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국적항공사 콴타스(Qantas Airways)가 2026 회계연도 상반기(2025년 7월~2025년 12월 기준)에 사상 최대의 조정(underlying) 세전 이익을 기록했다고 2월 26일 발표했다. 이번 실적은 항공 수요의 회복과 예전 기재를 대체하는 신형 항공기 도입의 실질적 효과가 결합된 결과로 풀이된다.
2026년 2월 26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콴타스는 2025년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 동안의 조정 세전 이익(underlying profit before tax)이 A$1.46억(14억6천만 호주달러)이라고 발표했다. 이 수치는 Visible Alpha가 집계한 시장 컨센서스 A$1.42억을 웃돌며, 전년 동기(2024년 상반기)의 A$1.39억에서 증가한 것이다.
사업부별 성과를 보면 저비용 자회사인 Jetstar가 신형 항공기 투입의 혜택을 크게 본 것으로 나타났다. 콴타스는 신형 항공기 도입이 Jetstar의 이익 증가분에서 약 60%를 차지했다고 밝혔고, 이에 따라 Jetstar의 조정 영업이익은 38% 증가했다. 이는 주로 레저 수요가 강하게 지속된 데 따른 결과이다.
한편, 국내(도메스틱) 부문은 운항 좌석 공급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5% 증가했으나, 국제 부문은 비용 상승(임금·인력 교육비 등)으로 이익이 6% 감소했다. 콴타스는 상반기에 신규 항공기 9대를 인도받았으며, 향후 18개월 동안 추가로 30대를 인도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표했다.
CEO 바네사 허드슨(Verna Vanessa Hudson)의 언급:
“우리는 이미 운항 중인 차세대 항공기들이 가져온 효과를 확인하고 있다. 이는 강한 수요와 결합해 또 한 번의 견조한 실적을 가능하게 했다. 콴타스의 신형 항공기가 규모의 경제를 이루면 더 큰 이익이 창출될 것이라는 데 자신감을 갖게 한다.”
배당·자사주 매입 및 투자자 반응
콴타스는 이번 실적 발표와 함께 최대 A$1.5억(1억5천만 호주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발표했고, 중간 배당(interim dividend)으로 주당 19.8 호주센트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주식은 장 개시 직후 주당 A$11.09로 4% 급등했으나, 몇 분 내에 흐름이 반전돼 23:07 GMT 기준으로 0.9% 하락한 채 거래됐다.
재무·원가 전망
콴타스는 하반기(다음 6개월)에 대해 국내 단위 매출(unit revenue) 성장률을 3%로 예상하며 이는 직전 6개월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한 항공유 관련 비용은 연간 약 A$25억(25억 호주달러) 수준으로 전망되며, 이는 직전 분기 대비 소폭 완화된 수치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환율 기준으로는 $1 = A$1.4047을 가정해 환산 수치를 제시했다.
증권사·시장 반응 및 전문가 코멘트
제프리스(Jefferies)의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상반기 조정 세전 이익을 견조한 성과로 평가하면서도, 향후 시장의 주된 관심은 강한 수요가 지속될지 여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항공산업에서는 연료비, 임금 압력, 국제 노선의 규제·수요 변동성 등이 실적을 좌우할 수 있어 투자자들은 향후 가이던스와 실적 추이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용어 해설 및 추가 설명
조정(underlying) 세전 이익은 일회성 항목과 비경상적 손익을 제외해 영업 본질을 보여주는 지표다. 기업이 공개하는 표준적인 회계상의 이익(보고 이익)과 달리, 경영진이 영업 실적을 설명하기 위해 조정하는 항목을 뺀 수치로, 투자자들은 이를 통해 사업의 근본적인 수익성을 파악한다.
단위 매출(unit revenue)은 항공사에서는 흔히 ‘수요 강도’를 판단하는 지표로 사용된다. 좌석 공급(용량) 대비 얻어낸 매출을 의미하며, 단위 매출 증가율은 수요가 공급 증가를 흡수했는지, 즉 실제 수익성이 개선되었는지 판단하는 데 유용하다.
항공기 인도와 비용 구조에 관해서는, 신형 항공기 도입은 연료 효율성 향상, 정비 비용 절감, 장기적으로는 좌석당 운항 비용(CASK)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다만 신형 기재 도입 초기에는 승무원·정비사 훈련 및 인증 비용, 초기 감가상각 및 금융비용 등이 발생해 단기적으로 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 이번 콴타스의 경우 국제 부문 이익이 감소한 배경에는 이러한 초기 비용(임금·인력 교육비 등)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회사는 설명했다.
시장과 경제에 미칠 영향 전망
이번 실적과 회사의 공시를 종합하면 단기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요인이 주목된다. 첫째, 신형 항공기 도입으로 인한 비용구조 개선 가능성이다. 회사가 계획대로 추가 항공기 30대를 도입하면, 향후 18~36개월 내에 좌석 공급의 질적 개선과 단위당 비용 감소가 기대된다. 둘째, 레저 수요의 회복이 지속된다면 Jetstar와 도메스틱 부문에서의 수익성 개선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셋째, 연료비·임금 상승·국제여객 수요 변동은 단기적 리스크로 남아 있으며, 특히 국제선은 비용 민감도가 높아 실적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투자 관점에서 자사주 매입과 중간배당은 주주환원 정책의 강화로 해석될 수 있다. 이는 시장 유동성 측면에서 주가를 지지할 수 있으나, 항공기의 대규모 도입을 위해서는 추가 자본 지출(CAPEX)과 운용자금이 필요하므로 향후 자금 조달 계획과 현금흐름 관리가 중요하다.
거시적 관점에서는 글로벌 경기 둔화, 연료 가격 급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여행 수요에 미치는 영향이 중요 변수다. 항공업계 특성상 수요 충격이 발생하면 단기간 내 회복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콴타스는 신형 기재의 연료효율성을 통한 비용 완충과 탄력적 네트워크 운용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결론
종합적으로 콴타스의 이번 상반기 성적은 신형 항공기 도입에 따른 구조적 개선과 여행 수요 회복이 결합된 결과로 평가된다. 다만 국제부문에서의 비용 상승과 향후 연료비·임금 압력은 여전히 모니터링해야 할 변수다. 향후 18개월 내 추가 인도되는 항공기들이 본격적으로 운용 규모에 진입하면 비용 개선 효과가 더 명확해질 가능성이 높다. 투자자와 시장은 회사의 하반기 단위 매출 추이, 연료비 변동, 그리고 자사주 매입 집행 여부 등을 중심으로 콴타스의 중장기 수익성 전환 여부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환율 참고: $1 = A$1.4047(기사 기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