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국적 항공사 콴타스(Qantas, ASX:QAN)이 상반기 기준 기저(underlying) 세전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실적은 국내 여행 수요의 견조함, 운영 성과 개선, 그리고 신형 항공기 도입에 따른 기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2026년 2월 26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콴타스는 12월 31일로 종료된 6개월 동안의 기저 세전이익(underlying profit before tax)이 A$14억6,000만(A$1.46 billion)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A$7,100만(A$71 million)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법정(통계상) 세후이익(statutory profit after tax)은 A$9억2,500만(A$925 million)으로 소폭 증가했다.
주요 실적 지표로는 그룹의 국내 기반 기저 영업이익(underlying EBIT)이 A$10억5,000만(A$1.05 billion)으로 전년 대비 14% 상승한 점을 들 수 있다. 이는 비즈니스 수요와 고급 레저 수요(premium leisure travel)의 견조한 흐름이 유지된 결과라는 설명이다. 특히 저비용 계열사인 Jetstar의 국내 영업이익은 38% 급증했으며, 이는 여가 수요의 강세와 함께 A320neo 및 A321LR 기종의 운용 확대(스케일업)에 힘입은 것으로 회사 측은 밝혔다.
반면 국제선 실적(단, Jetstar Asia와 Jetstar Japan 제외)은 일부 비용 상승의 영향을 받아 A$4억6,300만(A$463 million)으로 6% 감소했다. 회사는 엔지니어링 비용, 임금 상승 및 업계 전반의 비용 증가를 감소 요인으로 지목했으나, 동시에 국제선의 공급좌석 수(capacity)와 수익(revenue)은 각각 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콴타스 이사회는 완전 면세(fully franked) 중간배당금으로 주당 19.8 센트를 선언했고, 최대 A$1억5,000만(A$150 million) 규모의 자사주 매입(on-market share buyback)을 실시할 계획을 발표했다.
용어 설명
이번 기사에서 사용된 주요 용어는 다음과 같이 이해하면 도움이 된다.
• 기저(underlying) 세전이익은 일회성 항목이나 비경상적 손익을 제외한 영업의 지속가능한 수익성을 보여주는 지표다.
• EBIT(영업이익)은 Earnings Before Interest and Taxes의 약자로 이자와 법인세를 제외한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이익을 의미한다.
• A320neo, A321LR는 항공기 기종명으로, A320neo는 연료효율이 향상된 신형 단거리/중거리 항공기이며 A321LR는 장거리 운항이 가능한 파생형으로 항공사의 노선 효율성 및 좌석 공급 조정에 도움을 준다.
• 완전 면세(fully franked) 배당은 호주에서 배당에 대해 이미 회사가 납부한 법인세가 포함되어 있어 주주가 배당 소득에 대해 중복 과세를 피할 수 있는 구조를 뜻한다.
• 온마켓 자사주 매입(on-market buyback)은 증시를 통해 공개 매수 방식으로 자사주를 사들이는 것으로, 주당순이익(EPS) 개선 및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분석 및 시장 영향
이번 실적은 국내 여행 수요의 강세가 항공사 수익 구조에 직접적이고 가시적인 긍정 효과를 발휘한다는 점을 다시 확인시켜 준다. 특히 비즈니스 및 고급 레저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Jetstar의 저비용 항공 부문 확장과 신형 항공기 도입은 단위당 운항비용을 낮추고 좌석 공급 유연성을 높여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다만 국제선에서의 영업이익 감소는 엔지니어링 비용과 임금, 업계 전반의 비용 증가가 실적을 압박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공급과 수익이 동시에 5% 증가했다는 점은 수요 자체는 양호했으나 비용 상승이 이익을 잠식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따라서 향후 실적 개선의 관건은 비용 통제와 운항 효율성에 있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이라는 주주환원 정책은 단기적으로 주가에 긍정적 신호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완전 면세 배당과 최대 A$150 million 규모의 온마켓 자사주 매입은 투자자들에게 현금흐름과 자본정책에 대한 자신감을 전달할 수 있다. 다만 실제 주가의 지속적 상승 여부는 국제 유가, 환율, 글로벌 수요 회복 속도 및 노동·정비 비용의 향후 추이에 크게 좌우될 것이다.
향후 전망
항공 업계의 일반적 특성상 단기적 수요 충격이나 연료·정비비용의 변동이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콴타스는 기단 현대화(신형 항공기 도입)를 통해 장기적으로 단위당 운항비용 절감과 노선 탄력성 제고를 추구하고 있으므로, 운영 효율화가 가시화될 경우 중장기적으로 추가적인 수익성 향상이 기대된다. 반면 인건비 및 업계 비용 압력은 단기 성과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결론적으로 콴타스의 이번 상반기 실적은 국내 시장의 견조한 회복세와 기단 갱신에 따른 구조적 이득이 반영된 결과다. 다만 국제부문에서의 비용 압박과 향후 외부 요인의 변동성은 계속 주시해야 할 부분이다. 투자자 관점에서는 배당 및 자사주 매입 발표를 긍정적 신호로 해석할 수 있으나, 이후 분기 실적과 비용 관리 지표를 통해 지속 가능성이 확인되는지가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