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하락에 달러 반등

달러 지수(DXY)가 장중 하락분을 만회하며 상승세로 전환했다. 이날 달러 지수는 +0.18%의 상승을 기록했다. 달러는 밤사이 손실에서 회복했고, 주간 미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예상보다 덜 증가하며 노동 시장의 강세 신호를 보인 것이 환율에 영향을 미쳤다. 이후 증시 급락으로 유동성 수요가 확대되면서 달러의 추가 상승이 촉발됐다. 한편 달러는 장초반 강한 위안화의 영향으로 하락하기도 했는데, 위안화는 2.75년 만의 고점까지 랠리했다.

2026년 2월 26일, 바차트(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미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12,000건으로 전주 대비 +4,000건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216,000건보다 적은 증가로, 노동 시장이 여전히 견조함을 시사했다.


금리 기대·스왑 시장 반응

스왑 시장은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3월 17~18일)에서 -25bp(0.2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을 2%로 평가하고 있다. 다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FOMC)가 2026년에 약 -50bp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일본은행(BOJ)은 2026년에 +25bp의 금리 인상을 추가로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유럽중앙은행(ECB)은 2026년 중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주요 중앙은행 간의 정책 기조 차이가 달러의 기초적 약세를 지속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유로화·유럽 지표

EUR/USD-0.16% 하락했다. 오늘 유로화는 달러 강세의 압력을 받았고, 유로존(Eurozone) 2월 경제심리지수가 예상과 달리 하락한 점도 유로를 약세로 밀어내는 요인이었다. 구체적으로 유로존 2월 경제심리지수는 -1.0 포인트 하락해 98.3로 나타났으며, 이는 시장 예상치인 99.8을 밑도는 수치다. 또한 유로존의 1월 M3 통화량전년 대비 +3.3% 증가해 예상치인 +2.9%를 상회했고, 이는 6개월 만의 최대 증가폭으로 해석되어 유로화에는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스왑 시장은 다음 ECB 회의(3월 19일)에서 -25bp 금리 인하 가능성을 1%로 보고 있다.


엔화·BOJ 관련 동향

USD/JPY-0.27% 하락하며 엔화가 강세를 보였다. 엔화 상승은 일본은행(BOJ) 이사인 하지메 다카타(Hajime Takata)의 매파적(금리 인상 지지) 발언에 힘입은 면이 있다. 다카타 이사는 일본의 인플레이션 흐름을 “heated to the core“(핵심적으로 과열되고 있다)라고 표현하며 추가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일본의 12월 선행지수(Leading Index CI)가 상향 수정되어 110.2에서 +0.8p 상향된 111.0, 이는 19개월 만의 최고치로 조사되어 엔화에는 우호적 재료로 작용했다. 다만 닛케이 주가지수가 이날 사상 최고치 경신으로 큰 폭 상승하면서 엔화의 안전자산 수요는 완화되어 엔화 강세 폭은 제한됐다. 시장은 다음 BOJ 회의(3월 19일)에 대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10%로 평가하고 있다.


금·은 시장 동향

4월물 COMEX 금(GCJ26)-60.90 달러(-1.17%) 하락했고, 3월물 COMEX 은(SIH26)-5.308 달러(-5.83%) 큰 폭 하락했다. 금과 은은 이날 전반적으로 후퇴했다. 이는 미·이란 간 긴장 완화 조짐이 나타나 안전자산 수요를 약화시킨 영향과, BOJ 다카타 이사의 매파적 발언에 따른 금리 인상 기대 확대로 귀결된 결과다. 오만 외무장관이 미·이란 핵 협상 중재에 대해 “creative and positive ideas”(창의적이고 긍정적인 아이디어)가 교환되었고 “discussions have been positive so far”(논의가 지금까지 긍정적이었다)라며 협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힌 점이 긴장 완화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다카타 이사의 금리 인상 지지 발언은 귀금속 시장의 롱 포지션 청산(롱 리퀴데이션)을 촉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귀금속은 미국의 관세 불확실성, 이란·우크라이나·중동·베네수엘라 등 지정학적 리스크,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 대규모 재정적자 및 정부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해 달러 자산 보유를 줄이고 귀금속으로 이동하는 수요가 존재하는 점이 하방을 제한한다. 또한 중국 인민은행(PBoC)의 금 보유량이 1월에 +40,000 온스 증가해 74.19백만 트로이 온스가 된 것은 중앙은행 수요 측면에서 금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아울러 연준의 12월 10일 월 400억 달러의 유동성 주입 발표 이후 금융시스템 내 유동성 증가가 재무적 가치 저장수단으로서 귀금속 수요를 증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해왔다.

한편 금·은 가격은 1월 30일 기록적 고점 이후 급락한 바 있는데, 당시 대통령 트럼프가 케븐 워시(Keven Warsh)를 새 연준 의장 후보로 지명했다고 발표하면서 귀금속의 롱 포지션이 대규모로 청산되었다고 기사에 기록되어 있다. 워시는 매파 성향의 후보로 여겨지며 대규모 금리 인하에 덜 우호적이라는 관측이 있었다. 또한 최근 귀금속의 높은 변동성은 거래소들이 금과 은에 대한 증거금 요건을 인상하게 만들었고, 이로 인해 일부 롱 포지션의 청산이 가속화되었다.

펀드 수요는 여전히 강한 편으로, 기사에 따르면 금 상장지수펀드(ETF)의 롱 보유량은 수요일에 3.5년 만의 최고치로 상승했고, 은 ETF의 롱 보유량은 12월 23일 3.5년 만의 최고치까지 올랐으나 이후 청산으로 인해 월요일에는 3.25개월 저점으로 떨어졌다.


용어 설명(투자자 참고)

달러 지수(DXY)는 주요 통화에 대한 미 달러화의 가치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다. 스왑(Swaps) 시장은 금리선물 및 오버나이트 지표 등을 통해 시장이 특정 시점에 예상하는 정책금리 변화를 반영한다. M3 통화량은 현금·수시입출금 예금·정기예금 등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로, 통화량 증가는 통상적으로 장기적으로는 물가와 금융 시장에 영향을 준다. 선행지수 CI(Composite Index)는 경기 선행지표의 종합치로, 높을수록 경기 개선 신호로 해석된다.


전망 및 영향 분석

단기적으로는 미 노동지표의 견조함(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 212,000건)이 달러의 바닥을 다지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증시 급락에 따른 안전·유동성 수요도 달러를 지지하는 재료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주요 중앙은행의 정책 차별화(연준의 완화 신호 vs BOJ의 긴축 전환 가능성)는 통화 간 상대 가치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예컨대 BOJ의 금리 인상 전환이 현실화될 경우 엔화의 추가 강세 가능성이 열리고, 이는 수출·주식시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반대로 연준의 2026년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질 경우 달러 약세 압력과 더불어 귀금속 수요가 중기적으로 회복될 여지가 있다.

금·은 시장에서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중앙은행의 매수 수요가 하방을 지지하나, 정책금리 기대 변화와 금융 시장의 변동성 확대는 가격 변동성을 키울 요인이므로 투자자들은 레버리지 포지션과 증거금 요구 변화에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 또한 거래소의 증거금 인상과 대규모 포지션 청산은 단기 급락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

종합하면, 현재의 시장 흐름은 단기적 안전자산 수요 확대와 유동성 변동성에 의해 달러와 귀금속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으며, 향후 중앙은행의 정책 변경 신호, 거시지표 발표, 지정학적 사건 전개에 따라 주요 통화와 귀금속의 방향성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투자자 관점에서는 금리·유동성·지정학적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포트폴리오 점검이 권고된다.


기타 공시·면책

기사 원문에 따르면, Rich Asplund는 본 기사에 언급된 어떤 증권에도(직접적 또는 간접적으로)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으며, 모든 정보와 데이터는 정보 제공 목적임을 명시하고 있다. 또한 기사에 표현된 견해는 필자의 입장으로, 반드시 나스닥(Nasdaq, Inc.)의 견해를 대변하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