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실적 호조에도 주가 소폭 상승에 그쳐

엔비디아 주가가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큰 폭의 추가 상승을 기록하지 못했다.

2026년 2월 26일, CNBC의 보도에 따르면, 엔비디아(NVIDIA)의 주가는 목요일 프리마켓에서 약 1.3%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회사의 실적 발표에 대해 반응했지만, AI 인프라 투자(AI capex)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있어 기대만큼 강한 매수세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Nvidia stock chart

실적 요약으로,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4분기(자세한 회계 기준은 회사의 보고 기준을 따름)에 매출 681억 3천만 달러(68.13 billion USD)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LSEG 기준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662억 1천만 달러(66.21 billion USD)를 상회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3% 증가했다. 회사는 또한 다음 회계연도 1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780억 달러(78 billion USD), ±2%로 제시했는데, 이는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약 726억 달러(72.6 billion USD)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데이터센터 부문이 이번 매출 증가를 주도했다.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매출은 분기 기준 623억 달러(62.3 billion USD)로 집계되어 StreetAccount의 기대치 606억 9천만 달러(60.69 billion USD)를 상회했다. 회사 전체 매출에서 데이터센터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91%였다.

“논의의 초점이 단기 실적에서 AI 자본지출의 지속가능성으로 이동했다. 그 규모, 수익화, 현금흐름 악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있다.”
— 리처드 클로드(Richard Clode), Janus Henderson Investors 포트폴리오 매니저

또 다른 시장 관측으로는 다이내믹한 투자 심리이 존재한다. Ninety One의 글로벌 전략 주식 공동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댄 핸버리(Dan Hanbury)는 시장이 AI 관련 우려를 광범위하게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엔비디아의 핵심 고객인 하이퍼스케일러(Hyperscalers)들이 현금흐름을 소진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이것이 엔비디아의 성장 지속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문을 증폭시킨다고 말했다.

참고: 용어 설명
하이퍼스케일러(Hyperscalers)는 대규모 클라우드·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군을 의미하며, 일반적으로 대량의 데이터센터와 서버 자원을 운영한다(예: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Capex(자본적 지출)는 기업이 장비·시설·인프라에 투자하는 비용을 말한다. AI 관련 capex는 대규모 GPU·서버·냉각 설비 등 데이터센터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가리킨다.


시장 동향과 비교 사례
2월 초에는 일부 하이퍼스케일러의 시가총액에서 1조 달러 이상이 증발하는 등 AI 섹터 전반에 걸쳐 변동성이 크게 나타난 바 있다. 반도체 섹터의 다른 대형 업체인 AMD는 이달 초 가이던스 발표 후 주가가 약 17% 하락했는데, 이는 일부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것보다 보수적인 전망으로 해석되었다.

투자자 관점에서의 핵심 변수
전문가들은 엔비디아의 추가 주가 상승 여부가 다음 요인들에 의해 좌우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이퍼스케일러의 현금흐름 회복 여부, AI 인프라 투자 속도의 지속성, 엔비디아 제품의 수익화(소프트웨어·서비스 연계) 성과, 그리고 전체 시장의 위험 회피 심리 변화. 특히 기업들의 자본지출 축소가 장기화되면 엔비디아의 성장률 둔화 리스크가 부각될 수 있다.


향후 시나리오별 영향 분석
첫째, 호의적 시나리오에서는 하이퍼스케일러들의 AI 관련 투자 재개와 엔비디아의 수익화 개선으로 매출 성장률이 지속되어 주가의 추가 상승 여지가 존재한다. 둘째, 중립적 시나리오에서는 투자자들이 실적 호조를 긍정적으로 보되 AI capex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변동성은 계속되어 주가가 현재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크다. 셋째, 부정적 시나리오에서는 하이퍼스케일러의 자금 소진과 자본지출 축소가 장기화되어 엔비디아의 성장 둔화가 현실화되면 실적 전망 조정이 불가피하며, 이는 주가에 하방 압력을 줄 것이다.

투자 리스크와 촉매
리스크 측면에서는 AI 수요 둔화, 경쟁 심화, 공급망 제약 및 거시경제적 요인이 있으며, 촉매로는 하이퍼스케일러의 대규모 데이터센터 투자 재개, 엔비디아의 신규 제품·소프트웨어 매출 확대, 그리고 분기별 가이던스 상향 조정 등이 있다. 투자자들은 분기 실적뿐 아니라 고객군의 자본지출 흐름을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


결론
엔비디아의 최근 실적은 매출과 가이던스 면에서 시장 기대를 상회했지만, 시장은 이미 AI 인프라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반영하고 있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제한적인 반응에 그칠 수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하이퍼스케일러의 투자 재개와 엔비디아의 수익화 전략 성과가 주가 방향을 결정할 주요 요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