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2026년 2월 28일 (로이터) —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향해 공습을 단행한 직후 전 세계 항공사들이 2월 28일(현지시각) 중동 지역 전역의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다. 이번 공격으로 지역 정세는 다시 군사적 충돌 국면으로 진입했으며, 항공 운항에 즉각적인 차질이 발생했다.
2026년 2월 28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항공기 운항 경로를 보여주는 실시간 지도에서 이란 상공은 사실상 비어 있었으며, 이스라엘은 이란을 타격했다고 밝혔고 미군도 이란 내 표적을 겨냥한 일련의 공격을 개시했다고 전해진다. 이란은 미사일 수십 발을 발사하며 보복에 나섰다.
이번 긴장은 테헤란(Tehran)의 핵 문제를 둘러싼 외교적 해결 가능성을 더욱 어둡게 했으며, 수주간 중동 지역에 증강된 미국 군사력 배치 이후 다시 충돌의 불씨를 키웠다. 통상적으로 항공교통이 매우 빈번한 이 지역에서 벌어진 이번 사태는 항공 운항의 새로운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항공로·우회와 국제 항공 네트워크의 중요성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영공이 수년간의 전쟁으로 인해 대부분의 항공사에 폐쇄된 상태여서, 중동은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항공로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맡아왔다. 중동 공역의 일시적 또는 부분적 폐쇄는 유럽·아시아 노선의 재편을 초래하며, 이는 항공시간 증가·연료비 상승·운송비용 증가로 직결된다.
운항 중단 및 항공사별 조치
항공 추적 서비스인 Flightradar24의 지도는 이스라엘·이란·이라크·요르단 등 해당 지역의 항공기들이 해당 공역을 회피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카타르항공의 일부 항공편은 28일 오전 출발 후 쿠웨이트나 사우디 상공을 선회한 뒤 도하 인근 공역에서 원형비행을 하며 대기하는 모습이 관찰됐다.
러시아 교통부는 러시아 항공사들이 이란 및 이스라엘 노선의 운항을 중단했다고 2월 28일 밝혔다. 독일 루프트한자(Lufthansa)는 두바이 노선을 2월 28일과 29일 양일간 중단하고, 텔아비브·베이루트·오만 노선은 3월 7일까지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에어프랑스도 텔아비브와 베이루트 노선을 취소했다.
이베리아(Iberia)는 텔아비브행 항공편을 취소했으며, 위즈에어(Wizz Air)는 즉시 효력을 발휘해 이스라엘·두바이·아부다비·암만 노선의 운항을 같은 기간까지 중단했다. 쿠웨이트 항공당국은 이란행 모든 항공편을 별도 통지가 있을 때까지 중단한다고 자국 통신을 통해 밝혔다. 오만항공은 지역 정세를 이유로 바그다드행 모든 항공편을 중단했다.
아랍에미리트(UAE)는 자국의 공역을 일부·임시적으로 폐쇄했다고 국가통신이 전했다. 이에 대해 UAE 저비용항공사 플라이두바이(flydubai) 측 대변인은
“2026년 2월 28일 일부 지역 공역의 일시 폐쇄로 인해 일부 flydubai 항공편이 영향을 받았다”
고 밝혔다.
네덜란드 항공사 KLM(에어프랑스-KLM의 네덜란드 법인)은 암스테르담~텔아비브 노선의 운항 중단 시점을 앞당겨 2월 28일 예정된 토요일 항공편을 취소했다. KLM 대변인은 수요일(2월 25일) 이 노선의 운항 중단을 3월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으나, 이번 공습으로 운항 중단 일정이 앞당겨졌다고 설명했다.
버진 애틀랜틱(Virgin Atlantic)은 일시적으로 이라크 영공을 회피하기로 결정해 일부 항공편의 우회 운항이 발생했으며, 카타르항공은 예방 차원에서 항공 교통을 일시 중단했다고 밝혔다.
용어 설명
본 기사에서 사용된 몇몇 용어는 일반 독자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다. Flightradar24는 전 세계 항공편의 실시간 위치·경로를 제공하는 상업용 추적 서비스로, 항공기의 위치·고도·속도 등 정보를 공개한다. 공역(airspace) 폐쇄는 특정 국가나 지역의 상공을 민간 항공기의 통행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조치로, 군사작전, 안전 우려, 정치적 결정 등에 따라 시행된다. 기사에서 언급된 salvo of missiles(연속 미사일 발사)은 단기간에 다수의 미사일을 발사하는 공격 방식이다.
운항 중단의 운영·경제적 영향 분석
이번 중동 공역의 부분적·일시적 폐쇄는 항공사 운영과 경제 전반에 다층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첫째, 항로 우회로 인한 비행시간 연장은 연료 소모 증가로 직결된다. 이는 항공사의 단기 연료비 지출 상승과 항공권 운임 인상 압력으로 연결될 수 있다. 둘째, 항공 보험료와 위험 프리미엄의 상승 가능성이 있으며, 분쟁 지역 인근을 통과하는 노선에 대해 항공사와 화주가 부담해야 할 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
셋째,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주요 항로의 대체 경로가 제한되면 화물 운송의 병목 현상과 배송 지연이 심화될 수 있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영공 차단으로 이미 중동 경로의 의존도가 높아진 상태에서 추가적인 공역 폐쇄는 공급망 비용 상승을 촉발할 우려가 있다. 넷째, 항공사들의 단기적 재무 성과에 대한 시장의 민감도가 커질 수 있으며, 항공사 주가의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
또한, 유가·정유시장에도 간접적 영향이 발생할 수 있다.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은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해 항공 연료비의 추가 상승을 초래할 수 있으며, 이는 항공산업 및 물류비용의 구조적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다만 단기적인 유가 변동성은 국제 원유시장과 주요 산유국의 대응에 의해 좌우되므로 즉각적인 대규모 가격 상승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실무적 대응 방향
항공사들은 단기적으로 우회 항로 설정, 항공기 연료 적재량 조정, 승객·화물 재예약 정책 강화, 승무원·항공기 배치 재조정 등을 통해 운항 안정성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항공 당국과 공항 운영기관은 영공 폐쇄·재개 관련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지하고, 승객 대기·환급·대체편 안내를 신속히 제공해야 한다. 화물 업계는 공급망 지연을 고려한 재고 정책 수정 및 대체 운송수단 확보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결론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대상 공격으로 촉발된 이번 사건은 중동 항공 운항의 즉각적 중단과 글로벌 항공 네트워크의 불확실성을 재확인시켰다. 주요 항공사들이 2월 28일 이후 중동 노선 운항을 중단하거나 우회 조치를 취함에 따라 단기적 운항 차질과 비용 상승이 현실화되고 있다. 향후 공역 통제의 지속 기간, 추가적 군사행동 여부, 국제사회의 외교적 중재 노력 등이 항공·물류·에너지 시장에 미칠 영향을 결정할 주요 변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