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지수(DXY)가 2월 25일(현지시간) 주중장에서 하락했다. 이날 달러지수는 -0.16% 하락하며 단기 약세를 보였다. 달러 약세의 배경으로는 중국 위안화의 강세와 주식시장 강세가 꼽힌다. 위안화는 2년 9개월(=약 2.75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급등했고, 이는 달러에 대한 상대적 수요를 떨어뜨렸다.
2026년 2월 26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정연설(State of the Union)에서 무역관세 부과 의지를 재확인한 발언이 화요일 저녁에 이어지면서 무역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져 달러에 부담을 주었다. 또한 2월 25일(수) 미국 주식의 강세는 달러에 대한 유동성(안전자산) 수요를 줄여 달러 약세에 기여했다. 다만 달러의 손실은 엔화의 약세와 미국 국채(T-note) 금리 상승으로 제한됐다. 엔화는 달러 대비 2주 저점으로 하락했고, 이는 달러의 상대적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알베르토 무살렘(Alberto Musalem)이 수요일에 한 발언은 달러에 대해 중립적이었다. 그는 연방기금금리(fed funds rate)가 중립 수준에 가깝다고 평가하며 고용과 물가의 위험을 균형 있게 관리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밝혔다. 금리선물(스왑) 시장은 3월 17~18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25bp(베이시스포인트) 금리인하가 단행될 확률을 약 2%로 반영하고 있다.
통화별 동향
유로/달러(EUR/USD)는 수요일에 +0.29% 상승했다. 독일 4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가 기존 수치에서 수정되지 않았지만, 4분기 개인소비·정부지출·자본투자이 상향 조정되며 유로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구체적으로 독일 4분기 GDP는 전분기 대비 +0.3% q/q, 전년동기 대비 +0.6% y/y로 유지됐다. 4분기 개인소비는 기존 +0.3%에서 +0.5%로, 정부지출은 +0.7%에서 +1.1%로, 자본투자는 +0.7%에서 +1.0%로 각각 상향 조정되었다. 그러나 3월 독일 GfK 소비자심리지수는 -24.7로 전월 대비 -0.5포인트 하락해 기대에 못 미쳤다.
한편 금리선물은 3월 19일 유럽중앙은행(ECB) 회의에서 -25bp 금리인하 확률을 약 1%로 반영해 시장은 당장은 ECB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달러/엔(USD/JPY)은 수요일 +0.33% 상승했다. 엔화는 일본의 정치적·금융정책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했는데, 다케이치(高市) 총리 정부가 물가를 완화하는 정책 성향으로 알려진 신임 일본은행(BOJ) 이사 사타 아야노(Ayano Sata)와 아사다 토이치로(Toichiro Asada)를 지명하자 엔화 약세가 촉발되었다. 또한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이 엔화 약세를 부추겼다. 일본의 1월 서비스업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2월 대비 변동 없이 연간 +2.6%로, 예상치에 부합했고 1.75년 만에 상승폭이 둔화된 수준이다. 시장은 3월 BOJ 회의에서 금리인상 가능성을 약 +4%로 반영하고 있다.
귀금속 동향: 금·은 급등
4월 인도월(COMEX) 금 선물(GCJ26)은 수요일 +49.90달러(+0.96%) 상승 마감했고, 3월 은 선물(SIH26)은 +3.482달러(+3.98%) 올라 3주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귀금속 가격은 몇 가지 요인으로 지지받았다. 첫째,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연설에서의 무역불확실성 재확인이 안전자산 수요를 자극했다. 둘째,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관리들이 “다시 그들의 음흉한 핵 야망을 추구하고 있다“고 발언하면서 미·이란 긴장이 고조됐고, 이는 군사적 충돌 가능성에 대한 투기적 관측을 불러 안전자산으로서 금·은 수요를 증가시켰다. 셋째, 중국이 설 연휴(약 1주일) 종료 후 2월 24일(월)에 경제활동을 재개하면서 중국의 산업용 금속 수요 회복 기대감이 은 가격을 견인했다.
또한 미국 정치적 불확실성, 대규모 재정적자, 정부정책의 불확실성은 투자자들이 달러 자산 비중을 축소하고 귀금속으로 자금을 이동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앙은행의 금 수요도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PBOC) 보유 금괴는 1월에 +40,000온스 증가해 총 74.19백만 트로이온스가 되었고, 이는 PBOC가 15개월 연속 금 보유를 늘린 것이다. 마지막으로, 작년 12월 10일 FOMC의 월 400억달러 규모 유동성 공급 발표 이후 금융시스템 유동성이 확대되면서 가치저장 수단으로서 귀금속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다.
과거 급락과 현황
금과 은은 1월 30일 기록적인 고점에서 급락했는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당시 케빈 워시(Keven Warsh)를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지명했다고 발표하며 귀금속의 롱포지션이 대규모로 청산되었기 때문이다. 워시는 상대적으로 매파적 성향으로 분류돼 큰 폭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낮게 본 시장참가자들이 많았다. 또한 최근 귀금속 가격 변동성 확대에 따라 글로벌 거래소들이 금·은 마진(증거금)을 상향 조정했고, 이로 인해 롱포지션의 추가 청산이 발생했다.
펀드 수요는 여전히 강하다. 금 상장지수펀드(ETF)에서의 롱 보유는 화요일에 3.5년 만의 최고로 상승했고, 은 ETF의 롱 보유도 작년 12월 23일에 3.5년 만의 최고를 기록했다. 다만 이후 일부 청산이 진행되며 은 ETF의 보유는 월요일 기준으로 3.25개월 저점까지 하락했었다.
용어 설명
본 기사에 나오는 주요 용어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DXY(달러지수)는 주요 6개국 통화를 가중 평균한 미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다. 스왑(금리선물) 시장은 투자자들이 향후 금리 변동에 대한 확률을 반영해 거래하는 시장으로, 특정 회의일에 대한 금리인하·인상 가능성을 백분율로 표시한다. T-note(미국 중기 국채)는 주로 10년물 국채 수익률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아 글로벌 금리·환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COMEX는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귀금속 선물 거래부문으로 금·은 선물 가격의 기준이다.
향후 영향 평가
단기적으로 볼 때, 달러 약세는 주식시장 강세와 위험자산 선호가 지속되는 한 추가적인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미국 국채 금리의 추가 상승이나 엔화와 같은 다른 안전통화의 급락은 달러를 지지할 수 있다. 시장이 FOMC의 완화적 스탠스(2026년 중 약 -50bp 인하 전망)를 점차 priced in(가격에 반영)하는 과정에서 통화·자산 배분에 변화가 예상된다. 금·은 같은 귀금속의 경우 지정학적 리스크(예: 이란 관련 긴장), 중국 수요 회복 기대, 중앙은행의 매수 기조가 이어지면 가격 상단이 지지될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급속히 낮아지거나 달러 강세로 전환될 경우 귀금속은 다시 압력을 받을 수 있다.
중기적으로는 연준(FOMC), BOJ, ECB의 정책 차별화가 통화 상대강도(interest rate differentials)를 좌우할 전망이다. 현재 시장은 2026년 연준 금리 인하(약 -50bp)를 예상하면서도 BOJ의 점진적 금리 정상화(+25bp 가능성)와 ECB의 동결 기조를 반영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 경로의 차이는 유로·엔·달러 간 교차환율에 구조적 영향을 줄 수 있다.
기사 출처 및 면책
이 보도는 2026년 2월 26일자 Barchart 기사에 근거해 전면 번역·정리한 내용이다. 원문 기사는 작성자 Rich Asplund가 집필했으며, 해당 작성자는 기사에 언급된 증권들에 대해 직접·간접적으로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음을 명시했다. 본문에 포함된 수치·일정·확률 등은 보도 시점의 시장 반영치로,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