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DR 골드 셰어즈(ETF), 2025년에 64% 급등…2026년에도 주식시장 압도, 지금 매수해도 늦었나

금(金)은 인플레이션, 경제적 불확실성, 정치적 리스크에 대한 대표적 헤지(위험회피) 수단으로 오랜 기간 인식되어 왔다. 수천 년 동안 가치 저장 수단으로 자리매김했고, 미국 일부 주에서는 여전히 법정 화폐로 간주되는 경우가 있지만, 최근 온스당 금값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일상적 소비재 결제 수단으로 사용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2026년 2월 25일, 모틀리 풀(Motley Fool)의 보도에 따르면, 금 값은 2025년에 64% 상승했으며 2026년에는 추가로 18% 상승했다. 반면 대표 지수인 S&P 500(지수 코드 ^GSPC)은 같은 기간 올해 약 1% 상승에 그치고 있다. 투자자들은 정부 지출 확대, 급증하는 국가 부채, 높아진 경제적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헤지 수단으로 금·골드 ETF에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

금괴 이미지이미지 출처: Getty Images

금 가격의 추가 상승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는 통화 공급의 확대 우려가 지목된다. 역사적으로 금은 희소성에서 비롯된 가치 저장 수단으로 인식되어 왔다. 지금까지 채굴된 금은 약 219,890톤에 불과한 반면, 철광석이나 석탄과 같은 다른 원자재는 수십억 톤 단위로 채굴됐다. 은(銀)은 대략 1,700,000톤가량 채굴되어 금보다 훨씬 풍부하다.

한편, 금의 화폐적 역할은 과거 많은 국가가 자국 통화를 금에 연동시키는 금본위제(골드 스탠더드)를 운영했던 데서 기원한다. 미국은 1971년까지 금본위제를 유지했으며, 폐지 이후 통화 공급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결과적으로 미 달러화의 구매력은 장기적으로 약 90% 감소했고, 금은 달러 기준으로 급등했다.

금 가격 차트자료 출처: YCharts

최근 투자자들이 금을 집중적으로 매수하는 데에는 미국 재정적자와 국가부채 증가에 대한 우려가 크게 작용한다. 회계연도 2025(2025년 9월 30일 종료) 기준 미국은 약 $1.8조(1조8000억 달러)의 예산 적자를 기록했고, 국가 부채는 사상 최대인 $38조(38조 달러)에 달했다. 이러한 재정 기조는 통화 공급 확대에 대한 경각심을 키우며 금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헤지펀드계의 저명한 투자자들 또한 금 비중 확대를 권고하거나 실제로 금 관련 자산에 투자하고 있다. 예컨대 레이 달리오(Ray Dalio)는 투자자에게 포트폴리오의 최대 15%를 금에 할당할 것을 권유한 바 있으며, 폴 튜더 존스(Paul Tudor Jones)도 최근 SPDR 골드 ETF에 대규모로 자금을 투입했다고 보도되었다. 이들은 역사적으로 정부가 부채를 ‘인플레로 상환하려’고 통화 발행을 확대해 왔다는 점을 인용하며 금의 역할을 재차 강조했다.


ETF로 금에 투자하는 방법과 장단점

직접 실물 금을 구매하는 것이 금 상승으로 이익을 얻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지만, 보관·보험 비용과 긴급 현금화 시의 제약 때문에 일반 투자자에게는 불편하다. 이때 대안으로 SPDR 골드 셰어즈 ETF(GLD)와 같은 상장지수펀드(ETF)가 보다 간편한 선택이 될 수 있다. 해당 ETF는 물리적 금의 가격 변동을 추종하면서 보관 문제를 해결해 주고, 주요 투자 플랫폼을 통해 쉽게 매매할 수 있다.

다만 ETF는 운용 보수 등 비용이 존재한다. SPDR 골드 셰어즈의 총보수(Expense Ratio)는 연 0.40%로, 예를 들어 $10,000를 투자하면 연간 약 $40의 수수료가 발생한다. 이는 실물 금 보관·보험 비용과 비교하면 여전히 저렴할 수 있으나, 장기 보유 시 누적 비용을 고려해야 한다.


투자 유의점과 기대 수익의 현실적 판단

과거 30년간 금의 평균 연복합수익률은 약 연 8% 수준이었다. 따라서 최근 12개월 내의 폭등세는 장기적으로 지속되기 어려울 수 있다. 반면 같은 기간 S&P 500의 연평균 복합수익률은 약 10.7%로, 장기적으로는 주식이 더 높은 수익률을 제공해 왔다. 즉, 단기적으로 금이 주식 지수를 압도할 수 있으나, 장기 자산배분 관점에서는 주식이 여전히 핵심 자산 클래스라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전문가 관점에서 합리적 접근법은 다각화이다. 레이 달리오의 권고대로 포트폴리오 내에 금을 일정 비중(예: 15%) 포함시키는 것은 정치·재정적 불확실성 확대 시 방어 수단으로 타당하나, 금은 배당이나 이자 등 현금흐름을 창출하지 않으므로 포트폴리오의 절대적 주류 자산으로 삼기에는 한계가 있다.


향후 금값에 영향을 줄 주요 변수와 시나리오별 전망

금 가격은 여러 거시 변수의 상호작용에 따라 변동한다. 주요 변수와 시나리오별 영향은 다음과 같다.

1) 재정적자·국가부채의 추가 확대: 지속적인 적자와 부채 증가가 이어질 경우 통화 공급 확대 기대와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금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 이 경우 금 가격은 추가 상승 여지가 있다.

2) 중앙은행의 통화정책(금리 인상 여부): 실질금리(명목금리에서 기대인플레이션을 뺀 값)가 상승하면 금의 기회비용이 증가해 금 가격은 하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 반대로 실질금리가 하락하면 금이 매력도를 회복한다.

3) 달러화 강세·약세: 달러 강세는 달러 표시 자산인 금 가격에 하방 영향을 주고, 달러 약세는 상승 요인이다. 따라서 글로벌 외환 흐름도 중요한 변수다.

4) 지정학적·정치적 불확실성: 지정학적 리스크와 금융시장 스트레스는 금을 ‘안전자산’으로서의 수요를 키울 수 있다.

종합하면, 단기적으로는 거시 불확실성과 재정적자 확대가 금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이지만, 통화정책 정상화(금리인상)와 달러 강세 가능성은 금의 추가 상승을 제약할 수 있다. 따라서 투자자는 금 투자 시 거시 시나리오에 대한 명확한 가정을 설정하고 포지션을 관리해야 한다.


대체 투자처와 비교 및 실무적 조언

금 ETF 대신 금광 회사 주식 또는 금 선물, 금 채굴 ETF 등 대체 수단이 있으나 각각의 리스크와 비용 구조가 다르다. 금광주는 운영 리스크와 레버리지(금 가격 상승 시 수익률 확대)를 지니지만, 경영 성과와 비용 구조에 따라 주가가 좌우될 수 있다. 반면 금 선물은 레버리지와 마진 요구가 크므로 개별 투자자에게는 변동성이 크다.

실무적 조언으로는 다음을 권고한다. 첫째, 금은 포트폴리오의 일부로서 방어적 비중을 두되 과도한 비중 확대는 피한다. 둘째, ETF 투자 시 비용(총보수 0.40%)과 세무·유동성 이슈를 사전에 검토한다. 셋째, 투자 기간과 리스크 허용도를 명확히 설정한 뒤 적절한 리밸런싱 규칙을 마련한다.


기타 원문 관련 정보

원문 기사 작성자는 Anthony Di Pizio이며, 기사 게재일은 2026년 2월 25일이다. 해당 저자는 기사에 언급된 종목들에 대해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명시했으며, 모틀리 풀(The Motley Fool) 또한 언급 종목에 대해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음을 공개했다. 또한 원문은 모틀리 풀의 분석과 의견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음을 밝히고 있다.