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준) 총재 알버트 뮤살렘은 현행 미국 정책금리 수준이 현재의 경제적 위험을 적절히 균형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자신의 기본 전망에서 물가 상승률이 연내 목표치인 2% 수준으로 다시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으며 노동시장은 안정되는 방향으로 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2026년 2월 25일,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뮤살렘 총재는 고용과 물가에 관한 양쪽 위험이 현재 대체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뮤살렘 총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만약 해고가 증가하고 일자리 창출이 적다면 노동시장이 더 악화될 위험이 있다; 이는 나의 기본 시나리오는 아니지만 발생할 수 있다고 본다. 물가 측면에서는 우리가 모두 바라는 것보다 물가가 더 오래 높은 상태로 머물 가능성이 있다… 이 두 위험은 내 평가에서는 현재 대체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용어 설명
먼저 본문에서 언급된 정책금리은 연방준비제도(Fed)가 통화정책을 통해 목표로 하는 기준금리를 의미한다. 이 금리는 은행 간 단기 대출 금리와 시장 전반의 자금조달 비용에 영향을 주어 소비와 투자, 주택담보대출 금리 등에 파급된다. 또한 연준은 통상적으로 물가안정을 위해 개인소비지출(PCE) 기준의 연간 물가상승률을 약 두 퍼센트 목표로 삼아 정책 판단을 해왔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 내 지역 연준 총재 중 한 사람으로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논의 과정에서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의견을 제시한다. 다만 모든 지역 총재의 투표권 여부는 해마다 달라질 수 있으므로, 특정 인사의 발언이 곧바로 위원회의 결정으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다.
시장 영향과 가능한 시나리오
뮤살렘 총재의 발언은 시장에 두 가지 핵심 신호를 준다. 첫째, 현재의 금리 수준이 유지되거나 추가 인상 가능성이 제한적이라는 해석을 낳을 수 있다. 물가가 연내 목표치로 하향 안정될 것으로 보는 전망과 노동시장의 추가 악화 가능성을 상쇄하는 균형 판단은 연준이 당분간 신중한 기조를 유지할 여지를 시사한다. 둘째, 반대로 노동시장 악화가 현실화되거나 물가 상승이 더 오래 지속될 경우 연준의 정책은 보다 긴축적 또는 보다 완화적인 쪽으로 반응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금융시장 관점에서는 다음과 같은 영향이 예상된다. 금리 수준이 현행에서 큰 폭으로 상승하지 않는다는 신호는 국채 수익률의 급등 압력을 완화할 수 있으며, 이는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과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안정에 기여한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오래 높게 머물면 실질금리(명목금리에서 물가상승률을 뺀 값)가 하락해 채권 투자자에게는 불리할 수 있고, 연준은 정책금리의 추가 인상을 검토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노동시장 악화 시나리오에서는 실업률 상승과 임금 압력 약화가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소비 지출 둔화로 이어져 경제성장률의 하방 위험을 키운다. 이 경우 통화정책은 경기 안정화를 위해 완화적 신호를 고려할 수 있으나, 동시에 물가가 안정권으로 내려왔는지 여부가 정책 판단의 중요한 분수령이 된다.
지속적 고물가 시나리오에서는 연준이 물가 안정을 우선해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커지며, 이는 장기금리의 상승과 신용비용 증가, 그리고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를 초래할 수 있다.
향후 점검할 핵심 지표와 일정
시장은 연준의 향후 행보를 판단하기 위해 다음 지표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우선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와 소비자물가지수(CPI)의 동향, 그리고 노동시장 지표인 비농업 고용지표와 실업률의 추이가 중요한 참조점이 된다. 이러한 수치가 연준의 기본 전망과 부합하는지 여부가 금리 경로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연준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며 시장의 데이터 흐름을 면밀히 관찰할 것으로 보며, 금융시장 참여자들은 주요 물가 지표와 고용보고서의 발표 시점에 따라 포지션을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한다. 따라서 투자자와 정책 담당자는 향후 발표될 경제지표와 연준 위원들의 공개 발언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해야 한다.
요약적 결론
뮤살렘 총재의 발언은 현재 통화정책 기조가 물가와 고용 사이의 상충하는 위험을 고려할 때 적절히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다만 노동시장 악화와 물가의 장기화라는 양쪽 리스크가 모두 존재하기 때문에 연준의 향후 판단은 공개되는 데이터에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시장은 이러한 불확실성을 반영해 단기 변동성을 보일 수 있으나, 기본적으로는 연준의 데이터 의존적 접근이 유지되는 가운데 정책금리의 추가 변동 폭은 제한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