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베어드(Baird)가 퍼스트솔라(First Solar)의 투자의견을 기존 ‘아웃퍼폼(Outperform)’에서 ‘중립(Neutral)’으로 하향조정했다. 베어드는 2026년 실적 전망(아웃룩)이 예상보다 낮고 정책 및 수주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하향 배경으로 제시했다.
2026년 2월 25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베어드는 퍼스트솔라의 2025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놓고 혼재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회사는 4분기 매출이 $1.68십억으로 베어드의 추정치인 $1.56십억과 시장 컨센서스 $1.57십억을 상회했다고 보고했다. 주당순이익(EPS)은 $4.84로 베어드의 예측과는 대체로 부합했으나, 시장 컨센서스인 $5.15를 밑돌았다. 총이익률(매출총이익률)은 이전 분기의 38.3%에서 39.5%로 개선됐으며, 이는 미국 비중 확대 등 믹스의 변화가 일부 기여한 결과라고 분석된다.
가이던스(2026년 전망)에서 퍼스트솔라는 매출을 $4.9십억~$5.2십억으로 제시했다. 이는 베어드가 모델링한 $5.4십억을 하회하며, 시장 컨센서스인 $6.1십억과는 큰 폭의 격차를 보인다. 조정 EBITDA는 $2.4십억~$2.6십억으로 제시돼 애널리스트 예상치 $3.1십억을 밑돌았다. 생산량 가이던스는 17.0~18.2GW로 베어드의 예측과는 대체로 부합했다.
한편 회사는 GAAP 기준의 순이익과 주당순이익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않았다. 그 이유로는 Section 45X 크레딧 할인(Section 45X credit discounts), 잠재적 손익(potential gains and losses), 그리고 세무 회계(tax accounting)에 대한 불확실성을 들었다. 베어드는 이러한 EPS 가이던스 부재가 투자자 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책 및 수주 관련 불확실성도 리스크로 꼽혔다. 베어드는 퍼스트솔라의 수주잔고(backlog)는 견고하지만, 경영진이 신규 수주에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Section 232 관세, Foreign Entity of Concern 규정, 그리고 글로벌 무역정책에 관한 개방된 질문들이 남아 있어 수주행태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베어드는 단기적으로 국제 생산시설의 가동률이 낮아 마진 압박이 있을 수 있으며, 이는 사우스캐롤라이나(South Carolina) 신규 피니싱 라인 가동이 2026년 말에 이뤄지고 2027년 상반기까지 생산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때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베어드는 정책의 교차(정책 리스크 교차), 제품 보증 문제(product warranty issues), 그리고 국제적 생산능력에 대한 불확실성이 결합돼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요인들이 수요 및 마진 가시성이 보다 명확해질 때까지는 보수적인 관점으로 시장에서 거리를 두기로 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용어 설명 — 독자가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들에 대한 보충 설명을 덧붙인다. Section 45X는 미국 연방세법과 관련된 특정 세액공제(credit)에 관한 조항으로, 태양광 발전 설비 등 재생에너지 관련 투자에 적용되는 세제 혜택의 산정 방식 및 할인(discount) 규정이 포함될 수 있다. Section 232는 국가 안보를 이유로 특정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근거 규정으로, 태양광 모듈 등 제조업체의 국제 무역 비용과 공급망에 직간접적 영향을 줄 수 있다. Foreign Entity of Concern 규정은 특정 외국 법인 또는 단체가 국가 안보나 정책상 우려 대상이 될 경우 거래 제한 및 규제 대상이 될 수 있음을 뜻한다. 이러한 정책적·세무적 규정은 기업의 실적 가시성과 장비·자재 조달, 해외시설 가동 여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전문가적 분석 및 향후 영향 전망
단기적으로는 퍼스트솔라의 가이던스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함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크다. EPS 가이던스 부재와 정책 리스크의 증가는 투자자들의 불확실성 인식을 확대시켜 단기 수급에 부정적 압력을 가할 수 있다. 특히 조정 EBITDA 전망의 하향은 영업 마진 축소 우려를 반영하므로, 마진 민감도가 높은 투자자들은 재평가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중기적으로는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신규 피니싱 라인 가동 시점(2026년 말)과 2027년 상반기의 생산 램프업이 중요 변수다. 해당 라인의 정상 가동 여부와 국제 시설의 활용률 개선이 지연될 경우, 글로벌 출하 능력과 단가 경쟁력 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 반대로 2027년 상반기까지 예정대로 생산이 정상화될 경우에는 원가구조 개선과 매출 성장의 재가시화가 가능하다.
정책 측면에서는 미국 및 주요 수출국의 무역·통상 규제 흐름을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Section 232 관세, 45X 크레딧 관련 회계·세무 해석의 변화, 그리고 외국 기업 관련 규정의 강화 여부는 퍼스트솔라의 가격 경쟁력과 수익성에 직결되는 요인이다. 이러한 정책 리스크가 해소될 경우, 수주 재개 및 가동률 개선으로 이어져 실적 개선의 기회가 발생할 수 있다.
투자자(시장) 관점의 실용적 정보
투자자들은 다음의 포인트를 점검해야 한다. 첫째, 회사의 분기별 매출 및 조정 EBITDA와의 괴리 추이, 둘째, GAAP EPS 가이던스 부재로 인한 분기별 실적 변동성, 셋째, 사우스캐롤라이나 신규 라인의 건설·가동 진척도 및 국제 공장의 활용률 변화, 넷째, Section 45X 및 Section 232 관련 규제·세법의 향후 해석이다. 이러한 정보들이 종합적으로 개선되는 시점에 시장의 평가가 재조정될 가능성이 크다.
베어드의 이번 하향은 퍼스트솔라의 단기 실적 가시성과 정책 리스크가 결합된 판단으로 해석된다. 기업의 장기적 경쟁력은 여전히 세계 태양광 시장의 수요 및 기술 경쟁력에 의해 좌우될 것이지만, 단기적으로는 가이던스와 정책 불확실성이 주가 및 투자 심리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