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디 주가, 가이던스 충격에 15% 하락…2년 최저로 후퇴한 이유

요약

도메인 등록·웹호스팅 업체인 고대디(GoDaddy, 시가총액 상장회사: NYSE: GDDY)의 주가가 2026년 2월 25일 거래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오전 11시 42분(동부표준시) 기준으로 주가는 전일대비 15.9% 급락초기 2025년 고점 대비 약 65%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표면적으로는 2026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이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2026 회계연도 1분기 및 연간 매출 가이던스(전망치)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이 급락의 직접적 원인으로 지목된다.

2026년 2월 25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고대디는 2025 회계연도(종료일: 2025년 12월)에 해당하는 4분기에 약 12.9억 달러(약 12억 9천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고, 주당순이익(EPS)은 1.8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매출 약 11.9억 달러, EPS 1.36달러)와 비교해 개선된 수치이며, 매출은 애널리스트 컨센서스와 대체로 부합했고 EPS는 컨센서스(1.58달러)를 상회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에게 실망을 안긴 것은 향후 실적 전망이다. 회사는 2026 회계연도 1분기 매출을 약 12.6억 달러, 연간 매출 전망은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보다 낮게 제시했다. 애널리스트 컨센서스는 1분기 매출을 약 12.8억 달러로 보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가이던스는 시장 기대에 못 미쳤다.

주가 하락 차트


실적의 핵심 요소와 용어 설명

우선 본문에서 언급된 몇 가지 재무·시장 용어를 명확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 가이던스(guidance)는 기업이 향후 분기나 연도에 예상하는 매출·이익 등의 수치를 의미하는데, 이는 투자자와 애널리스트의 기대 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북킹(bookings)은 고객과 체결한 계약의 총액을 의미하는데, 수익으로 인식되기 전의 주문·계약 실적을 보여준다. 종종 북킹의 증가는 향후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지만, 회계 기준에 따라 인식 시점이 달라질 수 있어 매출과 차이를 보일 수 있다.

AI(인공지능) 관련 문맥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기사에 따르면 고대디는 고객에게 AI 기반 도구를 제공하는 등 기술을 도입하고 있으나, 동시에 경쟁사들—대표적으로 윅스(Wix, NASDAQ: WIX)—도 AI 기능을 강화하며 소규모 웹사이트 제작·운영 시장에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AI 도입은 기능 경쟁을 격화시키는 한편, 투자자들이 예상했던 성장률을 실제로 끌어올릴 수 있을지에 대한 불확실성을 동반한다.


분석: 왜 이번 가이던스가 주가에 큰 충격을 줬나

표면적으로는 4분기 실적 자체는 ‘양호한 편’이었다. 매출과 EPS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고, EPS는 예상을 상회했다. 그러나 시장은 실적 발표에서 단순한 과거 값보다 미래 성장에 더 큰 비중을 둔다. 고대디의 경우 2024년 후반부터 2025년까지 주가가 크게 오르며 어느 정도의 성장 기대가 선반영된 상태였고, 이번 가이던스는 그 기대치를 하향 조정하는 신호로 해석됐다. 특히 4분기 북킹 성장률이 5%에 그치며 보고된 매출 성장률보다 낮았다는 점은 향후 실적 모멘텀이 약하다는 우려를 키웠다.

또한 다수의 투자은행과 증권사(예: 바클레이즈(Barclays), 제프리스(Jefferies), RBC 캐피털 마켓(RBC Capital Markets))가 최근 들어 고대디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축소하거나 투자의견을 하향한 바 있어 시장의 신뢰가 이미 약화된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의 가이던스 불일치는 투자자의 매도 압력을 증폭시켰다.


시장 심리와 ‘바닥’ 논쟁

이번 급락을 두고 일각에서는 ‘최대 비관(max pessimism)이 반영된 지점’일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즉, 이미 많은 기관과 애널리스트가 우려를 표명했고 주가는 지난해 큰 폭 하락을 경험했으므로 추가적인 악재가 제한적이라는 논리다. 실제로 이번 하락 이후 고대디 주가는 2023년 말 과대 상승(rally)이 시작되기 직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는 점은 가격 조정이 일단락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다만 ‘바닥’ 여부는 추후 실적 추이, 북킹의 지속성, 그리고 AI를 포함한 경쟁사 대응 상황에 달려 있다. 단기적으로는 여전히 높은 변동성이 예상되며, 투자자들은 분할 매수나 리스크 관리 전략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투자자에게 주는 시사점 및 향후 영향 전망

첫째, 기업 가이던스의 미스매치는 즉각적인 시장 반응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는 특히 성장 기대가 이미 높은 종목에서 더욱 극단적으로 나타난다. 고대디 사례는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향후 전망치 한 줄 차이가 주가에 큰 충격을 줄 수 있음을 보여준다.

둘째, 경쟁 환경의 변화는 중장기 수익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AI 도구를 통한 웹사이트 제작·운영 서비스의 경쟁 심화는 가격 경쟁과 고객 확보 비용(CAC)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마진 압박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단기 실적뿐 아니라 고객 획득·유지 비용과 북킹의 질(예: 반복 고객 비율, 평균 계약 기간 등)을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

셋째, 밸류에이션(주가수준) 재평가 가능성이 있다. 시장이 성장 전망을 낮추면 멀티플(예: EV/매출, P/E 등)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어 주가의 추가 하락이나 저평가 상태의 지속으로 연결될 수 있다. 반대로 향후 몇 분기 동안 북킹과 매출이 애널리스트들의 수정된 기대를 상회할 경우 재평가(상향 조정)로 주가 반등이 가능하다.

투자 판단에서의 실무적 권고

포트폴리오 결정에 있어서는 다음과 같은 점을 고려해야 한다. (1) 자신의 리스크 허용 범위 내에서 분산투자를 유지할 것, (2) 기업의 분기별 북킹·매출 가이던스·고객 지표를 모니터링할 것, (3) 경쟁사(예: Wix 등)의 제품·가격 경쟁력 및 AI 기능 도입 속도를 평가할 것, (4) 단기적 뉴스에 민감한 포지션은 규모를 줄이거나 헷지를 고려할 것. 이러한 점은 주식의 기술적 저점 여부와는 별개로 근본적 리스크 관리를 위한 실무적 수칙이다.


참고: 관련 수치 및 추가 정보

기사에 인용된 주요 수치는 다음과 같다: 4분기 매출 약 12.9억 달러, 4분기 EPS 1.80달러 (전년 동기 EPS 1.36달러), 1분기 가이던스 매출 약 12.6억 달러 (애널리스트 컨센서스 약 12.8억 달러), 4분기 북킹 성장률 5%, 2026년 2월 25일 기준 주가 당일 하락률 15.9%, 그리고 2025년 초 고점 대비 하락 폭 약 65%.

: 기사에 언급된 애널리스트 리포트(예: Barclays, Jefferies, RBC)와 일부 투자기관의 의견은 투자 판단의 참고자료로 활용될 수 있으나, 최종 투자 결정은 개인의 재무 상황과 투자 목적을 기준으로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