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월가 주요 애널리스트 의견 요약 — 엔비디아·애플·오라클·라이브네이션·카바·넷플릭스·AMD 등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2월 25일(수) 주요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변경이 발표됐다. 이날 발표된 보고서들은 제약·기술·엔터테인먼트·소비재 등 업종 전반에 걸쳐 등급 상향·하향, 신규 커버리지 개시 등 다양한 변화를 담고 있다.

2026년 2월 25일, CNBC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주요 투자은행과 증권사들은 엘리 릴리, 몰슨 쿠어스, 애플, 엔비디아, AMD, 아마존, 오라클 등 다수 기업에 대해 등급 변경이나 목표주가(PT: Price Target) 수정을 발표했다. 각사의 핵심 코멘트와 수치 변경을 종합하면 시장의 기대와 우려가 혼재된 모습이다.

RBCEli Lilly(엘리 릴리)Outperform(시장수익률 상회)으로 신규 커버리지하며 목표주가를 $1,250로 제시했다. RBC는 체중감량 관련 제약사들 가운데 엘리 릴리가 비만 치료 경쟁에서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판단하며, 특히 GLP-1 계열의 프랜차이즈 강점과 경구용 후보물질 orforglipron의 출시를 호재로 꼽았다.

“우리는 GLP-1 프랜차이즈의 강점과 orforglipron의 경구 출시를 고려해 엘리를 최우선 모멘텀 종목으로 선호한다(목표주가 $1,250).”

Bank of AmericaMolson Coors(몰슨 쿠어스)의 등급을 Neutral(중립)에서 Underperform(시장수익률 하회)으로 하향했다. BofA는 동사의 전망이 예상보다 약했고,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50에서 $42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2027년 주당순이익(EPS) 추정치에 기반한 약 9배 P/E 배수를 유지했으며,

“TAP의 2026 회계연도 전망이 예상보다 약했고 물량 안정화에 대한 가시성이 제한적이었다”

고 진단했다.

MoffettNathansonApple(애플)Neutral로 재확인하면서 목표주가를 $241에서 $270로 상향했다. 해당 기관은 애플의 12월 분기 호실적을 반영한 긍정적 이익전망 수정으로 밸류에이션이 더욱 합리적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애플의 12월 분기 호실적에 따른 긍정적 실적 수정으로 밸류에이션이 합리적으로 보인다. 우리는 목표주가를 $270로 상향하나 등급은 중립 유지한다.”

Rothschild & Co RedburnNvidia(엔비디아)에 대해 Buy(매수) 의견을 재확인했으나, CEO 젠슨 황(Jensen Huang)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에서 향후 8분기 내 마주할 수 있는 여섯 가지 잠재적 위협에 대해 언급하며 대응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기관은 이어지는 실적 발표와 2026년 3월 샌호세에서 열리는 GTC에서 회사의 전략적 대응이 시장에 중요한 신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Goldman SachsAdvanced Micro Devices(AMD)의 등급을 Neutral로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를 $215에서 $240으로 상향했다. 이는 2월 24일 공개된 AMD와 Meta(메타 플랫폼스)의 전략적 파트너십 발표를 반영한 것으로, 양사는 향후 5년간 6GW 규모의 AMD GPU를 배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Bank of AmericaAmazon(아마존)Buy(매수)로 재확인하며, 아마존 웹 서비스(AWS) 매출 가속화와 자사 맞춤형 AI 칩인 Trainium 채택 확대, 신규 AI 계약 체결이 투자심리 개선의 촉매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아마존 주가는 6% 하락했고(S&P 500은 +1%), 투자자들은 AI 지출의 수익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나 AWS 매출 가속화와 Trainium 도입 확대, 신규 AI 계약이 체결되면 투자심리는 개선될 것”

이라고 진단했다.

Oppenheimer는 바이오기업 BioAge Labs (BIOA)Outperform으로 신규 커버리지하며 목표주가를 $60으로 제시했다. Oppenheimer는 이 회사를 건강한 고령화(healthy aging)의 출발점에 있는 기업으로 평가했다.

Oppenheimer는 또한 Oracle(오라클)Outperform으로 상향 조정하며 목표주가를 $185로 제시했다. 보고서는 오라클이 향후 더 자본집약적인 사업 구조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재무적 성과가 드러나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으나, 9월 이후 주가의 밸류에이션이 절반 이상 축소된 상황을 고려했을 때 리스크·보상 관점에서 매력적이라고 판단했다.

JefferiesEnphase(엔페이즈)Buy로 상향 조정했다. 회사는 주거용 태양광 인버터 공급업체인 엔페이즈가 기대치 대비 실적을 개선하고 제품 혁신을 지속하면서 주가 상승 여지가 있다고 보았다.

Morgan StanleyNetflix(넷플릭스)Overweight(비중확대)로 유지했다. 보고서는 Warner Bros. Discovery와의 인수합병(또는 거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높은 인수 가격 상황에서도 가치 창출 여지가 있으며, 독립적인 성장 계획을 증명하는 것이 긍정적 재평가의 핵심이라고 평가했다.

Wells Fargo는 콘서트 프로모터인 Live Nation(LYV)Overweight로 신규 커버리지했다. 보고서는 Live Nation의 Venue Nation 전략(콘서트장 소유·운영을 위한 자본지출 배치)이 잘 작동하고 있으며, Venue Nation 가치를 주당 $133로 평가해 LYV 전체 목표주가 $204의 65%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다만 Ticketmaster는 변화의 기로에 있으나 결과는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UBS는 반도체 설계 지식재산(IP) 업체 CEVABuy로 신규 커버리지하며 목표주가를 $27로 제시했다(상승여지 34%라고 표기). 또한 IBM에 대해서는 등급을 Sell(매도)에서 Neutral로 상향 조정해 리스크·보상 관점이 보다 균형을 이룬다고 판단했다.

Baird는 태양광 업체 First Solar를 실적 발표 이후 Outperform에서 Neutral로 하향했다. Baird는 4분기 실적이 혼재된 가운데 향후 전망에 대한 의문점이 남는다고 언급했다.

Wells FargoLincoln NationalOverweight로 상향 조정했다. 보고서는 자사주 매입 재개(2026년 소규모)와 2027·2028년 매입 가속화를 반영해 자본 반환 여력이 개선됐다고 평가했으며, 2027년에 만기가 도래하는 약 $1억 규모의 우선주 상환 관리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봤다.

동일 기관은 KrogerEqual Weight(중립)로 하향했다. Wells Fargo는 새 경영진 아래 기회가 있으나 2026년 가중된 점유 경쟁과 투자 확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단기적 수익 리스크가 존재한다고 분석하며 리스크·보상비가 매력적이지 않다고 판단했다.

JPMorgan은 금광업체 Aura Minerals(AUGO US)Overweight로 상향 조정하며 2026년 말 목표주가를 $105로 제시(상승여지 30%)했다. Bank of AmericaFox에 대해 등급을 Buy에서 Underperform으로 이중 하향하며 목표주가를 $80에서 $45로 크게 낮췄다. BofA는 NFL 재계약(방송권) 리스크가 Fox에 가장 크게 노출돼 있다고 평가했다.

Bernstein은 레스토랑 체인 Cava GroupOutperform로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75에서 $84로 상향했다. Bernstein은 Cava가 장기적으로 구조적 성장 동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봤다. Loop Capital은 목재 데크 제조사 TrexBuy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를 $53로 제시했다.


용어 설명

본 기사에서 사용된 주요 용어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간단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GLP-1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계열 호르몬을 겨냥한 약물군으로 체중감량과 당뇨 관리에서 주목받는 신약 카테고리다. P/E(주가수익비율)는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으로 기업의 가치 대비 수익 수준을 평가한다. 등급 표기는 보통 Buy/Outperform/Overweight(매수·비중확대), Neutral/Equal Weight(중립), Underperform/Sell(비추천·하향) 등으로 투자 의견을 나타낸다. PT(Price Target)는 애널리스트가 제시하는 목표주가다.

시장 영향 및 전망 분석

이번 일괄 발표는 몇 가지 시사점을 제공한다. 첫째, 제약업종에서는 GLP-1 계열 및 신약 후보의 상업화 기대가 엘리 릴리 등 개별 종목의 투자 매력을 크게 높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높은 목표주가와 강한 모멘텀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관련 종목군의 단기 변동성은 확대될 수 있다. 둘째, 기술주에서는 엔비디아·AMD·애플·오라클 등 빅테크의 전략적 제휴와 제품 포지셔닝(예: AMD의 GPU 공급 계약, 애플의 실적 모멘텀)이 목표주가 조정의 주요 배경이 되었다. 이들 기업의 실적과 향후 제품 로드맵 발표는 단기적 주가 방향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셋째, 소비·엔터테인먼트·서비스 업종(라이브네이션, 카바, 넷플릭스 등)은 수요 회복과 사업구조 전략에 따른 재평가가 진행 중이다. Live Nation의 경우 공연장 소유·운영 전략이 수익성 개선과 자산가치 제고로 연결될 수 있어 장기적 관점에서 긍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 넷플릭스는 인수·합병 관련 불확실성 속에서도 독자적 성장 계획의 실현 여부가 재평가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넷째, 밸류에이션 재조정 측면에서 오라클처럼 지난 분기 이후 주가가 크게 조정된 기업은 리스크·보상비 관점에서 애널리스트의 재평가 대상이 되고 있다. 다만 이러한 상향·하향 의견은 단기적 뉴스와 실적 발표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어 투자자는 등급 변화와 함께 제시된 목표주가의 가정(가령 EPS 추정, 마진 변화, 자본집행 계획 등)을 세부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투자자 유의사항

애널리스트 의견은 투자 정보의 한 축이지만 단독 의사결정 근거로 삼기보다는 회사 실적, 산업구조, 거시경제 환경, 금리와 환율 등 복합적 요인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특히 목표주가 변경과 등급 조정은 시장 심리에 즉각적인 영향을 주지만, 실질적 펀더멘털(매출·이익 성장, 현금흐름등)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변동성이 크게 나타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