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 달러 기회 열린다…‘대규모 소유권 이전’과 흑인 기업가들의 도전

Great Wealth Transfer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소유권 이전이 진행되면서 흑인과 다른 소수계 기업가들에게 $3조(3조 달러)에 이르는 새로운 가계 부(wealth)의 잠재적 기회가 열리고 있다. 이 같은 전망은 맥킨지(McKinsey)가 발표한 보고서의 핵심 결론이다.

2026년 2월 26일, CNBC의 보도에 따르면, 맥킨지 보고서는 향후 수년간 미국에서 소유권 이전이 대규모로 발생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보고서 공동저자이자 맥킨지 경제 이동성 연구소(McKinsey Institute for Economic Mobility) 의장인 Shelley Stewart는 “이것은 현대 미국 역사상 가장 큰 소유권 전환(the largest ownership transition in modern US history)”이라며 기회와 위험을 동시에 지적했다.

“이는 거대한 기회이나 도전도 존재한다. 많은 생존 가능한 기업이 성공적으로 소유권을 넘기지 못할 수 있다. 매수자, 매도자 및 자본을 연결할 시장의 규모가 아직 형성되어 있지 않다.” — 쉘리 스튜어트(Shelley Stewart), 맥킨지


보고서 주요 수치는 다음과 같다. 연구진은 2035년까지 약 600만 개의 중소기업(SMB: Small- and Medium-sized Businesses)이 인수 가능 상태로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측했다. 맥킨지는 흑인, 라티노 및 여성 기업가들이 이 전환 과정에서 소유 비중을 늘릴 경우 새로운 가계 부 약 $3조를 열어젖힐 수 있다

하지만 맥킨지는 기회와 위험의 대비가 특히 흑인 커뮤니티에 대해 뚜렷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미국 비즈니스 소유자 중 흑인의 비중은 전체 인구의 13%에 비해 단지 3%에 불과하다. 현 추세가 유지된다면 흑인 기업가는 이전되는 기업가치에서 약 $870억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참여를 확대하면 그 금액은 $3,690억(> $369 billion) 이상으로 증가할 수 있다. 반대로 참여가 늘어나지 않으면 보고서는 부의 격차가 더 심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Stewart는 소유권 이전의 영향이 단지 소수계 커뮤니티에 국한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성공을 만드는 요소는 가능한 한 넓은 풀의 기업가가 이러한 기업을 사들이는 것”이며, 포용성이 핵심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그는 “이는 미국 전체의 이익과 관련 있다. 고용, 지역 경제 지출, 부 창출에 영향이 있다”고 말했다.


자금 조달과 매물 접근성

보고서는 흑인 및 기타 소수계 잠재적 인수자들이 직면한 가장 큰 장애물로 자금조달, 거래 흐름(deal flow)에 대한 접근성, 인수 과정의 자문(advisory) 체계 내비게이션을 꼽았다. 이러한 장애물은 거래 성사율을 저하시켜 기회 자체를 무력화할 위험이 있다.

Jacob Walthour(Blueprint Capital Advisors)는 “이제 벤처캐피탈과 바이아웃(buyout) 펀드에 유색 인종 출신의 결재권자(check writer)가 종전보다 더 많이 존재한다”며 “은행 등 전통 금융기관 내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있어 자본은 존재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기업 인수와 신규 창업은 자본 조달의 성격이 다르므로 이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Walthour는 “이미 존재하는 사업에 자본을 투입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사업을 처음부터 세우기 위해 자금을 모으는 것은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라며 “전문 투자자는 항상 투자수익률(ROI)을 기준으로 자본을 배분한다”고 지적했다.

John Hope Bryant(Operation Hope 창업자·CEO)은 흑인 기업가들이 개인적 관심사만 따라가기보다 필수 산업(essential industries)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사업과 개인을 동일시할 필요는 없다. 이 변화가 일어나고 우리가 가진 근성과 숨은 야망을 결합하면 부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계획과 절차: 성공적 소유권 이전의 다섯 단계

맥킨지 보고서는 성공적 소유권 이전을 위해 다섯 단계의 프로세스를 제시한다: 1) 열망과 준비(aspiration and preparation), 2) 탐색과 소싱(search and sourcing), 3) 딜 구조화 및 자금조달(deal structuring and financing), 4) 소유 및 가치 창출(ownership and value creation), 5) 승계 및 엑시트(succession and exit). 각 단계별 전문적 지원과 계획 인프라가 거래 성공률을 좌우한다.

Sheena Gray(African American Advisors Association CEO)는 인수에 나설 잠재적 인수자들이 종종 낯선 재무 영역에 들어가게 된다며 공인재무설계사(Certified Financial Planner, CFP)의 역할을 강조했다. CFP는 세제 전략과 구조화를 통해 소유권 전환을 전략적으로 돕는 데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참고: 공인재무설계사(CFP)는 개인·사업의 재무계획, 세금·상속·투자 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설계해주는 전문 자격이다. 인수·승계 과정에서 세제 혜택, 자금 구조화,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다.

Brandon Jones(Gravy Wealth 창업자)은 National Black MBA Association과 협력해 전문직 인력들이 “벌기(earner)에서 소유(owner)로 전환”하도록 돕고 있다. 그는 “가치를 통제하고 창출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긴급하다”며 “특히 지식 노동자들이 점차 선택적 근로자가 되어가는 환경에서 소유로의 전환은 필수”라고 말했다.


AI(인공지능)의 영향

맥킨지의 Stewart는 AI로 인한 산업의 변동성이 인수의 기회를 더 확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600만 개의 기업에는 소매, 레스토랑, 건설, 헬스케어, 소규모 제조업 등이 포함된다. 이들 산업은 AI의 영향을 받겠지만 여전히 노동집약적이며 노동 수요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Stewart는 또한 “AI는 기업가가 다양한 산업을 이해하도록 돕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며 “AI가 이들 비즈니스의 필요성을 완전히 제거할 가능성은 낮다. 관건은 기업과 자본, 기업가를 연결하는 시장 메커니즘을 만들 수 있느냐”라고 지적했다. 그는 올바른 인프라가 갖춰질 경우 향후 10년 내에 소유권 이전이 가속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Brandon Jones는 AI가 부와 소유권 격차를 좁히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AI에 친화적인 방식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다면, 인수를 통해 획득한 사업에서 더 많은 효율과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용어 설명

대규모 소유권 이전(‘Great Business Transfer’)은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또는 기존 소유자에서 외부 인수자에게 이뤄지는 기업 소유권의 대규모 전환을 의미한다. 주로 창업자 고령화, 은퇴, 승계 미비 등의 요인으로 인해 대량의 중소기업이 매물로 나올 때 사용되는 개념이다.

SMB(Small- and Medium-sized Businesses, 중소기업)는 일반적으로 직원 수나 매출 규모에 따라 정의되며, 미국 통계에서는 지역·업종별로 기준이 다를 수 있으나 경제 전반에서 고용과 지역 상권 유지에 핵심적 역할을 한다.

Deal flow(거래 흐름)는 투자자나 인수자에게 도달하는 잠재적 매물과 기회의 양과 질을 말한다. 거래 흐름이 부실하면 좋은 매물을 찾기 어렵고, 이는 자금이 있어도 거래 성사율을 낮춘다.


정책적·시장적 시사점 및 경제적 영향 분석

맥킨지 보고서와 전문가 인터뷰를 종합하면 다음과 같은 시사점과 향후 경제적 파급이 예상된다. 우선 기업 소유권의 포용성 확대는 지역 고용 유지 및 확대, 지역 내 소비 유도, 가계 자산 형성에 기여할 가능성이 크다. 흑인·라티노·여성 등 소수계의 소유 비중이 늘어나면 해당 커뮤니티의 자산 축적이 가속화돼 장기적 사회·경제적 격차 해소 효과를 낳을 수 있다.

반면 단기적으로는 자금조달 비용·금리 환경, 그리고 중개·자문 시장의 구조적 한계가 거래 활성화를 저해할 수 있다. 예컨대 금리가 높은 시기에는 레버리지 인수를 통한 거래가 억제되어 매물 가격이 하향 조정될 수 있고, 반대로 자본이 풍부해지면 가치평가(valuation) 상승을 유발해 소수계 인수자의 진입 장벽이 높아질 수 있다.

또한 AI 등의 기술 도입은 노동 효율성을 높여 수익성을 개선할 여지를 제공한다. 이는 장기적으로 소규모 사업의 단위당 가치(unit economics)를 개선해 매각가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 다만 AI 도입 비용, 기술 역량 확보, 운영 전환 리스크는 인수 후 통합 과정에서 관리해야 할 과제로 남는다.

정책적 관점에서는 소수계 인수자 지원을 위한 금융·세제 인센티브, 중개 플랫폼 확충, 재무·법률 교육 프로그램이 거래 성사율을 높이는 핵심 수단이 될 것이다. 공인재무설계사, M&A 전문 자문, 지역 금융기관과의 연계는 실무 단계에서 거래 성패를 가르는 요인이다.


실무자들을 위한 권고

실제 인수를 고려하는 잠재적 인수자에게는 다음과 같은 권고가 유효하다. 첫째, 조기 준비와 목표 설정(aspiration and preparation)을 통해 어떤 산업, 규모의 사업을 목표로 할지 명확히 할 것. 둘째, 거래 탐색(search and sourcing)을 위해 지역 네트워크, 산업별 브로커, 전문 기관과의 접촉을 강화할 것. 셋째, 세제·재무·법률 구조화는 공인재무설계사(CFP), M&A 변호사, 세무사와 함께 사전에 설계할 것. 넷째, AI 등 기술 도입 가능성을 거래 초기부터 평가해 인수 후 가치 창출 계획을 수립할 것.

마지막으로, 이 기회는 단순한 소유권 이전을 넘어서 지역 경제 재생과 포용적 성장(inclusive growth)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따라서 공공·민간·비영리 섹터가 협력해 거래 시장의 인프라를 구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참고: 본 기사는 McKinsey 보고서와 CNBC 인터뷰 내용을 기반으로 종합·번역·정리한 것으로, 인용된 수치와 발언은 원문 자료에 근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