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용 보고서로 인해 달러 상승
금요일 달러 지수(DXY00)는 +0.44% 상승했다. 이 같은 달러의 증가세는 미국 5월 고용 보고서가 예상보다 긍정적으로 나타남에 따라 미국 노동 시장의 냉각 우려가 완화된 덕분이다.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의 해머크 총재가 금리를 조정하기 전에 기다리는 것이 좋다라는 매파적 발언을 하면서 달러는 추가적인 지원을 받았다. 또한 미국 무역 고문 나바로가 7일 내로 중국과의 만남이 있을 것이라고 발언한 후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긴장이 완화될 조짐 또한 달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금요일 필라델피아 연준 총재 하커가 물가상승률이 계속해서 하락한다면 연준은 연말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하며 달러는 최고 수준에서 다소 하락했다.
2025년 6월 9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139,000명 증가하여 +126,000명의 예상치를 초과했으며, 4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기존 발표된 +177,000명에서 +147,000명으로 하향 조정되었다. 5월 실업률은 예측대로 4.2%로 변화가 없었다.
미국 5월 평균 시간당 임금은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3.9%로 예상을 초과했음에도 불구하고 상승했다. 미국 4월 소비자 신용은 +178억 7300만 달러 증가하여 4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100억 달러의 예상을 크게 넘어섰다.
클리블랜드 연준 총재 해머크는 경제 정책 변화의 영향을 명확히 알기 전에는 금리를 조정하지 않는 것이 낫다고 언급하며 “현 시기에 선제적으로 행동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필라델피아 연준 총재 하커는 연준이 금리 인하를 추가 연기하길 선호한다며, “만약 올해 하반기에 상황이 개선되고 물가상승률이 2%로 낮아지는 추세가 지속된다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유로존 및 기타 주요 경제 동향
EUR/USD는 금요일 -0.39% 하락했다. 이는 미국 5월 고용 보고서가 달러를 강화시키면서 유로에 압력을 가했기 때문이다. 또한 유로존 4월 소매 판매가 예상보다 적게 증가하고 독일의 4월 산업 생산이 예상보다 크게 감소하면서 유로화의 약세에 영향을 끼쳤다. 그러나 유로존 1분기 GDP의 상향 조정과 ECB 집행위원회 멤버 스투르나라스의 발언으로 인한 손실은 제한적이었다.
ECB 집행위원회 멤버 스투르나라스는 “추가 ECB 금리 인하의 장애물이 높다”며 “7월 이후 ECB는 금리 인하를 중지하고 무역에서 오는 최근 충격들을 평가할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스왑 거래는 7월 24일 정책 회의에서 ECB가 -25bp 금리 인하를 할 확률을 27%로 예상했다.
일본 경제 및 금 가격 동향
USD/JPY는 금요일 +0.88% 상승했다. 엔화는 금요일 일본 가계 지출과 선행 경제 지수의 예상보다 약한 보고서로 달러에 대해 1주일 최저치로 떨어졌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이번 달 정책 회의에서 국채 구매량의 감소를 논의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엔화에 추가적인 압력을 주었다.
일본 4월 선행 지수 CI는 4년 반 만에 최저치인 103.4로 떨어졌고 이는 예상치 103.9보다 약한 수치였다. 일본 4월 가계 지출은 예상된 +1.5% y/y 증가와 달리 -0.1% y/y로 예상외 하락했다.
금요일 금 가격은 -28.50달러(-0.84%) 하락하고, 은 가격은 +0.334달러(+0.93%) 상승하며 귀금속 시장은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5월 고용 보고서가 강한 경제적 시그널을 제공함에 따라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귀금속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