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코뱅크, 첫 자본시장 설명회 앞두고 JP모건 ‘긍정적 촉매’ 관찰대상 지정

JP모건이 이탈리아 온라인 은행인 파인코뱅크(Banca Fineco SpA)를 ‘긍정적 촉매(Positive Catalyst) 관찰 대상’에 올렸다. JP모건은 파인코뱅크의 첫 번째 Capital Markets Day(CMD)를 앞두고 이러한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2027년 12월 목표주가를 종전 €26.40에서 €27로 상향 조정하고, 보유 의견(Overweight)을 유지했다. 해당 주식은 2월 24일 FTSE MIB 기준으로 €19.72에 장을 마감했으며, 보도 직후 주가는 3% 이상 상승했다.

2026-02-25,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JP모건은 파인코뱅크가 2026~2029년 기간에 대해 컨센서스(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성장 목표를 CMD에서 발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JP모건은 이 같은 목표치 공개가 주당순이익(EPS) 상향 및 밸류에이션(주가수익배수) 확대을 유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건의 추정에 따르면, 목표주가 €27은 FY27 EPS 기준 약 21배에 해당하며, 이는 현재 주식이 거래되는 약 16배 보다 높은 수준이다.

“우리는 CMD가 주식에 대해 긍정적 촉매로 작용해 컨센서스 EPS의 긍정적 수정과 밸류에이션의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JP모건은 조정 EBIT(상각·비경상요인 제외한 영업이익) 추정치를 2026회계연도(FY26)에 €1.03억에서 €1.06억으로, 2027회계연도(FY27)에 €1.14억에서 €1.18억으로 각각 상향했다. 이는 각 연도에 대해 약 3%4.3%의 증가를 의미한다.

파인코뱅크는 2025회계연도(FY25) 기준 고객 수가 전년 대비 9%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FY24의 6%와 FY23의 5%를 상회하는 성장률이다. 또한 2025년의 순신규고객 확보는 전년 대비 56% 증가했다. JP모건은 2026~2029년 기간 고객 수가 연평균복합성장률(CAGR) 10.5%로 증가하면 현재 약 180만명에서 2029년 260만명 이상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이는 이탈리아 성인 인구 약 5천만명과 약 6조 유로(€6 trillion)의 순금융자산을 고려할 때 시장 확장 여지가 크다는 관점에 근거한다.

파인코뱅크의 총 금융자산(Total Financial Assets: 운용자산+수탁자산+예금)은 2022~2025년 동안 연평균 성장률 15%를 기록하며 2019~2022년9%보다 가속화됐다. 총 순유입(Total Net Flows)은 2025년에 33%, 2024년에 15% 증가했다. JP모건은 회사가 향후 2026~2029년에 대해 총 금융자산의 중간대 두 자릿수 CAGR 가이던스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익 측면에서 JP모건은 2026~2029년 기간 EPS가 연평균 1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는 블룸버그 컨센서스(11%)를 소폭 상회한다. 매출은 연평균 11% 성장으로 가정된다. JP모건의 추정에 따르면 총수익은 FY26에 €1.44억, FY29에는 €1.95억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블룸버그 컨센서스(각각 €1.41억·€1.84억)를 상회한다. 순이익 추정치는 전체 기간에 걸쳐 블룸버그 컨센서스보다 3%~7% 높은 수준이다.

비용 구조와 추가 수익원에 관해서도 JP모건은 주목했다. 파인코뱅크는 비용대비수익비율(Cost-to-Income Ratio)을 30% 미만으로 유지하겠다는 목표를 CMD에서 재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JP모건의 영업비용 추정치는 동기간 블룸버그 컨센서스보다 저(低)~중간 단위(중간 한 자릿수) 높게 책정되어 있다.

JP모건은 컨센서스에 아직 반영되지 않은 세 가지 잠재적 추가 이니셔티브를 지적했다. 첫째, ETF(상장지수펀드) 관련 자산이다. 파인코뱅크는 2025년 말 기준 ETF 수탁자산(AUC)을 €123억(€12.3 billion)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전년 대비 50% 증가한 수치다. 2025년 ETF의 AUC 유입 비중은 54%였다. JP모건은 2026년에도 유사한 흐름과 5bp(0.05%)의 분배수수료(distribution fee)를 가정할 경우 연간 추가수익을 약 €700만으로 추정했으며, 이는 JP모건의 2026년 이익 추정치의 약 1%에 해당한다고 평가했다.

둘째, 증권대차(증권대여·Securities Lending) 사업 가능성이다. 파인코뱅크의 주식 AUC는 2025년 말 기준 €190억(€19 billion)이었으며, 경영진은 2025년 3분기 실적 발표 통화에서 대여된 금액에 대해 고객과 수익을 공유한 뒤에도 20bp(0.20%) 초과의 수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단순 계산상 20bp를 €190억에 적용하면 연간 약 €3,800만의 추가 수익이 발생하며, 이는 JP모건의 2026년 이익 추정치의 약 3.5% 수준이다.

셋째, 파인코뱅크는 규제 승인을 받아 암호화폐 거래(crypto trading)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계획과 더불어 독일로의 사업 확장을 추진 중이다. 단, JP모건은 단기적 자본 배분은 특별배당 등보다는 사업에 대한 재투자에 우선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반응 및 향후 영향 분석

JP모건의 상향된 목표주가와 긍정적 관찰대상 지정은 단기적으로 시장 심리 개선과 주가의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촉발할 수 있다. 특히 CMD에서 제시될 것으로 기대되는 2026~2029년의 상향된 성장 목표가 실제로 컨센서스를 웃돌 경우, EPS 상향 및 멀티플(주가수익배수)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현재 시장에서 거래되는 약 16배의 FY27 P/E가 JP모건의 목표가 수준에서는 약 21배로 가정되어 있어, 멀티플 확장이 현실화하면 주가 상승 여지가 존재한다.

다만 리스크도 명확하다. 규제 당국의 암호화폐 거래 승인 지연, 독일 시장 진출에서의 경쟁 심화 및 초기 진입비용, 그리고 거시경제와 금리 환경 변화가 실적 가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ETF·증권대차 관련 추가수익은 유입 흐름과 수수료 정책에 민감하기 때문에 예상대로 수익화되지 않을 경우 기대 효과가 제한될 수 있다.

전문가 관점의 종합 평가

전문가 관점에서 볼 때 JP모건의 보고서는 파인코뱅크가 향후 수년간 견실한 고객 성장과 자산 증대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여지가 크다는 점을 강조한다. 특히 ETF 유입 가속화와 증권대차 매뉴얼화는 추가적인 수익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 규제·시장 진입 관련 불확실성 및 단기 거시 환경 변동성은 주가의 변동성을 높일 요인이다. 투자자 관점에서는 CMD 발표 내용의 세부 가이던스(특히 비용 관리 목표와 자본배분 정책)가 향후 주가 향방을 결정할 핵심 변수가 될 것이다.

현재 주가 지표로는 52주 기준 범위가 €14.25~€23.07이며, 시가총액은 약 $141.5억(약 $14.15 billion)으로 표기되어 있다. 연초 대비 주가는 11.2% 하락했고, 동일 기간 FTSE MIB 대비 성과는 15.1% 저조한 상태다.

용어 설명(참고)

Capital Markets Day(CMD)는 기업이 중장기 전략, 재무 목표, 성장 계획을 투자자·애널리스트에게 발표하는 행사다. AUC(Assets Under Custody)는 수탁된 자산을 의미하며, ETF·수탁·관리 대상 자산을 포함한다. ETF(Exchange Traded Fund)는 거래소에서 주식처럼 거래되는 인덱스 펀드로, 자금 유입이 많을 경우 운용사에게 지속적인 수수료 수익원을 제공한다. Cost-to-Income Ratio는 비용 대비 수익 비율로, 은행의 비용 효율성을 나타내는 핵심 지표다. Securities Lending(증권대차)는 보유 주식을 다른 기관에 빌려주고 그 대가로 수수료를 받는 구조로, 대규모 AUC를 보유한 금융사에게 유의미한 추가수익원이 될 수 있다.

이 기사는 JP모건의 보고와 파인코뱅크 측 발표, 그리고 2026년 2월 25일 인베스팅닷컴 보도를 기반으로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