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기업들이 2026년 초 대대적인 인력 구조조정을 이어가고 있다. 인공지능(AI) 도구의 도입 확대와 비용구조 재편을 이유로 기업들이 운영 효율성 제고를 명분으로 대규모 감원을 단행하고 있다.
2026년 2월 25일,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연초부터 미국 기업들은 AI 전환과 핵심 사업 재배치의 일환으로 수천 명의 직원을 감축하는 결정을 잇달아 발표했다. 대표적으로 아마존(Amazon)은 1월 28일 전 세계에서 16,000명의 직무를 없앨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에 발표된 두 번째 대규모 감원으로, 회사의 기업 조직 전체에서 약 30,000명 감원 목표의 일부에 해당하며, 아마존의 기업직군 전체의 약 10% 수준으로 풀이된다.
다음은 2026년 초 현재까지 발표된 주요 미국 기업들의 감원 현황. 표 형식을 기사형으로 재구성해 각 업체의 발표 시기, 감원 규모(회사 발표 또는 언론 보도 기준), 감원 비율 및 회사가 제시한 이유를 정리한다.
기술(Technology)
• Pinterest — 1월 발표, 약 780명 미만; AI 중심 역할 및 전략으로 자원 재배치을 이유로 제시했다. 회사는 일부 인력을 인공지능과 기술 중심의 직무로 재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 Autodesk — 1월 발표, 약 1,000명 수준, 전체의 약 7%; 클라우드 플랫폼 및 인공지능 투자로 자원 재분배를 목표로 한다.
• Meta — 1월 발표, 구체적 수치는 미공개이나 보도에 따르면 현실(Rеality) 연구·제품 부문(Reality Labs)의 직원 중 약 10%를 대상으로 감원을 진행할 계획이다. 해당 부문은 메타버스와 웨어러블 제품 등을 담당한다.※
• Amazon — 1월 28일 발표, 16,000명 감원 예정; 이는 기업 전체의 구조조정 목표치인 약 30,000명의 일부로, 회사는 더 넓은 비용 절감과 조직 효율성 제고를 이유로 제시했다.
• Angi — 1월 발표, 약 350명; AI 기반 효율성 개선을 통한 비용 절감 목적이다.
• 워싱턴포스트(The Washington Post) — 2월 발표, 구체적 수치 미공개; 뉴스 보도 섹션 축소와 관련해 인력 구조조정을 시행하고 있다.
• Workday — 2월 발표, 비율로 약 2% 수준의 인력을 축소하며 자원을 핵심 우선순위로 재정렬한다.
• C3.ai — 2월 발표, 약 307명 감원(약 26%), 신규 최고경영자(CEO) 체제 아래 운영 효율성 개선을 위한 구조조정의 일환이다.
소비재 및 유통(Consumer and Retail)
• Home Depot — 1월 발표, 약 800명 감원; 운영 효율성 제고 목표의 일부로 언급되었다.
• Nike — 1월 발표, 보도에 따르면 775명 감원 예정이며 주로 테네시와 미시시피의 물류센터(배포센터) 직무가 영향을 받는다.※※ 회사는 운영 발자국(footprint) 통합을 이유로 들었다.
자원 및 제조(Manufacturing and Resources)
• Dow — 1월 발표, 약 4,500명 감원(약 13%); 회사는 이번 구조조정을 통해 최소 20억 달러 이상의 수익성 개선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 Tronox — 1월 발표, 약 550명 감원(중국 푸저우 안료 공장 폐쇄 관련); 중국 내수 수요 약화와 비용 상승을 원인으로 들었다.
• FedEx — 1월 발표, 프랑스 내 사업 재편 과정에서 최대 500명까지 감원을 검토 중으로 알려졌다. 이는 현지 운영 정비와 역량 축소의 일환이다.
• United Parcel Service(UPS) — 1월 발표, 최대 30,000건의 저수익 아마존 배송 물량 축소와 관련해 일부 인력 감축을 계획하고 있다(구체적 인원은 미공개).
• Peloton Interactive — 1월 발표, 약 11% 수준의 인력 감축을 단행해 비용 절감 및 경영 정상화를 도모한다.
금융(Finance)
• Citigroup — 1월 발표, 약 1,000명 감원 예정. 이는 2024년에 발표된 직원 20,000명 감축 계획의 일부라고 회사 측 소식통이 로이터에 전했다.※※※
• Mastercard — 1월 발표, 약 4% 수준의 감원으로 투자 재배치와 전략적 우선순위 조정을 이유로 들었다.
• Gemini Space Station — 2월 발표, 최대 200명 규모의 국제 운영 축소 계획을 발표하며 수익성 개선을 위한 사업 구조조정을 진행한다.
주요 각주(언론 및 출처 관련)
• ※ Meta의 경우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Reality Labs 부문에서 약 10%의 직원을 감축할 예정이라 보도되었다. Reality Labs는 메타의 웨어러블 및 가상현실·증강현실(메타버스) 관련 제품을 담당하는 조직이다.
• ※※ Nike은 주로 테네시와 미시시피에 있는 물류센터 직원을 중심으로 약 775명을 해고할 예정이라고 로이터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 ※※※ Citigroup은 2024년에 발표한 계획에 따라 2026년까지 총 약 20,000명의 인력을 감축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으며, 1월 발표는 그 계획의 일부로 약 1,000명을 줄이는 내용이다.
용어 설명
• 메타버스(Metaverse): 디지털 가상공간을 의미하며, 사용자들이 아바타로 상호작용하고 가상 상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말한다. 메타(Meta)의 Reality Labs는 이러한 가상·증강현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조직이다.
• AI 기반 효율화(AI-driven efficiency):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업무 자동화, 의사결정 지원, 운영비용 절감 등을 달성하는 전략적 접근을 의미한다. 기업들은 AI 도입을 통해 인적 자원의 재배치를 추진하고 있다.
• 운영 발자국(footprint) 통합: 물류센터나 사무소 등의 시설 수를 줄이거나 재배치해 비용을 절감하고 운영 효율을 높이는 전략적 조치다.
기술적·경제적 함의와 향후 전망(분석)
기업들의 대규모 감원은 단기적으로는 인건비 절감과 기업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클라우드·AI·디지털 전환에 대한 투자 비중을 높이는 기업들은 인력 구조를 기술 중심으로 재편하면서 고정비 성격의 인건비를 줄이고 변동비 중심의 비용 구조로 전환할 수 있다. 이는 기업 이익률 개선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노동시장과 소비에 미치는 부정적 파급도 예상된다. 대규모 해고는 실업률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감원 대상이 소비자 대면 또는 물류 관련 직군에 집중될 경우 지역 소비심리 위축이 발생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단기적으로는 특정 지역 소매·물류 수요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
금융·자본시장 측면에서는 비용 절감과 수익성 개선 기대가 해당 기업의 주가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감원 발표가 잇따를 경우 경기 둔화 우려와 함께 경기민감 업종 전반의 실적 가이던스 하향 조정 가능성은 투자심리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또한 AI 전환 과정에서 생산성 향상이 기대되더라도, 그 효과가 현실화되기까지는 일정한 시차가 발생할 수 있다.
정책적 관점에서는 대규모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산업에서는 직업 재교육(재스킬링)과 사회안전망 강화의 필요성이 커진다. 정부와 민간의 협력 하에 실무 중심의 재교육 프로그램과 전직 지원 정책이 보완되지 않으면 구조조정의 사회적 비용이 확대될 수 있다.
종합
2026년 초 미국 기업들의 일련의 감원 발표는 운영 효율성, AI 전환, 비용구조 재편이라는 공통된 배경을 가진다. 아마존의 16,000명 감원과 도우의 4,500명 감원 등 규모 면에서 파급력이 큰 사례들이 이어지면서, 기업 실적과 지역 경제, 노동시장 전반에 미칠 영향에 대한 모니터링이 중요해졌다. 단기적으론 기업 이익률 개선에 기여할 수 있으나, 노동시장 충격과 소비 둔화, 그리고 재교육·사회안전망 수요 증가는 정책적 대응을 요구하는 과제로 남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