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선물가격이 브라질 통화인 헤알(Real)의 강세로 인한 쇼트커버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26년 2월 25일, Barchart(바차트)의 보도에 따르면, 2026년 5월 만기 아라비카 선물(KCK26)은 0.25센트(+0.09%) 상승했고, 2026년 5월 ICE 로부스타 선물(RMK26)은 72달러(또는 포인트로 표시된 72, +1.98%) 상승했다. 이날 브라질 통화 헤알(^USDBRL)은 달러 대비 1.75년 최고치로 랠리하며 브라질 커피 수출업자들의 수출의욕을 약화시켰고, 이는 선물시장에서 숏(매도) 포지션의 청산(쇼트커버링)을 유도해 가격을 떠받쳤다.
최근 한 달간 커피 가격은 하방압력을 받아 왔다. 아라비카는 화요일에 15개월 최저로 하락했고, 로부스타는 월요일에 6.5개월 최저로 추락한 바 있다. 이는 브라질의 풍작 기대가 전 세계 공급 전망을 개선했기 때문이다. 브라질 산출 예측기관인 Conab은 2월 5일 발표에서 2026년 브라질 커피 생산량이 전년 대비 +17.2% 증가한 6,620만 포대(bags)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보고서에서 아라비카 생산은 전년 대비 +23.2% 증가한 4,410만 포대, 로부스타 생산은 +6.3% 증가한 2,210만 포대로 제시됐다.
주요 데이터
Conab(2월 5일): 브라질 2026년 생산 +17.2% → 66.2M 포대(아라비카 44.1M, 로부스타 22.1M)
또한 브라질의 강수 상황이 개선되며 작황 전망이 좋아졌다. 기상업체 Somar Meteorologia는 2월 13일로 끝난 주간에 최대 아라비카 재배지인 미나스제라이스(Minas Gerais)가 62.8mm의 비를 기록했다고 전했는데, 이는 역사적 평균의 138%에 해당한다.
글로벌 공급 측면에서는 베트남의 수출 급증이 로부스타 가격에 하방압력을 가하고 있다. 베트남 통계청은 2월 6일 발표에서 2026년 1월 베트남의 커피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38.3% 증가한 198,000MT였다고 보고했다. 베트남의 2025년 연간 수출은 전년 대비 +17.5% 증가한 1.58MMT였고, 2025/26 시즌 생산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1.76MMT(2,940만 포대)로 4년 만의 최고치가 될 전망이다.
시장의 재고 동향도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ICE(인터콘티넨탈 거래소)가 모니터링하는 아라비카 재고는 11월 18일 396,513포대로 1.75년 최저를 기록했으나 1월 7일에는 461,829포대로 3.75개월 최고치로 회복했다. 로부스타 재고는 12월 10일 4,012 랏(lots)으로 14개월 최저를 기록한 뒤 1월 26일 4,662 랏으로 2.75개월 최고치로 복귀했다. 재고 회복은 통상적으로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한다.
수출·생산의 지역별 특징
브라질 관세청(무역부)은 2월 5일 발표에서 브라질의 1월 커피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42.4% 감소한 141,000MT였다고 보고해 긍정적 공급 요인과는 대조되는 면을 보였다. 반면 콜롬비아의 경우는 국립 커피재배자연맹의 보고에 따르면 1월 생산이 전년 동월 대비 -34% 감소한 893,000포대로 집계돼 공급 측에서 일부 제한적인 요인이 존재한다.
국제기구와 미 농무부(USDA)의 장·중기 전망도 혼조를 보인다. 국제커피기구(ICO)는 11월 7일 보고에서 금년 회계연도(10월~9월) 글로벌 커피 수출이 전년 대비 -0.3% 감소한 1.38658억 포대(138.658M)라고 밝혔다. 반면 미 농무부 해외농업국(FAS)의 12월 18일 반기 보고서는 2025/26 세계 생산이 전년 대비 +2.0% 증가한 1.78848억 포대(178.848M)로 전망하면서 아라비카 생산은 -4.7% 감소한 95.515M 포대, 로부스타는 +10.9% 증가한 83.333M 포대로 제시했다. FAS는 브라질의 2025/26 생산이 -3.1% 감소한 6,300만 포대, 베트남은 +6.2% 증가한 3,080만 포대로 전망했다. 또한 2025/26 시즌 말 재고는 전년 대비 -5.4% 감소한 2,014.8만 포대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2024/25: 2,130.7만 포대).
주요 전망(USDA FAS, 12월 18일)
세계 생산 2025/26: +2.0% → 178.848M 포대, 아라비카 -4.7% → 95.515M, 로부스타 +10.9% → 83.333M. 브라질 -3.1% → 63.0M, 베트남 +6.2% → 30.8M. 기말재고 -5.4% → 20.148M 포대.
전문 용어 설명
본 기사에서 사용된 일부 용어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아라비카(Arabica)와 로부스타(Robusta)는 커피의 주요 품종으로, 아라비카는 고급 품종으로 가격 변동성이 높고 생산지의 기후 영향을 크게 받는다. 로부스타는 카페인 함량이 높고 병충해에 강해 생산량이 안정적인 편이다. 쇼트커버링(short covering)은 가격 상승을 우려한 매도 포지션 보유자들이 포지션을 청산하기 위해 매수하는 과정으로, 이 과정이 촉발되면 선물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 ICE(Intercontinental Exchange) 재고 수치는 거래소에서 관리되는 물량으로, 시장의 수급 긴장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시장 영향과 향후 전망
단기적으로는 헤알 강세에 따른 브라질 수출 지연·축소 가능성이 가격의 즉각적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브라질 생산·수출 규모가 크기 때문에 헤알과 달러 환율의 변동은 수출자들의 달러화 매출과 원화(국내 통화)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헤알 강세는 브라질 내 달러 기준 수익을 낮춰 수출물량을 줄일 유인을 제공하므로, 수출 축소 기대는 공급 우려로 가격을 지지한다.
중기적으로는 생산 전망과 재고 추세가 가격 방향을 좌우할 전망이다. Conab의 대규모 생산 전망과 베트남의 수출·생산 증가, ICE 재고의 회복은 하방 위험 요인이다. 반대로 콜롬비아의 생산 부진과 브라질의 월별 수출 둔화(브라질 1월 수출 -42.4% → 141,000MT)는 공급의 지역적 병목 가능성을 상존시킨다. FAS의 연간 전망은 세계적으로 로부스타 비중 증가를 예측해 아라비카·로부스타 간 가격 스프레드 변화가 불가피함을 시사한다.
실무적 관점에서는 다음과 같은 시나리오를 고려해야 한다. 첫째, 환율 요인 지속—헤알의 추가 강세가 이어지면 단기적인 가격 방어가 강화되나, 생산자들이 가격이 유리해질 때까지 수출을 지연시키는 가격왜곡이 발생할 수 있다. 둘째, 생산·기상 변수—브라질과 베트남의 기상 호조가 유지되면 공급 증가로 가격 하방압력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셋째, 수요 측 충격—인플레이션, 소비심리 변화 또는 주요 수입국의 수입정책 변화가 커피 수요를 약화시키면 중장기적으로 추가 하락 압력이 발생할 수 있다.
투자자·업계에 대한 시사점
무역업자와 수입사는 환율 변동에 따른 무역타이밍 조절과 헤지 전략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로스터(커피 원두 가공업체)는 아라비카와 로부스타의 품종별 공급 리스크를 고려해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해야 한다. 선물시장 참여자들은 ICE 재고, Conab 및 FAS의 업데이트, 주요 생산지의 강수 상황과 환율 흐름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
한편, 기사 작성 시점(2026년 2월 25일 18시58분 UTC 기준) 저자 Rich Asplund는 해당 기사에 언급된 증권들에 대해 직접적이거나 간접적인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음을 밝혔고, 이 기사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다.
요약: 헤알의 강세가 단기적으로 쇼트커버링을 촉발하며 커피 선물 가격을 지지하고 있으나, Conab·FAS의 생산 증가 전망, 베트남의 수출 확대, ICE 재고 회복 등은 중기적으로 하방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있으며, 환율·기상·지역별 생산 변화가 향후 가격 방향을 결정짓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