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 라일리 파이낸셜(B. Riley Financial)과 텍사스 캐피털이 영화·방송 스트리밍 플랫폼인 엔젤 스튜디오스(Angel Studios)에 대해 ‘매수(Buy)’ 등급으로 최초 커버리지를 시작했다. 두 중개·연구 기관은 엔젤의 회원(멤버십) 기반 모델과 신앙(faith)-기반 콘텐츠에 주목하며, 경쟁이 치열한 스트리밍 시장에서의 차별화 요인을 주요 근거로 제시했다.
2026년 2월 25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B. 라일리는 엔젤 스튜디오스에 대해 주당 목표주가를 7달러로 설정했으며 이는 현 주가 대비 100%가 넘는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텍사스 캐피털은 목표주가를 6.50달러로 제시했다.
엔젤 스튜디오스의 비즈니스 모델은 플랫폼 이용 회원들로 구성된 ‘엔젤 길드(Angel Guild)’를 통해 영화·TV 프로젝트에 대한 투표 참여, 극장 개봉 지원, 신규 콘텐츠 펀딩 등 의사결정과 자금조달에 회원이 직접 참여하는 구조다.
이 길드 모델은 회사 매출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며 성장 동력 역할을 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엔젤 길드 매출은 최근 12개월(트레일링 12개월) 기준 전체 매출의 64%를 차지하고 있고, 같은 기간 동안 555%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회사 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부문이라고 명시됐다. 중개사는 또한 유료 회원 수가 2027 회계연도까지 340만 명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는 연평균 성장률(CAGR) 약 80%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중요한 재무적 함의로, B. 라일리는 340만 명의 유료 회원 가정 시 연간 매출 실행(run rate)이 4억 8,000만 달러 초과로 예상되며, 이는 전체 매출의 약 87% 수준에 해당한다고 추정했다. 이러한 추정치는 회원 기반의 확장성이 회사 매출과 가치에 직결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시장 반응과 주가 흐름에 관해서는 보고서가 다음과 같은 현황을 제시한다. 엔젤 스튜디오스의 주가는 회사의 de-SPAC 거래 이후 중순(9월 중순)부터 약 75% 하락했으며, 같은 기간 러셀 2000 지수는 약 10% 상승한 것과 비교된다고 기록했다. 중개사는 이 같은 주가 부진의 원인으로 상장 이후 공시 이력의 제한성, 수익성 부재, 그리고 전반적인 시장 약세를 지적했다.
밸류에이션 비교에서는 엔젤 길드 매출의 2026년 추정치 대비 약 1.3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 반면, 넷플릭스(Netflix)는 동 기준으로 약 6.3배에서 거래되는 점을 들어 상대적으로 낮은 멀티플에 거래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엔젤의 성장성과 수익성 달성 가능성에 대해 더 많은 가시성(visibility)을 요구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자금 조달과 중기 손익 전망과 관련해 텍사스 캐피털은 길드 회원수 확대를 위한 경영진의 단기적 집중이 외부 자본 조달을 필요로 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이러한 확장 정책이 성공하면 더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창출할 것이라며, 텍사스 캐피털은 엔젤 스튜디오스가 2028년까지 조정 EBITDA(Adjusted EBITDA) 흑자 전환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조정 EBITDA 흑자 달성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높은 밸류에이션 멀티플을 정당화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용어 설명 및 맥락
엔젤 길드(Angel Guild)는 플랫폼 참여자(회원)가 콘텐츠 제작 및 배급 의사결정에 직접 참여하는 회원 기반 커뮤니티를 의미한다. 이러한 모델은 전통적인 광고·구독 중심 스트리밍과 달리 회원의 직접적 참여와 자금을 바탕으로 초기 제작비를 조달하고, 회원을 대상으로 한 유료 서비스·콘텐츠를 반복적으로 제공하는 구조다.
de-SPAC(디-스팩)은 특수목적 인수회사(SPAC)를 통한 상장 절차의 마무리 단계를 말한다. SPAC과의 합병을 통해 상장한 기업은 합병 완료 시점을 기점으로 공시·실적에 대한 시장의 평가 대상이 된다.
런 레이트(run rate)는 현재의 수익 수준을 연간화한 수치로, 계절성이나 일시적 요인을 제외한 단순화된 예상치다. 조정 EBITDA(Adjusted EBITDA)는 기업의 핵심 영업 손익을 보여주기 위해 특별항목·비현금 항목 등을 제거한 지표로 투자자들이 수익성 전환 시점과 구조적 이익창출 능력을 판단할 때 자주 활용한다.
러셀 2000 지수는 시가총액이 작은 중소형주들을 모아 산출한 지수로, 성장성 높은 중소형 종목군의 전반적 성과를 가늠하는 벤치마크다.
정책·밸류에이션·리스크 관점의 분석
첫째, 엔젤의 핵심 모멘텀은 멤버십 기반의 빠른 성장에 있다. 보고서상의 가정대로 유료 회원이 2027년까지 340만 명에 도달할 경우 매출 실행력은 크게 확대되며, 이는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주요 가치 창출 경로다. 그러나 이러한 가정은 회원 획득 비용(CAC), 회원 유지율(churn), 콘텐츠 성공률 등 운용 변수에 민감하다.
둘째, 현재 주가가 엔젤 길드의 2026년 추정 매출에 대해 약 1.3배 수준에서 거래된다는 점은 시장에 여전히 높은 불확실성이 존재함을 보여준다. 만약 엔젤이 텍사스 캐피털이 제시한 대로 2028년까지 조정 EBITDA 흑자를 실현하고, 멤버십 성장의 지속 가능성이 확인된다면 멀티플 재평가(재상향)가 가능하다. 반대로 회원 성장 둔화 혹은 콘텐츠 실패가 반복되면 멀티플은 추가 하락할 위험이 존재한다.
셋째, 외부 자본 조달의 필요성은 양날의 칼이다. 추가 자금 조달은 멤버십 확대와 콘텐츠 제작 투자를 가속화할 수 있으나, 신주 발행에 따른 희석 효과와 자금 조달 비용은 기존 주주 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자본 조달의 구조(부채 vs. 지분), 타이밍, 조건이 향후 주가와 재무지표에 큰 영향을 줄 것이다.
넷째, 경쟁 환경과 규제·콘텐츠 수요의 변화에 따른 리스크도 상존한다. 성경 기반 등 종교·신앙 콘텐츠는 특정 시청자층에 충실하다는 강점이 있으나, 콘텐츠의 폭과 다양성 확보 여부가 구독자 확장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투자 포인트 요약
긍정 요인: 회원 기반의 고성장(보고서상의 555% 성장 기록, 2027년 340만 유료 회원 목표), 멤버십에서 발생하는 높은 매출 비중(트레일링 12개월 기준 64%), 그리고 2028년 조정 EBITDA 흑자 전환 전망 등이다.
부정 요인: 상장 이후 주가의 큰 하락(약 75% 하락), 수익성 미달성의 지속 가능성, 외부 자본 조달로 인한 희석 위험, 그리고 시장의 낮은 밸류에이션(2026년 추정 매출 대비 약 1.3배 수준) 등이다.
종합적으로, B. 라일리와 텍사스 캐피털의 매수 등급 개시는 엔젤 스튜디오스의 멤버십 중심 성장 스토리와 신앙 기반 콘텐츠의 틈새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장기적 가치 창출 가능성을 근거로 삼았다. 다만 기업이 제시한 성장 경로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회원 확보와 유지, 콘텐츠의 지속적인 성공, 그리고 자본 조달 전략의 적절성이 병행돼야 한다. 투자자들은 제시된 목표치(예: 목표주가 7달러·6.50달러, 2027년 340만 유료 회원, 2028년 조정 EBITDA 흑자 전환 등)를 감안해 리스크·리턴을 평가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