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기반 스페이스테크 투자사 세라핌(Seraphim)이 초기 단계(Seed 및 Series A) 투자에 초점을 둔 스페이스테크 펀드를 목표치인 $100,000,000(1억 달러)을 상회하는 규모로 조기 마감했다고 밝혔다. 이번 마감으로 세라핌은 운용 중인 펀드 규모 총액이 5억 5,000만 달러(> $550,000,000)를 넘게 되었다.
2026년 2월 26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초과청약(oversubscribed) 펀드에는 British Business Bank와 The National Security Strategic Investment Fund가 핵심 투자자로 참여했다. 전략적 기업 후원자로는 Arabsat가 새로 합류했으며, 기존 투자자인 Eutelsat, NEC, SKY Perfect JSAT도 계속해서 후원에 참여하고 있다.
세라핌은 런던 본사를 중심으로 미국과 독일에도 사무소를 두고 전 세계 기업가들에게 투자한다. 이번 펀드는 Seed(시드)와 Series A(시리즈 A) 단계의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며, 특히 우주(스페이스) 기반 기술(SpaceTech)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응용 분야을 핵심 투자 테마로 삼고 있다.
펀드는 이미 미국과 유럽 출신의 17개 기업에 투자했다. 포트폴리오 기업들은 국방, 기후(Climate), 생명과학(Life Sciences), 우주 인프라(감지·통신·컴퓨팅) 등 다양한 분야를 포괄한다. 국방 관련 투자 사례로는 Auriga, Atmos Space Cargo, General Galactic, Privateer 등이 있으며, 이들은 우주 접근 및 통제 능력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후 관련 기업으로는 Delos, Adaptive Insurance, Renoster가 있으며, 이들은 위성 데이터와 AI를 결합해 기후 적응 및 대응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다.
생명과학 분야에서는 LambdaVision이 미세중력(microgravity) 환경을 활용한 건강 혁신을 추진 중이다. 또한 우주 인프라 부문에서는 AscendArc, Array Labs, Constellr, Hubble Networks, PiLogic, Ubotica 등이 우주 기반 감지(sensing), 통신(communication), 그리고 분산형·우주형 컴퓨팅(capabilities)을 개발하고 있다.
펀드의 가장 최근 투자처는 Mutable Tactics라는 케임브리지(영국) 기반의 국방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는 통신이 끊기거나 신뢰할 수 없을 때 무인 시스템들이 스스로 작동하고 협업하도록 하는 AI 기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Mutable Tactics는 향후 수주 내 자체 펀딩 라운드를 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Mark Boggett(세라핌 스페이스 CEO)는 이번 SpaceX-xAI 합병 소식이 세라핌의 견해를 확인시켜 주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의 SpaceX와 xAI 합병은 스페이스테크가 인공지능 및 전 세계 경제를 구동하는 디지털 시스템의 기반적 인에이블러(기반 기술)가 되고 있음을 검증한다”고 밝혔다.
용어 및 기술 설명
본 기사에서 언급된 스페이스테크(SpaceTech)는 인공위성, 우주 발사체, 우주 기반 통신 및 감지 기술, 우주에서 운용되는 소프트웨어·하드웨어 등을 포함하는 포괄적 기술군을 의미한다. Seed(시드)는 창업 초기 단계로 제품·시장 적합성(Product-Market Fit)을 증명하기 위한 초기 자금 조달 단계이며, Series A(시리즈 A)는 사업 모델의 확장과 매출 성장 가속화를 위한 초중기 자금 단계이다. 또한 미세중력(microgravity)은 지구상의 중력보다 현저히 낮은 환경으로, 생명과학 실험이나 소재 연구에서 지구상과 다른 물리·생물 반응을 관찰할 수 있는 조건을 제공한다.
시장 및 경제 영향 분석
이번 펀드의 조기 마감과 초과청약은 몇 가지 시사점을 제공한다. 첫째, 민간 및 공공 부문의 자금이 스페이스테크 분야로 집중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국가안보 관련 공적 기금(예: The National Security Strategic Investment Fund)의 참여는 스페이스테크가 단순한 상업 혁신을 넘어 안보·정책적 중요성을 확보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둘째, 위성 데이터와 공간 기반 인프라에 대한 투자 증가는 기후 리스크 평가, 보험 모델링, 농업·자원 관리 등 데이터 기반 산업들에 대한 비용 구조와 서비스 제공 방식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예를 들어, 위성 관측과 AI 결합으로 실시간 기후 모니터링·예측 정확도가 향상되면, 기후 관련 보험·리스크 관리 시장의 프라이싱(pricing)이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
셋째, 국방 분야에서의 투자 확대는 무인 시스템, 우주 접근성 및 우주 통제 능력의 민간 상용화·공급망 확대를 촉진할 수 있다. 이는 방위산업 계약 구조에 민간기업이 더 깊게 통합되도록 하며, 중장기적으로 관련 상장기업들의 기술 파트너십과 매출 구조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이러한 흐름은 규제·안보 검토와 수출통제 정책에 따라 변동성이 클 수 있다.
넷째, 벤처·초기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이 확대되면 스타트업 밸류에이션이 단기적으로 상향 조정될 수 있으나, 실현 가능한 상용화 및 수익 모델을 입증하지 못한 경우 후속 라운드에서의 희석(down round) 위험도 존재한다. 투자자들은 기술 검증(technology validation), 규제 환경, 고객 확보 가능성 등을 엄격히 평가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이번과 같은 펀드 조성은 스페이스테크 관련 공급망(발사체, 위성 제작, 통신·지상국 장비,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등) 전반에 걸친 수요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는 관련 장비·서비스 공급업체의 매출 확대를 촉진해 중간·후방 산업의 고용 및 설비투자 증가로 연결될 수 있다.
결론 및 전망
세라핌의 이번 펀드 마감은 스페이스테크가 투자자들과 공적 기금 모두에게 전략적 중요 자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총 운용자산이 5억 5,000만 달러를 넘는다는 사실은 향후 스페이스테크 영역에서 추가적인 성장과 기업화(상업화)가 더욱 가속화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향후 몇 년간 위성 데이터 기반 서비스, 우주 인프라의 상용화, 인공지능과의 융합을 축으로 한 신산업 생태계 확장이 예상되며, 이는 관련 기업과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기회와 함께 규제·안보·수익성 검증이라는 과제를 동시에 제시한다.
발행일: 2026-0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