라 강자는 장기적으로 데이터와 컴퓨트 우위를 바탕으로 유리한 포지션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Wells Fargo의 용량 추정(35GW by 2028)은 경쟁사 대비 진입장벽을 높여, 클라우드 및 에이전트형 서비스에서의 수익성 개선을 가져올 여지가 있다. 셋째, 메모리 가격 급등은 Dell과 같은 하드웨어 업체의 마진을 단기적으로 압박하나, 엔터프라이즈 AI 수요가 지속된다면 중장기 회복 가능성이 존재한다.

투자 관점에서 보면, AI 전환이 인프라에서 애플리케이션으로 구조적 이동을 지속할 경우, 인프라 투자자들은 밸류에이션과 실적의 민감도를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 애널리스트들의 권고가 엇갈리는 상황에서는 기업별 데이터 자산, 유통 채널, 가격전략, 그리고 컴퓨트 보유능력(또는 파트너십)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론 이번 주의 애널리스트 리포트들은 AI가 기업 실적과 밸류에이션에 미칠 영향이 매우 다양하고 종목별로 차별화가 심할 것임을 보여준다. 투자자들은 단기 실적뿐 아니라 중장기적 경쟁포지션과 비용 구조 변화를 함께 분석해야 하며, 시장의 변동성 확대를 전제로 포트폴리오를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