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Micron, NASDAQ: MU)의 주가가 2026년 2월 25일 수요일 동부시간 정오까지 약 2.3% 상승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마이크론이 실적을 발표한다고 알린 것에서 비롯됐으나, 보다 정확히 말하면 마이크론이 향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공시한 사실이 투자자들의 매수를 촉발했다.
2026년 2월 25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보도자료를 통해 2026회계연도 2분기 실적(Quarter 2, Q2 2026)을 2026년 3월 18일 수요일 장 마감 후(After close of trading)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발표 시점까지 약 한 달의 시간이 남아 있지만, 이날 주가 상승은 단순한 실적 스케줄 공지가 가져온 즉각적 반응이라기보다 다른 요인과 결합된 결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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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배경은 엔비디아(NVIDIA, NASDAQ: NVDA)의 실적 기대감이다. 엔비디아는 같은 날 저녁 2026 회계연도 4분기(Q4)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시장의 컨센서스(예상치)는 매출 662억 달러(전년동기대비 +68%), 주당순이익(EPS) 1.54달러(전년동기대비 +73%) 수준으로 집계되어 있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칩 수요의 핵심 수혜주이자, 마이크론의 고대역폭 메모리(High-Bandwidth Memory, HBM)의 중요한 구매자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엔비디아의 강력한 실적 발표는 수요 신호로 작용해 마이크론의 실적 전망을 밝히는 촉매가 될 수 있다.
핵심 요약: 엔비디아의 우수한 실적은 반도체 생태계 전반의 수요 정상화를 보여줄 가능성이 크며, 이 경우 마이크론의 메모리 제품 매출과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앞당겨진다.
시장 예상(애널리스트 컨센서스)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다음 분기 실적에서 매우 높은 성장률이 기대된다. 월가 추정치는 매출이 189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35%, 주당순이익은 8.50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44%를 기록할 것으로 집계되어 있다. 이러한 추정치는 반도체 업계의 재고 정상화와 AI 및 데이터센터 수요 회복을 전제로 한 수치라는 점에서,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향후 마이크론 실적의 중요한 선행지표로 작용할 수 있다.
용어 설명(독자를 위한 보조 설명)
고대역폭 메모리(HBM, High-Bandwidth Memory): 고성능 컴퓨팅과 그래픽, 인공지능 가속기 등에서 요구되는 초당 대역폭이 매우 큰 메모리다. 기존 DDR 계열 메모리보다 메모리 인터페이스 설계가 다르며, 그래픽처리장치(GPU)나 AI 가속칩과 결합해 높은 데이터 처리량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엔비디아의 고성능 GPU는 HBM을 필요로 하며, 이 시장에서 마이크론은 핵심 공급자 중 하나다.
투자 관점 및 리스크
오늘의 매수세는 부분적으로 엔비디아의 실적 기대감 선반영이라 볼 수 있다. 투자자들이 엔비디아의 호실적을 마이크론의 수요 개선 신호로 해석하며 포지셔닝한 것이다. 다만 몇 가지 유의할 점이 있다.
첫째, 기대치가 이미 주가에 선반영되어 있다는 점이다. 시장이 엔비디아의 ‘블로우아웃(대폭 호실적)’을 이미 가격에 반영하면, 실제 결과가 기대에 못 미칠 경우 마이크론 주가는 단기적으로 큰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 둘째, 애널리스트의 마이크론 실적 추정치(매출 189억 달러, EPS 8.50달러)는 매우 공격적이다. 이러한 수치는 공급망 개선과 수요 회복이 가속화될 때 실현 가능성이 높아지지만, 반도체 업종의 순환적 특성과 글로벌 수요 변수(데이터센터 투자, 소비자 수요 등)에 민감하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대응 전략
단기 트레이더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 직후의 변동성에 주목해야 한다. 엔비디아가 깜짝 실적을 내면 마이크론의 단기 상승이 가속화될 수 있으나, 실적이 컨센서스에 못 미치면 리스크가 커진다. 중장기 투자자는 매크로 수요 회복과 마이크론의 제품 포트폴리오(특히 HBM, 서버용 DRAM 등) 개선 여부를 관찰하며 분산투자와 손절·목표가 원칙을 지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참고자료 및 시장 데이터
모틀리 풀(Motley Fool)의 분석팀은 최근 상위 10개 추천 종목 리스트에 마이크론을 포함시키지 않았다. 해당 서비스는 과거 사례로 2004년 넷플릭스(Netflix) 추천 시점과 2005년 엔비디아 추천 시점의 장기 수익률을 예로 들며 자체 성과를 공개했으나, 이는 특정 시점의 성과일 뿐 미래 수익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한 보도에는 필자 리치 스미스(Rich Smith)는 언급된 주식들에 대해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모틀리 풀은 마이크론과 엔비디아에 대한 포지션을 보유·추천하고 있다는 공시가 포함되어 있다.
전망 요약
정리하면, 마이크론 주가의 2026년 2월 25일 급등은 회사의 실적 발표 일정 공시 자체보다는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기대감 선반영이 주요 원인이다. 엔비디아가 강력한 실적을 발표하면 마이크론의 실적 개선 기대가 증가해 주가에 추가적 상방 압력이 발생할 수 있다. 반대로 엔비디아가 예상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내면 마이크론을 포함한 반도체 섹터의 변동성 확대와 주가 하방압력 가능성이 크다. 투자자는 향후 3주 내에 예정된 마이크론의 자체 실적 발표(2026년 3월 18일, 장 마감 후)와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모두 감안해 리스크 관리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