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에서 26일(현지시간) 장중 거래 중 가장 큰 등락을 보인 종목들이 다수 포착됐다. 이날 장에서는 실적 발표와 분기·연간 가이던스(실적 전망) 발표에 따른 등락이 두드러졌다. 주요 움직임은 카지노·게임, 미디어, 반도체, 온라인 플랫폼, 부동산 금융 등 업종을 망라했다.
2026년 2월 26일, CNBC의 보도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종목들이 장중 큰 폭의 등락을 보였다. 각 종목의 등락 폭과 배경에는 실적 서프라이즈, 가이던스 변경, 구조적 수요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펜 엔터테인먼트(Penn Entertainment)는 4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상회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13% 상승했다. 회사는 4분기 매출을 $1.81 billion으로 발표하며 FactSet 추정치인 $1.76 billion을 상회했다.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Paramount Skydance)는 1분기 및 연간 가이던스가 예상보다 양호하다는 발표로 거의 10% 상승했다. 회사는 2026년 첫 3개월에 대한 조정 EBITDA(조정 영업이익 전 감가상각)를 $900으로 제시하며 FactSet 컨센서스 $744.1 million을 상회했다. 연간 매출은 약 $30 billion을 예상해 애널리스트 추정치를 소폭 상회했다.
카즈닷컴(Cars.com)은 4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고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15% 하락했다. 회사 측은 OEM(원제조사, Original Equipment Manufacturer)의 광고 집행 변화로 인해 매출이 압박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워커 앤 던롭(Walker & Dunlop)은 연간 가이던스가 부진하다는 이유로 주가가 거의 20% 급락했다. 회사는 연간 조정 코어 이익을 주당 $4.50에서 $5.00으로 제시했으며, 이는 FactSet 컨센서스인 주당 $5.43에 크게 못 미친다. 4분기에는 또한 회사가 올해 매각할 것으로 예상되는 부실 자산과 관련된 손상차손과 손실 등으로 $66.2 million의 비용을 계상했다고 보고했다. 이 비용에는 보증 또는 재매입된 대출과 관련된 운영비용 및 손실도 포함되어 있다.
바이탈 팜스(Vital Farms)의 주가는 4분기 실적 부진과 가이던스 하향으로 19% 하락했다. 회사는 2026년 매출 가이던스를 기존 $930 million에서 $950 million에서 하향 조정해 $900 million에서 $920 million 범위를 제시했다.
J.M. 스머커(J.M. Smucker)는 3분기(회계기간 기준)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해 주가가 7% 상승했다. 스머커는 특정 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이익을 $2.38로 보고했으며 매출은 $2.34 billion이었다. FactSet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은 주당순이익 $2.27, 매출 $2.32 billion이었다.
엔비디아(Nvidia)는 분기 실적에서 강한 이익과 매출 성장을 보고했다. 엔비디아는 조정 주당순이익을 $1.62로 발표해 LSEG(런던증권거래소그룹)이 집계한 예상치 $1.53를 상회했고, 해당 분기 매출은 $68.13 billion으로 예상치 $66.21 billion를 넘어섰다. 이는 데이터센터 핵심 사업의 대규모 성장에 기인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장중 하락해 4% 이상 하락했다.
트레이드 데스크(Trade Desk)는 1분기 조정 EBITDA 가이던스를 약 $195 million으로 제시해 FactSet이 집계한 예상치 $223 million을 크게 밑돌자 주가가 5% 하락했다. 1분기 매출 전망도 예상치에 못 미쳤으나, 4분기 실적 자체는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시놉시스(Synopsys)는 연간 매출 가이던스가 월가 기대를 충분히 만족시키지 못해 주가가 4.7% 하락했다. 시놉시스는 매출을 $9.56 billion에서 $9.66 billion 범위로 제시했으며, LSEG 컨센서스는 $9.63 billion이었다.
세일즈포스(Salesforce)는 4분기 실적이 매출과 순이익 모두 예상치를 상회했음에도 불구하고, 2027 회계연도 매출 가이던스를 $45.8 billion에서 $46.2 billion으로 제시해 FactSet 컨센서스 $46.11 billion에 미세하게 못 미쳐 주가가 2.7% 하락했다.
뉴타닉스(Nutanix)는 AMD와의 다년간 파트너십 발표로 주가가 5% 상승했다. 양사는 인공지능(AI) 인프라 플랫폼을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합의했으며, AMD는 뉴타닉스 보통주에 전략적 투자로 $150 million을 투입할 예정이다. 별도로 뉴타닉스는 2분기(회계) 실적에서 매출과 이익 모두 컨센서스를 상회했다고 보고했다.
아이온큐(IonQ)는 분기 전망을 상향 제시해 주가가 19% 급등했다. 회사는 1분기 매출을 $48 million에서 $51 million으로 예상해 FactSet의 예상치 $36 million을 크게 웃돌았다. 연간 매출 가이던스는 $225 million에서 $245 million로 제시돼 컨센서스 $191 million을 상회했다.
C3.ai는 3분기(회계) 실적에 투자자들이 실망하며 주가가 21% 하락했다. C3.ai는 주당 40센트($0.40)의 손실을 보고했는데, 이는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주당 29센트($0.29)의 손실보다 큰 것이다. 해당 분기 매출은 $53.3 million으로 애널리스트 예상치 $76 million을 크게 밑돌았다.
쉐이크쉑(Shake Shack)은 4분기 조정 주당순이익 $0.37을 보고해 컨센서스보다 1센트 상회하며 주가가 10% 상승했다. 매출은 $400.5 million으로 예상치 $367.2 million를 상회했다.
바이두(Baidu)의 미국 상장 주식은 4분기 매출이 월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7% 하락했다.
파파존스 인터내셔널(Papa John’s International)는 4분기 매출이 기대를 밑돌아 주가가 4.8% 하락했다. 회사의 4분기 매출은 $498.2 million로 FactSet 컨센서스인 $517.3 million에 미치지 못했다.
용어 및 지표 설명(독자 이해를 돕기 위한 보충 설명)
조정 EBITDA(Adjusted EBITDA)는 기업의 영업성과를 비교하기 위해 감가상각비, 일부 일회성 비용·수익 등을 제외한 이익 지표이다. 기업들이 가이던스에서 조정 EBITDA를 제시하는 경우는 현금창출능력과 영업 수익성을 강조하려는 의도이다. FactSet은 금융데이터·애널리스트 컨센서스 집계업체이며, LSEG(London Stock Exchange Group)은 시장 데이터와 지표를 제공하는 기관으로 이번 기사에서는 애널리스트 추정치 집계 출처로 인용되었다.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er)은 원제조사를 뜻하며, 자동차 업계에서는 제조사가 직접 집행하는 광고와 판촉비가 플랫폼 매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전자설계자동화(EDA, Electronic Design Automation)는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분야를 지칭한다.
시장에 미칠 영향과 향후 전망 분석
이번 장중 등락은 기업별 실적 및 가이던스가 주가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친 전형적인 사례이다. 실적 서프라이즈(예상치 상회)는 단기적 매수 심리를 자극해 주가를 급등시키는 반면, 가이던스 하향·구조적 수익 압박은 빠른 매도 압력을 유발한다. 특히 파라마운트와 엔비디아의 사례는 서로 다른 메커니즘으로 시장에 영향을 미친다. 파라마운트의 가이던스 상향은 미디어 콘텐츠 사업의 수익성 개선 기대를 자극해 업종 전반의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촉발할 수 있다. 반면 엔비디아는 데이터센터 수요 강세로 매출과 이익에서 큰 폭의 성장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하락했는데, 이는 이미 높은 기대치가 주가에 반영되어 있어 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상회하더라도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단기적으로는 실적 발표 시즌의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가이던스 중심의 시장 반응은 투자자들이 향후 실적 흐름과 매크로 변수(금리, 경기지표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중장기적으로는 AI·데이터센터 수요(엔비디아, 뉴타닉스·AMD 파트너십), 광고 시장 회복 여부(트레이드 데스크, 카즈닷컴의 OEM 광고 변화), 부동산 금융 건전성(워커 앤 던롭) 등이 각 섹터의 성장 경로와 밸류에이션에 중요한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
투자자 관점에서는 다음과 같은 점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 첫째, 가이던스(특히 연간 가이던스) 변화는 중장기 주가 흐름을 좌우할 수 있으므로 기업별 실적 발표 시 가이던스의 세부 항목을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 둘째, 기술주 중에서도 이미 높은 기대가 선반영된 기업은 실적 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셋째, 업종별 구조적 변화(예: OEM의 광고 집행 변화나 AI 인프라 전환)는 특정 기업의 매출 구조를 장기적으로 변화시킬 가능성이 있으므로 밸류에이션을 재검토해야 한다.
기여: CNBC의 Darla Mercado, Davis Giangiulio, Itzel Franco 및 Michelle Fox가 보도에 기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