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항공청(FAA)이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의 이·착륙 횟수를 여름 성수기 동안 제한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년 2월 27일, 로이터(Reuters)의 보도에 따르면, 연방항공청은 주요 항공사들이 과다하게 항공편을 편성했다며 금요일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FAA는 3월 3일 주요 항공사들과 일정 축소 회의를 소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유나이티드항공이 하루 약 200편을 추가하겠다고 밝힌 데다 아메리칸항공도 소폭의 증편을 발표한 데 따른 조치이다.
FAA는 이번 조치가 적용되는 여름 항공운항 시즌을 2026년 3월 29일부터 10월 25일까지로 규정하고 있다. 현재의 항공편 스케줄이 유지될 경우 2026년은 오헤어의 역대 최다 여름 시즌 운항이 될 것이라고 FAA는 경고했다.
FAA는 성명에서 항공사들이 발표한 스케줄이 이 계절의 성수기 기준으로 하루 최대 3,080회의 일일 운항(이·착륙 합계)을 초과하게 설계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하루 평균 2,680회 운항과 비교할 때 큰 폭의 증가다. FAA는 이 같은 증가는 활주로, 터미널, 항공교통관제 시스템에 중대한 부담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FAA는 현재 오헤어 공항이 시·분당 약 각각 100회의 출발과 도착을 처리하고 있어 총 약 2,800회의 일일 운항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FAA는 이 수준이 “현재의 인프라와 인력 자원으로는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기관의 제안: 일일 운항 상한 2,800회
FAA는 시즌 전체에 걸쳐 일일 운항 상한선을 2,800회로 채택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그 목적은 대규모 운영 중단을 방지하면서 항공사들이 공항의 입증된 관리 가능 용량 내에서 영업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다. 즉 항공교통 혼잡으로 인한 결항·지연·안전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예방적 조치다.
항공사별 편성 변화
유나이티드항공은 이달 오헤어에서 하루 780편을 운항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이는 지난해 평균 541편에서 늘어난 수치다. 유나이티드는 오헤어에서의 주력 노선 출발편을 지난여름 대비 20% 늘렸다고 밝혔다.
아메리칸항공은 12월 발표에서 봄방학(스프링브레이크) 수요에 맞춰 오헤어발 기준 일일 출발편을 100편 추가해 75개 이상 목적지로의 운항을 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증편은 2025년 대비 봄 출발편이 30% 증가한 수준이며, 일일 출발편은 지난해 484편에서 올해 526편으로 증가한다.
아메리칸항공은 FAA와 미국 교통부 장관 숀 더피(Sean Duffy)를 높이 평가하며
“시카고 공항과 공역의 운영 무결성(operational integrity)을 보장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에 대해 FAA와 숀 더피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유나이티드항공 역시 FAA와 더피 장관이 회의를 소집한 것을 환영하며
“오헤어에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운항을 운영하려는 그들의 의지에 공감하며 협력적 논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FAA의 우려와 배경
FAA의 브라이언 베드포드(Bryan Bedford) 청장은 항공사들과의 비공개 회의에서 추가 항공편으로 인해 이번 여름 오헤어가 정상적으로 기능할 수 있을지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FAA는 작년에도 혼잡 문제 해결을 위해 스케줄 축소 회의를 소집해 뉴어크 공항의 항공편을 감축한 전례가 있다고 밝혔다.
용어 설명과 제도적 역할
FAA(연방항공청)는 미국의 항공 안전과 항공교통 관제를 총괄하는 연방정부 기관이다. 본 보도에서 사용된 “일일 운항(daily operations)”은 이·착륙 횟수를 합산한 수치로, 한 공항에서 하루 동안 발생하는 모든 출발과 도착의 총합을 의미한다. 또한 “스케줄 축소 회의(schedule reduction meeting)”는 항공교통 혼잡을 예방하기 위해 항공사와 규제 당국이 모여 운항 계획을 조정하는 공식 회의를 지칭한다.
영향 분석: 승객 경험, 항공권 가격, 항공사 전략
FAA의 일일 운항 상한(2,800회) 채택은 단기적으로는 공항 혼잡 완화와 지연·결항 감소에 기여할 가능성이 크다. 승객 관점에서는 체크인, 보안 검색, 탑승, 수하물 처리 과정의 병목이 완화되면서 운임 대비 서비스 품질 개선을 체감할 수 있다. 반면 항공사 측면에서는 공급(좌석 수)을 줄이거나 스케줄을 조정해야 하므로 특정 노선의 좌석 공급이 감소할 수 있다. 이 경우 인기 노선의 항공권 가격이 단기적으로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으며, 항공사들은 허브 공항의 출발 균형을 조정하거나, 대체 공항(예: 미드웨이, 주변 대형 공항)으로 수요를 분산시키는 전략을 취할 가능성이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항공사들이 수익성 높은 노선과 시간대에 자원을 재배치하면서 좌석 공급의 효율성을 높이려는 유인(인센티브)이 존재한다. 또한 공항 인프라(활주로, 게이트, 터미널 시설)와 항공교통관제 인력에 대한 투자 필요성이 정책 의제로 부상할 수 있다. 지방정부 및 연방차원의 인프라 투자 계획이 가시화되면, 오헤어의 근본적 용량 증대와 운영 효율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실무적 시사점 및 향후 전망
FAA는 3월 3일 회의에서 항공사들의 구체적 스케줄 조정안을 검토하고, 필요한 경우 시즌 전체에 적용할 상한 규정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항공사들은 운항 편수 조정, 기종 운용 변경, 허브 내 시간대 재배치 등을 통해 규제 영향을 최소화하려 할 것이다. 규제가 확정되면 당장 여름 성수기 출·도착 시간대의 좌석 공급과 항공권 가격 변동을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또한, 이번 결정은 항공업계의 공급관리와 수요 예측, 공항 인프라 한계에 대한 정부의 규율 강화라는 보다 넓은 맥락에서 해석되어야 한다. 유사한 사례로 FAA가 작년 뉴어크 공항의 혼잡 완화를 위해 일정 축소를 시행한 바 있으며, 이번 오헤어 조치는 그러한 선례를 확장하려는 성격이 강하다.
결론적으로, FAA의 제안된 일일 운항 상한은 단기적 혼잡 완화와 승객 서비스 개선을 목표로 하지만 항공사 운용 전략과 항공권 가격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3월 3일 회의 결과와 FAA의 최종 결정이 공항 운영, 항공사 수익성, 소비자 비용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추적할 필요가 있다.
주요 사실 정리
• FAA 제안: 시즌 전체 일일 운항 상한 2,800회 적용(2026.3.29~10.25).
• 항공사 발표 스케줄: 최대 3,080회/일(피크일) 제시, 지난해 2,680회/일 대비 증가.
• 유나이티드: 이달 오헤어 발 780편/일 계획(작년 평균 541편), 주력 출발편 20% 증가.
• 아메리칸: 일일 출발편 484→526편 증가, 봄 출발편 30% 증가(2025 대비), 오헤어에서 75개 이상 목적지에 추가 운항.
• 회의 일정: 2026년 3월 3일 스케줄 축소 회의 소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